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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제수 호소문에 자유한국당 “상식에 안 맞아…대필 의혹”

조국 전 제수 호소문에 자유한국당 “상식에 안 맞아…대필 의혹”

오달란 기자
오달란 기자
입력 2019-08-19 16:42
업데이트 2019-08-19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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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김진태
발언하는 김진태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왼쪽)이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조국(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대책 TF 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8.19
연합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가족과 관련한 의혹을 제기한 자유한국당은 재산을 지키기 위한 위장이혼·위장 부동산 매매 등이 없었다는 조 후보자 남동생의 전처 A씨의 호소문에 대해 “국민 상식에 맞지 않는 내용”이라며 “전문가가 대필해 준 의혹이 짙다”고 반박했다.

조 후보자의 전 제수(동생의 처)인 A씨는 19일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팀을 통해 언론해 호소문을 공개했다.

A씨는 자신과 전 남편이 조 후보자 집안의 채무를 피하고 재산을 지키기 위해 위장이혼을 했다는 한국당 측 의혹 제기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또 조 후보자의 부인 정경심씨와 부동산 매매 계약을 한 것은 이혼 위자료 및 자녀 양육비 명목이었다고 주장했다.

김진태 한국당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조국 인사청문회 태스크포스’(TF) 첫 회의에서 “조 후보자가 이제는 제수를 시켜서 무슨 호소문을 냈는데 앞뒤도 맞지 않는다”며 “감성에 호소해 위기를 모면하려는 것이 눈에 그대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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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후보자 각종 의혹 제기하는 김진태 의원
조국 후보자 각종 의혹 제기하는 김진태 의원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이 18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관련된 각종 의혹을 지적하고 있다. 2019.8.18 연합뉴스
김 의원은 특히 조씨가 부산 해운대 우성빌라 매입자금으로 쓴 2억 7000만원을 조 후보자 측으로부터 받은 사실을 인정한 것과 관련, “이혼한 동서에게 2억 7000만원을 그냥 줄 사람이 어디 있느냐”며 “이것을 믿으라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조씨는 그런 일이 있고 3년 뒤 3억 9000만원에 경남선경아파트를 샀다”며 “빌라를 살 때는 그렇게 (형편이) 어려웠던 사람이 3억 9000만원은 어디에서 나서 아파트를 구매했느냐”고 물었다.

주광덕 한국당 의원은 “조씨는 당시 부동산 매매 대금의 거래내용을 말할 게 아니라 어떤 수익에 의해, 어떤 자금 출처에 의해 마련한 돈이라는 자금 출처의 근본적인 내용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주 의원은 “남편이 경제적으로 무능하다고 했는데 결혼한 지 1년 만에 공사대금 10억원 채권을 자신에게 줬다고 한다. 이것 자체도 난센스”라면서 “국민 감성에 어필하는 조씨의 호소문은 전문가가 대필해 준 의혹이 짙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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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후보자 관련 고발장 든 주광덕 의원
조국 후보자 관련 고발장 든 주광덕 의원 (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대책TF 1차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19.8.19
뉴스1
최교일 한국당 의원은 “조씨는 우성빌라 매입자금을 조 후보자 부인으로부터 받았다고 한다”며 “증여를 받았다면 조세포탈, 명의만 빌려줬다면 부동산실명제법 위반이므로 수사를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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