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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최순실 특혜지원’ 김재열 특검 출석…“성실히 임하겠다”

‘삼성 최순실 특혜지원’ 김재열 특검 출석…“성실히 임하겠다”

입력 2016-12-29 13:50
업데이트 2016-12-29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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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임원 첫 소환…朴대통령 제3자 뇌물수수 집중 추궁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 최순실 씨 일가에 대한 삼성그룹의 특혜 지원 의혹에 연루된 김재열(48) 제일기획 스포츠사업 총괄사장이 29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소환됐다.

김재열 특검사무실 출석
김재열 특검사무실 출석 최순실의 조카 장시호가 실소유한 법인에 대한 삼성의 지원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김재열 제일기획 사장이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사무실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사장은 이날 오후 1시 35분께 특검팀 사무실이 있는 강남구 대치동 D 빌딩에 도착했다.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된 김 사장은 기자들의 질문에 “(특검 수사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라고 짧게 답하고 특검팀 사무실로 올라갔다.

검찰 특별수사본부의 ‘최순실 게이트’ 수사 결과, 김 사장은 작년 10월∼올해 3월 삼성전자가 최 씨 조카 장시호 씨의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이하 영재센터)에 16억2천800만원을 후원하는 데 관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당시 최 씨와 장 씨가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과 함께 김 사장에게 압력을 넣어 삼성전자의 후원을 끌어낸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사장은 7일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 “센터에 대해 김 전 차관으로부터 설명을 듣고 나서 심적 부담을 갖고 후원해주는 게 좋겠다는 판단을 내렸다”며 영재센터에 대한 후원이 자발적인 것이 아니었음을 시사한 바 있다.

특검팀은 김 사장을 상대로 삼성전자의 영재센터 후원 배경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의 후원이 작년 7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그룹 경영권 승계를 위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국민연금관리공단이 찬성한 데 따른 대가인 정황이 드러날 경우 박근혜 대통령의 제3자 뇌물수수 의혹 수사가 급물살을 탈 수 있다.

삼성그룹 임원들 가운데 특검팀에 소환된 것은 김 사장이 처음이다. 특검팀은 김 사장을 시작으로 삼성그룹 핵심 수뇌부를 줄소환할 것으로 보인다.

박상진 삼성전자 대외담당 사장, 장충기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차장(사장),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 부회장 등이 소환 대상으로 거론된다. 이재용 부회장의 소환도 시간문제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 부회장은 6일 국조특위 청문회에서 최 씨 일가에 대한 삼성그룹의 지원과 관련해 “단 한 번도 뭘 바란다든지, 반대 급부를 바라면서 출연하거나 지원한 적이 없다”며 대가성을 부인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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