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영국
    2026-09-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3,837
  • 국립극장에서 만나는 영국 무대 ‘NT 라이브’…최신작 3편 국내 상영

    국립극장에서 만나는 영국 무대 ‘NT 라이브’…최신작 3편 국내 상영

    국립극장이 영국 연극 무대의 화제작을 스크린으로 옮긴 NT 라이브(Live)를 9월 25~27일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상영한다. ‘서쪽 나라의 멋쟁이’, ‘모두가 나의 아들’, ‘더 피프스 스텝’ 세 편을 하루 한 편씩 선보인다. NT 라이브는 영국 국립극장이 공연 실황을 고화질 영상으로 찍어 전 세계 극장에 배급하는 프로젝트다. 국립극장은 2014년 국내에 처음 이 프로그램을 들여와 ‘워 호스’, ‘프랑켄슈타인’ 등을 꾸준히 소개해 왔다. 이번에는 2025년 11월부터 2026년 5월까지 상영한 작품을 공개한다. 25일 상영하는 ‘서쪽 나라의 멋쟁이’는 아일랜드 작가 존 밀링턴 싱(1871~1909)의 문제작이다. 아버지의 선술집을 지키며 살던 페긴 플래허티 앞에 아버지를 죽였다고 털어놓는 청년 크리스티가 나타난다. 마을 사람들은 그를 두려워하기는커녕 영웅으로 떠받든다. 인간의 허영과 맹목적인 군중심리를 겨눈 작품은 1907년 초연 당시 관객의 거센 반발을 사 ‘플레이보이 폭동’을 불렀다. 초연을 올렸던 아일랜드 애비 극장의 공동 총감독 겸 예술감독 카트리오나 맥러플린이 연출을 맡아 원작의 기발함에 재치와 활력을 보탰다. 넷플릭스 ‘브리저튼’의 니콜라 코클란이 페긴을, 아일랜드 영화·텔레비전상(IFTA) 남우주연상 수상자 에나 하드윅이 크리스티를 연기한다. 영국 가디언은 “디테일과 기교, 볼거리가 풍부한 연출”이라고 평했다. 26일에는 아서 밀러(1915~2005)의 대표작 ‘모두가 나의 아들’이 이어진다. 전쟁 중 군수 사업으로 큰 부를 쌓은 조 켈러 가족이 오래 감춰온 비밀과 마주하며 무너지는 과정을 통해 도덕적 책임과 이기심의 경계를 묻는다. 연출은 ‘다리 위에서 바라본 풍경’, ‘헤다 가블러’로 고전을 자기 방식대로 다시 읽어온 이보 반 호브가 맡았다. 장식을 걷어낸 미니멀한 무대에 오랜 협업자 얀 페르스베이벨트의 조명이 더해져 인물들의 불안과 죄책감을 또렷하게 드러낸다. 2026년 올리비에상 최우수 리바이벌상과 남우조연상(파아파 에시에두)을 받으며 2관왕에 올랐다. 마지막 날인 27일에는 날카로운 대사와 파격적인 소재로 주목받아온 작가 데이비드 아일랜드의 신작 ‘더 피프스 스텝’을 상영한다. 알코올 의존증 치료의 12단계 프로그램을 오래 이어온 제임스가 신입 회원 루카의 멘토가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며 가까워지던 두 사람은 가장 어두운 비밀을 털어놓는 제5단계에 이르러 신뢰에 금이 가고, 관계는 팽팽한 심리전으로 흘러간다. 올리비에상 수상자 잭 로던과 에미상·BAFTA 수상자 마틴 프리먼 단 두 사람이 무대를 채우며 고백과 믿음의 한계는 어디인가를 묻는다. 2025년 런던 웨스트엔드 소호플레이스 실황을 담았다. 아일랜드 고전과 미국 현대 희곡, 영국 신작이 사흘에 걸쳐 차례로 이어지는 셈이다. NT 라이브는 3년 만에 해오름극장으로 돌아와 대형 스크린과 최첨단 음향 시스템으로 만난다.
  • 윤선희 서울시의원, 서울시립미술관 추경 심사서 “안일한 행정이 예산 부실 자초” 질타

