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美, 北과 대화할 것…선제타격 가능성 높지 않아”

입력 : ㅣ 수정 : 2017-04-10 16:57

폰트 확대 폰트 축소 프린트하기
대선후보 선출 후 첫 인터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통령후보가 9일 오전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내 삶을 바꾸는 정권교체, 도시재싱 뉴딜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통령후보가 9일 오전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내 삶을 바꾸는 정권교체, 도시재싱 뉴딜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는 9일 “단언컨대 미국과 북한은 종국적으로 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중 정상회담이 성과 없이 끝난 가운데 시리아 폭격까지 맞물려 북핵 선제타격설이 고조되는 것과 관련, 문 후보는 “북한을 압박하고, 협상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한 옵션 중 하나로 (선제타격을) 얘기하고 있지만 실행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서울 상수동의 한 카페에서 서울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미국이 북한에 어떤 조치를 취하든 사전에 한국과 협의해야 한다. 우리가 주인이자 당사자로서 한반도문제를 주도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논란이 됐던 “주저 없이 말한다. (집권하면) 북한을 먼저 가겠다”(월간중앙 1월호)는 발언과 관련, 문 후보는 “북핵 해결에 도움이 된다면 미국, 일본 등과 긴밀하게 협의해 먼저 갈 수도 있다는 의미”라면서 “전통적으로 한·미 관계가 가장 중대하다. 미국과 공조를 위한 노력이 선행되고 그 속에서 가능성이 이야기가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잡음이 끊이지 않는 지지자들의 ‘문자폭탄’ 논란에 대해서는 “주권자들의 정치 참여라 하더라도 지켜야 할 선이 있다”면서 “저를 지지하는 분들의 정권 교체에 대한 절박함은 이해하지만 생각이 다른 분들에 대해 폭력적, 모욕적 행태로 행사돼서는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또한 “지금 국민의당과 통합, 연정을 얘기하는 것은 적절한 시기가 아니며 예의가 아닐 수 있다”면서도 “혁신에 대한 차이, 정권교체에 대한 의구심 때문에 대안을 찾은 것이기에 대선 이후 같은 뿌리에 있던 세력이 갈라져 있을 이유가 없다. 정책 연대든, 연정이든, 통합이든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2017-04-10 1면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밴드 블로그

서울Eye - 포토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