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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여옥, 이슬비 대위와 동행…신보라 前대위와 통화 ‘말맞추기’ 의혹(종합)

조여옥, 이슬비 대위와 동행…신보라 前대위와 통화 ‘말맞추기’ 의혹(종합)

장은석 기자
입력 2016-12-23 23:44
업데이트 2016-12-23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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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언대에 선 조여옥 대위의 친구 이슬비 대위
증언대에 선 조여옥 대위의 친구 이슬비 대위 세월호 참사 당시 청와대 간호장교로 근무했던 조여옥 대위의 간호사관학교 동기인 이슬비 대위가 2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5차 청문회에 참고인으로 나와 발언대에서 조 대위를 바라보고 있다. 2016.12.23 연합뉴스
세월호 참사 당일에 청와대 의무실에서 근무한 조여옥 대위가 청문회에 나오기 전에 전 청와대 동료인 신보라 전 대위와 통화를 한 사실이 확인됐다.

조 대위와 신 전 대위가 청문회 전에 말을 맞춘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나온다.

국방부 관계자는 23일 연합뉴스를 통해 “조 대위는 당초 청문회에 가족과 함께 가겠다고 했지만 신보라 전 대위가 조 대위에 전화해 ‘너무 힘드니 심적으로 도움을 줄 사람이 있는 게 좋다’고 조언해 이슬비 대위와 함께 청문회에 간 것”이라고 말했다.

조 대위와 신 전 대위는 세월호 참사 당일 청와대에서 함께 파견 근무를 해 일각에서 제기된 박근혜 대통령의 시술 의혹을 풀 수 있는 핵심 인물로 지목됐다.

조 대위가 국회 청문회가 열리기 전에 신 전 대위와 통화한 사실이 새로 확인되면서 두 사람이 사전에 입장을 조율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조 대위는 지난달 30일 미국에서 언론 인터뷰를 통해 세월호 참사 당시 ‘의무동’에 근무했다고 말했지만, 신 전 대위는 지난 14일 청문회에서 조 대위의 근무지가 의무동이 아닌 ‘의무실’이라고 밝힌 바 있다. 조 대위는 전날 청문회에서 신 전 대위의 증언처럼 의무실에서 근무했다고 말을 바꿨다.

그러나 국방부 당국자는 “조 대위에 확인한 결과, 둘 간의 통화에서 증언 관련 내용은 없었다고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방부는 전날 국회 청문회에 조여옥 대위와 동행해 감시 논란을 낳은 이슬비 대위에 대해 “이 대위가 휴가 중 조 대위의 요청으로 청문회에 참석했다”면서 감시 의혹을 부인했다.

국방부 당국자는 “이슬비 대위가 개인용무로 21∼28일 휴가를 내놓았는데 조 대위가 청문회에 같이 가자고 하니 동행한 것”이라며 “둘은 간호사관학교 동기생으로 친한 사이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이 대위가 청문회에서 휴가가 아닌 공가로 처리될 가능성을 언급한 데 대해선 “이 대위가 육군 인사사령부에 동행해도 되느냐고 문의하자 실무자가 ‘공가로 처리할 수 있는지 알아보겠다’고 답해 그렇게 말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는 휴가로 처리돼 있는데 소속부대인 국군수도병원에서 공가로 인정해줄 수 있는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위는 전날 청문회에서 “원래 휴가였는데 공교롭게 청문회가 열린다고 해서 함께 왔다”면서 “국방부가 공가 처리로 바꿔준다고 들었다”고 말해,이 대위의 동행이 사적인 차원인지,공식 임무인지를 놓고 논란이 일었다.

이 당국자는 “이 대위의 국회 출석 여부는 국방부가 아닌 수도병원 부대장의 승인사항”이라며 “국방부가 상황을 파악하고는 있었지만,출석 여부에 개입한 것은 아니며 청문회 출입조치를 해준 것뿐”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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