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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모철민 전 교육문화수석 소환…블랙리스트 관여 조사

특검, 모철민 전 교육문화수석 소환…블랙리스트 관여 조사

입력 2016-12-29 14:05
업데이트 2016-12-29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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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부의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의혹을 수사 중인 박영수 특검팀이 29일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을 지낸 모철민 주프랑스대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공개 소환했다.

모철민 특검사무실 출석
모철민 특검사무실 출석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 모철민 주프랑스대사(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비서관)가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사무실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모 대사는 특검 소환에 따라 전날 오후 프랑스에서 귀국했다. 그는 이날 오전 곧바로 특검에 출석할 예정이었으나 ‘건강상 이유’를 들어 출석을 오후로 연기했다.

이날 오후 1시 45분께 서울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도착한 모 대사는 블랙리스트 관련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 없이 조사를 받으러 들어갔다.

앞서 특검은 지난 26일 문화체육관광부 관련 부서를 비롯해 김상률(56)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2013년 3월∼2016년 4월), 정무수석을 지낸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한 것을 시작으로 블랙리스트 작성을 최초로 지시한 ‘윗선’이 누구인지를 찾고자 고강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특검은 같은 날 리스트 작성을 지시한 의혹을 받는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평창동 자택도 압수수색했다.

특검은 김 전 비서실장의 지시로 정무수석실에서 블랙리스트가 작성돼 교육문화수석실을 거쳐 문화체육관광부로 전달됐다는 직권남용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다.

특검은 27일 정관주(52) 전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을 소환 조사한 데 이어 28일에는 김 전 교육문화수석과 신동철(55) 전 정무비서관(2013년 3월∼2016년 4월)을 불러 조사했다.

유진룡 전 문체부 장관은 26일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정무수석비서관실이 블랙리스트를 작성해 당시 모철민 교육문화수석과 김소영 문화체육비서관이 문체부로 전달하는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한국민족예술단체총연합회 등 12개 문화예술단체는 김영한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비망록 등을 근거로 김 전 실장이 2014년 8월 세월호 참사를 풍자한 홍성담 작가의 작품 ‘세월오월’의 광주비엔날레 전시를 막았다고 주장했다.

블랙리스트 최종본에는 9천 명이 넘는 문화예술계 인사들 이름이 ‘좌파 성향’으로 분류돼 담긴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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