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섬 사퇴로 내일 英 총리 취임… ‘철의 여인’ 후 26년 만에 여성총리
테리사 메이(60) 영국 내무장관이 오는 13일 데이비드 캐머런에 이어 총리에 오른다. 캐머런 총리는 11일(현지시간) 이날 물러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집권 보수당 대표 경선에서 결선에 오른 여성 후보 중 한명인 앤드리아 레드섬(53) 에너지 차관이 경선 포기를 발표한 직후다. 1990년 퇴임한 마거릿 대처 전 총리 이후 26년 만에 영국에서 여성 총리가 탄생하는 것이다.테리사 메이 내무장관이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다우닝가 10번지 총리 관저에서 열린 각료회의를 마치고 걸어나오고 있다. 결선 후보 중 한 명인 앤드리아 레드섬 에너지차관이 11일(현지시간) 경선 포기선언을 함으로써 데이비드 캐머런 후임 총리로 사실상 확정됐다.
런던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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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섬 차관은 “메이 장관의 성공을 바란다. 나는 완전히 메이를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당초 보수당 대표 경선은 15만여명의 보수당 당원이 오는 9월 8일까지 결선에 오른 두 후보에 대한 우편투표를 통해 당선자를 결정할 계획이었다. 레드섬 차관은 보수당 하원의원들이 벌인 2차 투표에서 86표를 얻어 199표를 획득한 메이 장관과 함께 결선에 진출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2016-07-12 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