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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글로벌 웨어러블 전쟁 ‘2라운드’

뜨거운 글로벌 웨어러블 전쟁 ‘2라운드’

김소라 기자
김소라 기자
입력 2016-06-07 18:18
업데이트 2016-06-07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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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웨어러블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여름이 다가오면서 운동 등 야외 활동을 즐기는 소비자들을 겨냥한 스마트밴드들이 줄줄이 출시되고 있어서다. 삼성전자는 ‘기어 핏’의 후속작인 ‘기어 핏2’을 2년 만에 내놓았다. 샤오미도 ‘미밴드2’를 출시하며 시장을 달구고 있다. 스마트밴드의 최강자인 핏비트도 지난달 ‘알타’를 내놓고 세계 시장에서 순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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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기어 핏2
삼성전자 기어 핏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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핏비트 ‘알타’
핏비트 ‘알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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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미밴드2’
샤오미 ‘미밴드2’
2014년 ‘애플워치’를 시작으로 스마트워치가 주목받기 시작했지만 스마트밴드의 인기는 여전하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웨어러블 기기는 모두 1970만대가 나왔다.이 가운데 핏비트가 480만대로 1위, 샤오미가 370만대로 2위에 각각 오르는 등 여전히 스마트밴드에 주력하는 업체들이 웨어러블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최근 출시되는 스마트밴드들은 스마트워치보다 저렴한 가격에 운동량 측정 기능을 다변화하고, 스마트워치에 견줘 크게 떨어지지 않는 스마트폰 연동 기능을 갖췄다. 다양한 색상과 깔끔한 디자인으로 패션 아이템으로도 손색이 없어 스마트워치 구입을 망설이는 소비자들도 부담 없이 살 수 있다는 점이 인기 비결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4년 공개한 ‘기어 핏’을 잇는 ‘기어 핏2’를 지난 2일 뉴욕에서 공개했다. ‘기어 핏2’는 이용자의 다양한 운동 정보를 정교하게 인식하고 데이터화한다는 게 강점이다. 걷기, 달리기, 자전거 타는 상태는 물론, 실내용 조정 기구인 ‘로윙머신’이나 페달에 발을 올리고 손잡이를 앞뒤로 움직이는 운동 기구 ‘일립티컬’ 등 각기 다른 운동을 할 때마다 자동으로 종목을 인식해 결과를 기록하는 ‘자동 운동 인식 기능’을 지원한다. 또 GPS를 탑재해 이용자들이 운동한 구간과 거리 등을 자세하게 측정할 수 있다.

1.5인치 커브드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거리, 심박 수, 운동 시간 등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고, 갤럭시 스마트폰의 S헬스 앱과 연동해 자신의 운동 상태를 상세하게 분석할 수 있다. 배터리 용량은 200밀리암페어아워(mAh)로, 한 번 충전으로 3~4일간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의 헬스케어 기술을 상당 부분 싣고 가격은 179달러(21만 2000원)에 달해 스마트밴드 중에서는 프리미엄 제품에 속한다. 블랙, 블루, 핑크 컬러로 10일부터 북미, 유럽 등에서 순차 출시된다.

1만원대 스마트밴드 ‘미밴드’를 성공시키며 스마트밴드 시장의 강자로 떠오른 샤오미도 하루 앞선 1일 ‘미밴드2’를 공개했다. ‘미밴드2’는 전작에 없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는 게 가장 눈에 띈다. 기존 미밴드는 디스플레이가 없어 스마트폰에 별도의 앱을 설치하고 실행해야 했지만, ‘미밴드2’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액정을 통해 기능을 사용하고 운동량을 확인할 수 있다.

‘미밴드2’는 심박 수 측정과 만보계, 수면량 측정 등의 기능을 탑재한 가운데 알고리즘을 개선해 활동 기록의 정확성을 높였다는 게 샤오미의 설명이다. 액정과 심박 센서 등이 추가됐지만 배터리 효율을 55% 높여 기존 10일이 한계였던 사용 시간을 20일로 늘렸다. 방수와 방진 기능도 갖췄다. 가격은 149위안(2만 7000원)으로 기존 ‘미밴드’에서 두 배 이상 올랐지만 여전히 ‘가성비 최고봉’이다.

웨어러블 시장 점유율 1위인 핏비트가 지난 4월 내놓은 ‘알타’도 꾸준히 인기몰이 중이다. 알타는 ‘스마트 트랙(Smart Track) 자동 운동 모니터링 기능’을 통해 일립티컬과 사이클링, 달리기, 걷기 등 기본적인 운동은 물론 축구, 농구, 테니스 등 다양한 스포츠 종목을 알아서 감지하고 기록한다. 사용자가 직접 주간 운동 목표를 설정하고 달성하도록 하는 ‘운동 목표 설정하기’ 기능도 갖췄다. ‘활동 알림 기능’은 매 시간 250씩 걷도록 알림으로 알려준다. 국내 출고가는 18만 9000원이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2016-06-08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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