    윤선희 서울시의원, 서울시립미술관 추경 심사서 “안일한 행정이 예산 부실 자초” 질타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윤선희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종로1)은 4일 열린 제339회 임시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회의에서 서울시립미술관의 2026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사하며, 미술관 측의 반복적인 행정 미숙과 뒤늦은 예산 편성 관행을 강하게 질타했다. 이날 심사 대상에 오른 서울시립미술관 추경예산안 사업은 3건이다. ▲시립미술관 기획전시 사업(추경예산안 19억 5695만 7000원, 기정 대비 6295만원 증액—누수로 인한 유영국 작가 작품 손상 보존처리, 보호아크릴 설치, 보험 가입 비용) ▲시립미술관 전시장 고객관리 사업(추경예산안 8억 5617만 6000원, 기정 대비 4200만원 증액—공휴일수당 부족분 및 법정 노무비 추가 정산분) ▲서서울미술관 운영 사업 중 배리어프리(BF) 본인증 보완 비용(4100만원 증액) 등이다. 윤 부위원장은 전시장 고객관리 사업 예산안의 4200만원 증액 내역을 분석한 결과, 2026년 공휴일 수당 부족분과 2025년 법정 노무비 추가 정산분이 포함된 것을 확인했다. 이어 미술관 측이 애초에 용역비를 산출하는 과정에서 유급휴일 수당 지급 의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이를 누락했던 것은 아닌지 따져 물었다. 실제로 전시안내지킴이로 근무하던 한 노동자는 지난 4월 15일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 유급휴일수당 미지급을 이유로 진정을 제기했고, 그 결과 근로기준법 제55조(유급휴일) 위반, 제36조(금품청산)에 따라 시정지시를 받은 사실이 확인됐다. 윤 부위원장은 “고발 대상은 용역업체였지만, 애초 미술관이 용역비를 산출할 때부터 유급휴일수당이 누락돼 있었다”며 미술관 측의 책임을 짚었다. 서울시립미술관은 유급휴일수당 제도가 도입된 지 4년이 넘었음에도 이를 전혀 인지하지 못한 채 관련 용역 산출내역서를 작성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윤 부위원장은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에 2025년과 2026년도 부족분만 반영되었을 뿐, 2022년부터 2024년까지 발생한 미지급 소급분 해결은 여전히 시급한 과제로 남아 있다고 짚었다. 또한 윤 부위원장은 서서울미술관 배리어프리 본인증 보완 비용 4100만원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이 사업은 인증을 획득하지 못할 경우 과태료가 부과되는 필수 이행 사항으로, 이미 지난해 9월 인증심의위원회 결과서를 수령해 업무 수행이 확정된 예산이었다. 배리어프리 인증은 심의위원회 결과서 수령일로부터 365일 이내에 회신해야 하며, 그 시한은 오는 9월 17일까지다. 윤 부위원장은 “확정된 필수 예산임에도 올해 본예산은 물론 1차 추경 때도 편성하지 않고, 이제야 마감을 코앞에 두고서야 추경에 올렸다”며 “상반기에는 대체 뭘 하고 있었느냐”고 질타했다. 한편, 윤 부위원장은 누수로 인한 유영국 작가 작품 손상(보존처리·보호아크릴 설치·보험 가입 비용 6,295만원)의 근본 원인으로 지목했던 서소문본관 리모델링 지연 문제도 짚었다. 부위원장이 제출받은 추진 경위에 따르면, 지연은 2023년 12월 시의회에 올라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이 부결되면서 시작됐다. 부서가 공유재산 관리계획을 먼저 의결받은 뒤 예산을 편성했어야 했는데, 이 필수 절차를 인지하지 못하고 예산 심사와 함께 상정하는 바람에 절차 미이행으로 부결됐다는 것이다. 윤 부위원장은 “미술관의 업무 진행 과정을 살펴보면 행정절차 처리가 매우 미숙하다”며 “선 계획, 후 이행이 원칙인데 계획 없이 닥쳐서 처리하다 보니 준비와 처리 능력 모두 부족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부서는 앞으로 면밀하게 준비해 업무를 처리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윤 부위원장은 “앞으로도 서울시민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문화예술을 향유하고 그 편익을 온전히 누릴 수 있도록, 현장을 꼼꼼히 살피고 예산 하나하나를 매의 눈으로 들여다보는 의정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오승철 하남시의회 자치행정위원장 “의회 국외연수 5100만원 반납했는데… 시장 유럽출장, 지금 꼭 필요한가”

