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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부 징계 안해 은폐 논란

문화부 징계 안해 은폐 논란

이문영 기자
입력 2008-07-11 00:00
업데이트 2008-07-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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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잡지 등의 발행·유료부수를 조사·발표하는 한국ABC협회가 2002년과 2003년 조선일보 유가부수를 조작한 사실이 밝혀져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ABC협회는 조선일보가 2002년 유료부수를 191만 4045부라고 신고하자 5개월간 전수조사를 벌여 실제 부수가 신고 부수의 88.7%인 169만 9430부에 불과함을 확인했다. 그러나 조선일보 실무자의 부탁을 받은 협회 간부들이 조사 수치를 5만 6000여부 많은 175만 6193부로 부풀려 조작했다는 사실이 협회 전 직원을 통해 밝혀졌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4월말 감사원으로부터 ABC협회의 부수조작 관련 민원을 넘겨받아 자체 조사를 벌인 결과 수치조작 사실을 확인했고, 장관 명의의 회신문을 통해 민원인에게 조사결과를 통보했다. 문화부는 그러나 ABC협회에 대해 기관주의 조치만 취하고 관련자 징계나 형사고발조치를 취하지 않아 협회의 조작사실을 은폐했다는 논란이 제기됐다. 문화부 관계자는 “신문발전기금이 협회에 지원된 부분은 있지만 사단법인에 대해 징계조치를 취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면서 “민원에 대한 조치결과를 일일이 다 공표해야 하는 게 아니므로 의도적으로 은폐했다는 비판은 옳지 않다.”고 해명했다.

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2008-07-11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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