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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택 측근 北 리수용 “’張 숙청’ 정치국회의 참석”

장성택 측근 北 리수용 “’張 숙청’ 정치국회의 참석”

입력 2013-12-11 00:00
업데이트 2013-12-11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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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언론 제기 처형설 신빙성 낮아

장성택 측근 ‘경제통’으로 일본 언론에서 처형설을 제기한 리수용(78)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장성택의 숙청이 결정된 지난 8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확대회의에 참석했던 것으로 보인다.

북한 조선중앙TV가 지난 9일 내보낸 정치국 확대회의 사진을 확인한 결과, 회의장 좌석의 세 번째 줄에 리수용이 확실해 보이는 인물이 눈에 띈다.

머리가 벗겨지고 안경을 낀 이 인물은 장성택이 인민보안원 두 명에 끌려가는 장면을 쳐다보고 있었다.

한 정부 소식통은 “리수용이 당 정치국 확대회의에 참여했을 가능성이 크다”며 “그의 처형설은 아직은 신빙성이 낮아 보인다”라고 말했다.

리수용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금고지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그는 1988년 스위스 대사로 임명돼 ‘리철’이라는 가명을 사용했고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스위스 유학 시절에는 후견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0년 북한으로 돌아온 리수용은 내각의 외자 유치 기구인 합영투자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중국 등지에서 투자를 유치하는 데 주력했다.

그러다 2011년 말부터는 장성택이 수장으로 있던 노동당 행정부에서 부부장으로 활동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들어서는 주로 관광과 관련된 활동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마이니치(每日)신문은 11일 북한 지도부와 가까운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리수용이 장 부위원장의 실각과 관련해 처형됐다고 중국 베이징발로 보도했다.

이 신문은 리수용이 장성택과 함께 외국과의 자금 거래를 관리한 적이 있기 때문에 비밀 자금의 취급을 둘러싸고 김정은 제1위원장 측과 대립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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