    오승철 하남시의회 자치행정위원장 “의회 국외연수 5100만원 반납했는데… 시장 유럽출장, 지금 꼭 필요한가”

    하남시의회가 어려운 하남시 재정 여건을 고려해 의원 국외연수 관련 예산 5100만 원 전액을 반납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이현재 하남시장을 비롯한 하남시 공직자들의 유럽 국외출장이 진행되면서 재정 운용의 시기와 우선순위에 대한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하남시의회는 지난 8월 27일 올해 편성된 의원 국외연수 관련 예산 5100만 원을 전액 반납하기로 결정했다. 한정된 가용재원과 증가하는 민생 분야 재정 수요 속에서 의회부터 불요불급한 예산을 줄이고 시민에게 필요한 곳에 재원을 우선 투입하자는 취지다. 한편 이현재 시장을 비롯한 하남시 공직자 5명은 지난 8월 29일부터 9월 5일까지 6박 8일 일정으로 덴마크 코펜하겐과 독일 함부르크·프랑크푸르트를 방문했다. 하남시는 함부르크 하펜시티 등 수변 복합개발 사례를 미사섬 일대에 추진 중인 K-컬처 복합 콤플렉스(K-스타월드) 구상에 접목한다는 계획이다. K-스타월드 관련 해외 벤치마킹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 시장은 2023년 UAE 두바이·영국 런던, 2024년 미국 리틀록·로스앤젤레스, 2025년 싱가포르를 방문했으며, 매번 K-스타월드 조성을 위한 사례 벤치마킹을 주요 목적으로 내세웠다. 하지만 반복된 해외출장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졌는지는 의문이다. 의회 본회의에서도 지난 3년간 수억 원의 예산이 투입됐지만 투자협약(MOA) 체결은 없었고, 투자유치 설명회 역시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K-스타월드 도시개발사업은 지난 3월 민간참여자 공모 공고에 들어갔다. 공모지침서와 사업 시행 조건도 공고와 함께 확정됐다. 참여 기업들은 이 조건에 맞춰 사업참여계획서를 작성하고 있다. 오는 30일 접수 마감 이후 평가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하남시의회 오승철 자치행정위원장은 “재정이 어려울 때일수록 행정은 할 수 있는 사업과 하고 싶은 사업, 지금 해야 하는 사업과 나중에 해도 되는 사업을 더욱 엄격하게 구분해야 한다”며 “해외 우수사례를 살펴보는 일이 필요하더라도 당장 방문해야 할 불가피한 사정이 있는 것이 아니라면 지금 시정의 우선순위가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래를 위한 준비라는 설명은 준비할 시간이 남아 있을 때 성립한다”며 “공모 조건은 이미 지난 3월 확정됐고 기업들은 그 조건에 맞춰 계획서를 쓰고 있다. 이번에 확인한 사례를 어느 절차에 어떻게 반영하겠다는 것인지부터 설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위원장은 “3년간 수억 원을 쓰고도 투자협약 한 건 없었다는 지적이 의회에서 이미 나왔다”며 “4년째 이어진 해외 방문의 성과부터 시민 앞에 내놓는 것이 순서”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오 위원장은 “지금 하남시가 가장 우선해야 할 것은 시민의 민생과 안전”이라며 “의회도 솔선수범해 불요불급한 예산을 줄인 만큼, 집행부 역시 시민의 눈높이에서 예산의 우선순위와 집행의 적정성을 더욱 엄격하게 살펴야 한다”고 밝혔다.
  • “지방이전 반대·주 4.5일제 도입”…금융노조 총파업

