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양 자라는 유전성 희귀병 고주파열로 치료 성공

입력 : ㅣ 수정 : 2012-11-04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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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박병관 교수팀
박병관 삼성서울병원 영상의학과 교수팀은 수술을 해도 계속 종양이 자라나는 유전성 희귀질환인 ‘폰히펠린다우씨병’에 걸린 남성 환자(30)를 고주파열치료술로 치료해 종양을 성공적으로 제거했다고 최근 밝혔다. 폰히펠린다우씨병은 신장과 부신·뇌·망막·신경종·췌장 등 여러 장기에 다양한 종양이 끊임없이 발생하는 병으로, 특히 신장·부신·뇌 등의 종양은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지기도 한다.

박 교수 측에 따르면 환자는 이미 두 차례에 걸쳐 부신에 생긴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지만 종양이 계속 재발해 재수술이 어려운 상태였다. 하지만 고주파열치료술을 적용해 치료한 결과 부신 종양만 말끔하게 제거됐다는 것이다. 고주파열치료는 바늘 모양의 미세한 전극을 종양에 삽입한 뒤 초음파나 컴퓨터 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등을 이용해 고주파를 발생시켜 이때 생긴 열로 치료하는 방식이다. 박 교수는 “폰히펠린다우씨병은 종양을 잘라내도 계속 발생하기 때문에 그 때마다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을 해야 했다.”면서 “앞으로 난치성 종양 제거에 고주파열치료술이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2012-11-05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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