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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파국 막기 위해 어떤 일이든 할 것”

김무성 “파국 막기 위해 어떤 일이든 할 것”

입력 2015-06-30 11:24
업데이트 2015-06-30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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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을 이길 수 없고, 劉 배신자 낙인찍어 내보내는 것도 도리 아냐””劉 스스로 결단케 해야…최고위 사퇴는 올바른 정치 아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30일 유승민 원내대표의 사퇴 논란에 대해 “파국을 막기 위해 어떤 일이든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통일경제교실’ 모임 직후 소속 의원 30여명과 간담회를 열어 “대통령을 유 원내대표가 이길 수는 없고, 유 원내대표를 배신자로 낙인 찍어서 내보내는 것 또한 동료로서 할 도리가 아니다”라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복수의 참석자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전했다.

김 대표는 “가뭄과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엔저 현상 때문에 국민이 지쳐가는 지금이 대통령과 당, 그리고 정권의 위기”라면서 “국민은 야당이 싸우는 모양새가 보기 싫다고 하는데 여당까지 이래서 꼴 보기 싫어한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의원총회에서 유 원내대표에 대한 신임 투표를 하자는 얘기가 있는데 만약 유 원내대표가 신임을 받으면 대통령은 뭐가 되며, 대통령 뜻대로 되면 유 원내대표는 어떻게 되겠느냐”면서 “결론이 어떻게 나든 파국인데 그러면 내년 총선을 치를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김 대표는 “유 원내대표가 명예회복을 하면서 본인 스스로 결단을 내리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 대표는 “또 몇몇 의원들이 대통령의 탈당과 분당, 최고위원직 사퇴 등을 얘기하는데 이는 올바른 정치가 아니다”라면서 “정치적으로 해결해야 하고 이를 통해서 파국은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모두 대통령과 새누리당이 성공하는 그 한뜻을 갖고 있는데 현실을 직시하자. 이 상황이 어느 한 쪽의 승패로 가서는 안된다”고 촉구했다.

김 대표는 “나는 당 대표로서 사태를 수습하고 파국으로 가지 않도록 해야 할 의무가 있으며, 우리 의원들이 서로 자제하는 게 필요하다”면서 “의원들이 나라와 당을 위해 자중자애해야 하며, 자극적인 말을 삼가서 대결로 가지 않도록 여론을 조성하는 데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김 대표는 모임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지금은 의총을 할 때가 아니다”면서 “오늘 이곳에 온 의원들로부터 의견을 모았는데 다 그렇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또 당내 친박(친박근혜)계를 중심으로 한 ‘유 원내대표 즉각 사퇴론’에 대해 “유 대표도 우리나라의 중요한 정치지도자의 한 분인데 본인이 생각, 고민, 결단을 할 수 있는 기회도 줘야 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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