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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메르스 첫 환자 발생 이틀후 매뉴얼 배포”

“교육부, 메르스 첫 환자 발생 이틀후 매뉴얼 배포”

입력 2015-06-03 16:22
업데이트 2015-06-03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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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후 의원 “안일하게 생각한 것 아니냐”

교육부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초기 대응이 신속하게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3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정의당 정진후 의원에 따르면 교육부는 지난달 22일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에 ‘메르스 국내 환자 발생관련 감염병 위기경보 주의 발령 알림’이라는 제목의 공문을 보냈다.

이 공문은 보건복지부 보도자료, 메르스 질병정보 및 감염예방 수칙, 감염병 위기대응 매뉴얼 등을 첨부했다. 일선 학교는 대체로 5월26∼27일 받았다.

교육부가 공문을 교육청에 보낸 날은 금요일이었고 23∼25일은 주말과 석가탄신일이 이어진 연휴였기 때문에 학교까지 전파되는 데 시간이 걸렸다.

또 이 공문은 국내에서 메르스에 감염된 환자가 발생한 지 이틀이 지나서야 발송됐다.

보건복지부는 5월20일 바레인에 체류하다가 귀국한 한 남성이 메르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고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했다.

교육부 대응은 ‘감염병 위기대응 매뉴얼’에 비춰봐도 아쉬운 점이 있다는 게 정 의원의 지적이다.

교육부 매뉴얼을 살펴보면 ‘관심’ 단계에서 보건복지부에서 전파 받은 감염병 위기상황을 관련부처 및 교육청에 전파해야 한다.

첫 메르스 환자는 지난달 4일 입국했고 1주 후 발열, 기침 등의 증상을 보여 병원을 찾았다.

메르스의 국내 유입 징후가 있었던 시기에 보건복지부가 상황을 교육부에 전파하고 교육부도 이를 교육청에 제대로 알렸어야 했다는 것이다.

정 의원은 “지금 많은 국민과 학부모들이 불안해하는 것은 정부의 초기 대응이 부실했기 때문”이라며 “교육부는 첫 메르스 환자가 확인되고 ‘주의’가 발령된 상황에서 이틀 동안 무엇을 했느냐. 안일하게 생각한 것이 아니냐”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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