정계 일단 「3당체제」로 개편/일정기간 운영뒤 「보수대연합」추진

정계 일단 「3당체제」로 개편/일정기간 운영뒤 「보수대연합」추진

입력 1990-01-18 00:00
수정 1990-01-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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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ㆍ민주ㆍ공화 묵시적 합의”/고위소식통

여권과 민주ㆍ공화 양당은 현 4당구조의 정치체제를 일단 3당체제로 전환,일정기간 운영한 뒤 이를 바탕으로 다시 보수대연합을 추진한다는 단계적 정계개편 복안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의 한 고위소식통은 17일 노태우대통령과 김영삼민주,김종필공화당총재간의 청와대 개별회담 내용과 관련,『현 4당체제를 어떤 형태로든 바꿔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으며 지금 당장 보수대연합을 구성하는 데는 난점이 많다는 데도 의견을 같이한 것으로 안다』고 말하고 『우선 민주ㆍ공화 양당을 주축으로 한 범야보수신당을 창당,과도적으로 민정ㆍ평민당과 함께 3당체제로 정국을 운영한 뒤 내각제 개헌의 분위기가 성숙될 경우 민정당과 보수신당과의 정당연합을 추진한다는 장기구도에 묵시적인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민정당은 당분간 범여결속을 강화하는 한편 민주ㆍ공화당을 중심으로 한 범야보수신당 결성 움직임을 관망하면서 금년 상반기중 실시토록 돼 있는 지방의회선거가 이같은 신당 결성에 시간적으로 장애가 된다면 이의 연기에도 동조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정당은 이와 함께 정계개편 과정에서 있을 수 있는 정국불안을 최대한 방지하기 위해 국회운영에 있어 정책연합을 추진,1차로 오는 2월 임시국회에서 국가보안법ㆍ안기부법ㆍ경찰법 그리고 광주특별보상법 등의 원만한 처리에 대응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의 이 고위소식통은 3당체제 운영후 보수대연합 복안에 대해 『보수대연합이 보수신당과 민정당의 합당을 의미하는 것으로는 볼 수 없다』고 말해 보수신당과 민정당이 정당연합 수준에 머물것임을 시사했다.

소식통은 따라서 노대통령이 민정당총재직을 떠나는 등의 당적 이탈은 고려되고 있지 않고 있으며 3당체제의 정국운영이 경우에 따라서는 92년 봄의 14대총선까지 계속될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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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영삼민주당총재는 17일 총재단회의에서 『정계개편에 관한 의견수렴작업을 계속해 곧 진전된 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해 내주 김종필공화당총재와의 회동을 거쳐 이달말께는 정계개편 복안을 밝힐 것임을 비쳤다.<관련기사3면>
1990-01-18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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