    “지방이전 반대·주 4.5일제 도입”…금융노조 총파업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이 국책은행 지방이전 저지와 주 4.5일제 도입, 실질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나섰다. 다만, 지방이전에 반대하는 국책은행을 중심으로 파업 참여가 이뤄지며 시중은행 영업점에서 별다른 업무 차질은 나타나지 않았다. 금융노조는 4일 오전 11시 서울 광화문 세종대로에서 총파업 집회를 열었다. 금융노조 산하 은행과 금융 공공기관 등 전국 지부 조합원들이 참여했다. 참가 인원은 주최 측 추산 약 3만명, 경찰 비공식 추산 약 1만 4000명이다. 이날 집회 참가자들은 ‘실질임금 인상 쟁취’, ‘지방이전 저지’, ‘주 4.5일제 도입’ 등의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었다. “주 4.5일제 도입하고 노동시간 단축하라”, “강압적인 금융기관 지방이전 중단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특히 국책은행의 지방이전이 거론되는 것을 두고 금융 경쟁력 저하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윤석구 금융노조위원장은 “한국산업은행과 IBK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등 금융기관이 서울에 남아야 하는 데는 정책적인 이유가 있다”며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 싱가포르, 홍콩 등도 금융 역량을 한곳에 집중하고 있고 서울 역시 세계 8위 금융도시로 올라섰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서울에 남아야 하는 이유는 정치 때문도, 가족과 떨어지기 싫어서도 아니라 경제를 위해서”라며 “1차 총파업을 시작으로 끝까지 노동조건과 금융 경쟁력을 위해 뛰겠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노조는 ▲주 4.5일제 도입 ▲청년 채용 확대 ▲본사 이전 시 노조와 사전 합의 ▲정년 연장 ▲실질임금 보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임금 협상에서는 노조가 6% 인상안을 제시한 반면 사측은 2.5%를 고수하고 있다는 게 노조 측 설명이다. 노조는 지난 4월부터 30차례 넘게 사측과 교섭하고 두 차례 노동위원회 조정을 거쳤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총파업에도 시중은행 영업점 운영 등 업무에는 별다른 차질이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각 사는 파악했다. 지방이전이 거론되는 국책은행을 중심으로 파업이 진행되며 시중은행 직원들의 참여 규모가 상대적으로 적었던 영향이다. 다만,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금융권 업무 차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사측이 핵심 요구에 대해 책임 있는 답변을 내놓지 않으면 추가 총파업을 포함해 투쟁 수위를 단계적으로 높여나갈 방침이라고 노조는 밝혔다.
  • 머리에 권총 ‘탕’ 우크라 피의 보복…어린이병원 폭격 명령 러 장군 의문의 피습 [핫이슈]

    머리에 권총 ‘탕’ 우크라 피의 보복…어린이병원 폭격 명령 러 장군 의문의 피습 [핫이슈]

    우크라이나 공격에 앞장선 러시아 장군에 대한 암살 시도가 또다시 벌어졌다. 영국 더타임스 등 외신은 3일(현지 시간) 한 러시아 장군이 사라토프주 엥겔스시에서 머리와 몸통에 총격받아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전했다. 사건이 벌어진 것은 이날 오전 7시경으로 헬멧을 쓴 신원 미상의 괴한이 오토바이를 타고 나타나 그에게 권총 두 발을 발사하고 도주했다. 이후 병원으로 긴급 후송된 러시아 장군은 수술받았으나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는 한 군인이 여러 차례 총격을 받아 병원으로 이송됐다며 살인미수 사건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당국은 피습당한 군인이 누구인지 공개하지 않았으나 우크라이나 매체는 러시아 항공우주군 장거리항공대 소속 제22중폭격기항공사단 사단장인 니콜라이 바르파호비치 소장이라고 보도했다. 러시아 항공우주군의 핵심 지휘관으로 꼽히는 그는 우크라이나 침공 과정에서 민간 시설 공습을 주도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특히 2024년 7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오흐마트디트 어린이 병원을 미사일 공격하도록 직접 명령을 내린 혐의로 우크라이나 당국에 의해 기소됐다. 당시 공격으로 3명이 숨졌고 수십 명이 다쳤다. 이에 대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정례 연설에서 이번 공격을 언급하며 “우리도 러시아에 대응해 비대칭 작전을 수행할 것”이라면서 “러시아 범죄자들은 반드시 잡힐 것이다. 오늘 사라토프 지역에서 또 한 번의 확인이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엥겔스는 러시아 전략폭격기 부대의 주요 기지가 있는 곳으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장거리 순항미사일을 발사하는 데 사용하는 Tu-95MS와 Tu-160 항공기 등이 배치돼 있다. 한편 우크라이나는 개전 이후 러시아 점령지나 본토에서 친러시아 인사, 군 고위 장교 등을 겨냥한 암살을 벌여왔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러시아군 총참모부의 작전훈련국 파닐 사르바로프 국장(중장급)이 모스크바에서 의문의 차량 폭발 사고로 숨졌다. 또한 지난 6월에도 러시아군의 미사일과 포탄 공급 책임을 맡고 있는 다미르 다비도프 대령이 모스크바 외곽 도시에서 차량 폭발로 숨졌다. 특히 지난해 4월에도 러시아군 참모본부 주요작전국 부국장 야로슬라프 모스칼리크 장군이 차량 폭발로 숨졌는데, 다비도프 대령이 숨진 장소와 불과 1㎞ 정도 떨어져 있다. 2024년 12월에도 러시아 방사능·생화학방어군 사령관인 이고르 키릴로프가 자택에서 나와 정차한 차를 향해 걸어가던 중 앞에 세워져 있던 스쿠터에 설치된 폭탄이 터져 사망했다. 당시 우크라이나 측은 자신들이 이 사건의 배후라고 밝혔었다.
  • 허희수 사장, 쉐이크쉑 이어 치폴레 키운다… 글로벌 외식 포트폴리오 확대

