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60돌-미래로 세계로] ‘명성황후’ ‘난타’ 세계가 감동…변방서 중심으로

[대한민국 60돌-미래로 세계로] ‘명성황후’ ‘난타’ 세계가 감동…변방서 중심으로

황수정 기자
입력 2008-06-27 00:00
수정 2008-06-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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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돌아본 문화계 60년

20년 전 신문 문화면에 그야말로 웃지 못할 기사가 실린 적이 있었다. 뮤지컬 ‘캣츠’가 원작자와 계약도 하지 않고 공연을 하다 도중에 막을 내려야 했던 ‘초라한’ 뉴스다. 지금 돌아보면 쉽게 납득이 되지 않는 해프닝이다. 하지만 거꾸로, 강산이 두 번 바뀐 뒤 국내 순수 창작 뮤지컬이 관객 100만명 동원 기록을 세우고 있을 거란 상상을 그 시절 사람들은 감히 할 수나 있었을까.

지난 60년을 돌아보자면 문화는 어느 순간에나 푸른 비늘을 튕기는 ‘생물’이었다. 한국 사회 어느 분야보다 더 뚜렷이 진화의 흔적을 읽을 수 있는 쪽이 문화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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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948년 유랑극단원.(2) 1957년 서울시립극단에서 공연된 서울오페라단의 가극 ‘춘희’.(3) 1960년 아시아영화제에 참석하기 위해 공항에 모인 은막의 스타들.(4) 1972년 국립중앙박물관 현판식.(5) 1984년 ‘오빠부대’를 몰고다닌 가수 조용필.(6) 1997년 아시아 최초로 뉴욕 브로드웨이에 진출한 뮤지컬 ‘명성황후’.(7) 2005년 1000만명이 넘는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모은 영화 ‘왕의 남자’. 사진제공·국가기록원
(1) 1948년 유랑극단원.(2) 1957년 서울시립극단에서 공연된 서울오페라단의 가극 ‘춘희’.(3) 1960년 아시아영화제에 참석하기 위해 공항에 모인 은막의 스타들.(4) 1972년 국립중앙박물관 현판식.(5) 1984년 ‘오빠부대’를 몰고다닌 가수 조용필.(6) 1997년 아시아 최초로 뉴욕 브로드웨이에 진출한 뮤지컬 ‘명성황후’.(7) 2005년 1000만명이 넘는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모은 영화 ‘왕의 남자’.
사진제공·국가기록원
문학, 정부 수립후 세대간 대립 초점

건국 60년 문화계를 돌아볼 때 시대 분위기에 가장 민감하고 치열하게 반응한 분야는 문학이었다. 해방공간에서 그 양상은 두드러졌다. 좌익·우익 문학으로 분열돼 있던 문단은 대한민국 정부 수립과 함께 세대간 대립으로 초점을 바꿨다.1954년 예술원(藝術院)이 발족한 이후 ‘현대문학’‘자유문학’‘사상계’ 등 문예지들이 봇물처럼 쏟아져 나왔다. 문학이 시대적 발언을 가장 왕성하게 했던 시기는 독재정권이 들어서면서.1960년대 들어 4·19혁명 등 정치적 혼돈을 겪으면서 현실참여 문제는 자연스럽게 문단의 최대 이슈가 됐다.

연극무대를 중심으로 공연계가 괄목할만한 내·외적 성장세를 자랑한 것은 1980년대였다.80년대 중반 ‘아가씨와 건달들’‘넌센스’‘캣츠’ 등의 해외 유명 뮤지컬이 공연시장에 돌풍을 일으켰다.

80년대 후반부터 시작해 90년대를 관통한 문화계의 코드는 한마디로 ‘세계화’였다. 이 시기에는 장르를 불문하고 내수용이 아닌 국제시장을 겨냥한 기획창작물들이 줄을 이었다. 그 맨앞줄에 섰던 화제작이 97년 아시아 최초로 뉴욕 브로드웨이에 진출한 뮤지컬 ‘명성황후’다. 그해 10월 국내 초연된 넌버벌 퍼포먼스 ‘난타’는 이후 지금까지 세계 27개국 무대를 순회하는 흥행기록을 세웠다.93년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이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황금사자상,97년 설치미술가 강익중이 베니스 비엔날레 특별상을 각각 받은 것도 90년대 한국 문화계의 ‘사건’으로 꼽힌다. 광주비엔날레, 부산국제영화제 등 굵직한 국제행사들이 잇따라 기획돼 대한민국이 더이상 문화적 변방국이 아님을 웅변한 시기이기도 했다.

90년대 드라마·가요·영화 등 한류열풍

건국 60년 문화발전사의 꽃은 뭐니뭐니 해도 ‘한류열풍’이다.90년대 말부터 TV드라마, 가요, 영화 등 한국의 대중문화에 동남아 전역이 열광한 ‘한류’바람은 한국문화 세계화의 새로운 전범을 제시했다. 한류열풍과 함께 문화산업의 장밋빛 미래를 엿보게 했던 쪽이 또한 영화계였다.‘태극기 휘날리며’‘실미도’‘왕의 남자’ 등 1000만 관객 동원의 기록을 세운 작품들이 한국영화의 역사를 거듭 고쳐 썼다.

그러나 그 뜨겁던 한류열풍, 한국영화 열기도 몇 년 새 속수무책으로 식어가고 있는 게 2008년 문화계의 안타까운 현주소다. 최근 한국영화 시장의 미래동향을 분석한 삼성경제연구소는 “향후 10년간 한국영화시장은 과거(1996∼2006년) 연평균 성장률 13.2%보다 크게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오금란 서울시의원, 마약 문제 대응 위한 유관부서 간 협업 강화 및 종합대책 수립 촉구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오금란 의원(더불어민주당, 노원2)은 ‘서울시의회 마약퇴치를 위한 예방교육 특별위원회’(이하 ‘마약예방특위’) 부위원장으로서 지난 20일 열린 제4차 회의에 참석해 유관부서 간 협업 강화를 촉구하며 1년간의 활동을 마무리했다. 마약예방특위는 청소년층까지 확산된 마약 범죄의 심각성을 알리고,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의 체계적인 예방 교육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지난해 4월 30일 구성됐다. 이후 같은 해 6월 10일 첫 회의를 시작으로 총 4차례의 회의를 통해 마약 확산 방지를 위한 정책을 점검하고 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특히 지난해 9월에는 ‘마약퇴치와 예방교육 강화를 위한 법제개선 방안 정책토론회’를 개최해 청소년 대상 마약 예방교육 관련 조례 개정 방향과 법·정책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현장 및 전문가 의견을 폭넓게 수렴했다. 특위는 오는 4월 30일 공식 활동을 종료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서 오 의원은 마약류 및 유사 표현의 식품 광고 금지를 담은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 개정 촉구 건의안’과 온라인상 마약 유통 정보 차단을 위한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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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정기자 sjh@seoul.co.kr
2008-06-27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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