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참상’ 영어 다큐멘터리 제작 나선 父子

’위안부 참상’ 영어 다큐멘터리 제작 나선 父子

입력 2014-07-17 00:00
수정 2014-07-17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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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 김중 교수 부자 “전세계에 심각성 알리겠다”

“지난해 아들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접하곤 깜짝 놀라더라고요. 다큐멘터리 제작 프로젝트를 시작한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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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참상’ 영어 다큐멘터리 제작 나선 부자
’위안부 참상’ 영어 다큐멘터리 제작 나선 부자 국민대와 한독미디어대학원대학교에서 영화를 가르치는 김중(42) 교수와 아들 현(14)군 부자가 서울 종로구 중학동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매주 열리는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집회’에서 위안부 문제를 고발하는 내용의 다큐멘터리를 만들고 있다.
김중씨 제공
서울 종로구 중학동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매주 열리는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집회’에 지난달 중순부터 중절모와 선글라스를 낀 ‘범상치 않은’ 부자가 카메라를 들고 매주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국민대와 한독미디어대학원대학교에서 영화를 가르치는 김중(42) 교수와 아들 현(14)군이다. 이들은 위안부 문제를 고발하는 내용의 다큐멘터리를 만들고 있다.

수요집회에서 윤미향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상임대표나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 등 참석자들이 열변을 토하면 김 교수가 미국에서 태어나 한국말이 서툰 아들에게 열심히 통역을 해주고 아들은 연방 고개를 끄덕이며 현장을 카메라에 담기 바쁘다.

영화 관련 일을 하며 미국 캘리포니아에 살았던 김 교수는 2년 전 귀국했고, 어머니와 함께 사는 중학생 아들은 방학을 맞아 지난달 한국을 찾아 다큐 제작을 시작했다.

”제 끼를 물려받았는지 영상을 만드는데 재주가 남달라요. 미국에 있을 때부터 뮤직비디오나 애니메이션을 만들었죠. 위안부 문제를 알게 된 이상 그냥 넘어갈 수 없다고 생각했어요.”

이들은 수요집회 외에도 ‘나눔의 집’ 등 각지에 있는 위안부 피해자를 만나거나 관련 전시회를 찾아 인터뷰를 하면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다큐에는 최대한 다양한 이들의 목소리를 담을 계획이다. 부자가 일본에 대한 의견을 나누면서 티격태격하는 장면도 가감 없이 담을 예정이다.

김 교수는 17일 “아들이 예전엔 몰랐던 인간의 참혹성에 눈을 뜨면서 힘들어하는 등 성장통을 톡톡히 겪고 있다”며 “다큐를 만들어 가면서 아들이 성장하는 게 보인다”고 했다.

부자는 영어로 제작되는 다큐 작업에 3년을 투자할 생각이다.

김 교수는 “완성된 작품으로 ‘킥 스타터’ 같은 미국 모금 사이트에서 후원금을 모을 계획”이라며 “가해 당사국인 일본과 피해국인 필리핀 등을 방문해 또 다른 작품을 만들어 전 세계에 위안부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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