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먼 美 국무차관 공개 언급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정무담당 차관은 29일 북한이 한·미 연합 군사훈련을 중단하면 핵실험을 일시 중단하겠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터무니없는 얘기”라며 “수십년간 수행해 온 정기 훈련을 변경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셔먼 차관은 이날 주한 미국대사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북한의 주장은 제안이 아니라 핵실험을 하겠다는 위협으로 들렸다”며 이같이 말했다.윤병세(오른쪽) 외교부 장관이 29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외교부 청사에서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정무차관과 악수를 나눈 뒤 자리를 권하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셔먼 차관은 오바마 대통령의 북한 붕괴 발언에 대해서는 “핵과 미사일을 개발하고, 인권을 인정하지 않으며, 나라 안팎으로 공포를 조성하고, 남북 통일도 허용하지 않는 정권이 어떻게 지속되겠느냐”고 반문했다.
셔먼 차관은 한·미 관계에 대해 “어떤 두 나라의 정책도 똑같을 수는 없지만 적어도 한·미 간 대북정책에는 틈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도운 기자 dawn@seoul.co.kr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2015-01-30 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