    허희수 사장, 쉐이크쉑 이어 치폴레 키운다… 글로벌 외식 포트폴리오 확대

    빅바이트컴퍼니가 쉐이크쉑에 이어 미국 패스트 캐주얼 브랜드 치폴레를 국내에 선보이며 글로벌 외식 포트폴리오 확장에 나섰다. 허희수 사장이 이끌어온 해외 브랜드 도입 전략이 치폴레로 이어지면서 기업의 신성장 동력 확보 여부에 이목이 쏠린다. 치폴레의 한국 운영 법인인 에스앤씨레스토랑홀딩스(S&C Restaurants Holdings Pte. Ltd., 이하 S&C)는 지난 9월 2일 서울 강남역 인근에 한국 1호점이자 아시아 첫 매장인 ‘강남점’을 열고 영업을 시작했다. S&C는 빅바이트컴퍼니와 미국 치폴레 멕시칸 그릴이 합작 설립한 법인(JV)이다. 치폴레가 해외 시장에서 합작법인 형태로 진출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으로, 빅바이트컴퍼니는 이를 통해 한국과 싱가포르 사업 운영권을 확보했다. 1993년 미국에서 시작한 치폴레는 ‘Food with Integrity(진정성 있는 음식)’를 핵심 철학으로 성장한 글로벌 패스트 캐주얼 브랜드다. 2026년 6월 말 기준 미국과 캐나다, 영국, 프랑스, 독일 및 중동 지역에서 42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치폴레는 국내 첫 매장 오픈 직후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강남점 개점 첫날인 2일에는 영업 시작 전부터 방문객들이 몰리며 100m가 넘는 대기 행렬이 형성됐고, 영업 종료 시간인 오후 10시까지 100여 명이 대기하면서 운영 시간을 1시간 연장하기도 했다. 오픈 이튿날에도 오전부터 ‘오픈런’이 이어졌으며, SNS에서도 방문 인증과 메뉴 조합, 시식 후기 등이 잇따라 공유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치폴레의 한국 진출은 빅바이트컴퍼니가 지난 10년간 쉐이크쉑 등 글로벌 외식 브랜드를 운영하며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추진됐다. 허희수 사장은 2011년 미국 뉴욕에서 쉐이크쉑을 접한 뒤 국내 도입을 추진해 2016년 7월 서울 강남에 첫 매장을 열었다. 이후 쉐이크쉑은 주요 상권과 공항, 복합쇼핑몰 등으로 매장을 확대해 국내 37개,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서 15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빅바이트컴퍼니는 단순히 해외 브랜드를 도입하는 것을 넘어 각 시장에 맞춰 브랜드를 현지화하는 역량을 쌓아왔다. 국내에서는 쉐이크쉑 한국 진출 10주년을 맞아 손종원 셰프와 협업해 떡갈비와 대파, 약과, 유자 등 한국 식재료를 활용한 메뉴를 선보인 바 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쉐이크쉑 4개 전 매장이 현지 공식 인증기관으로부터 할랄 인증을 획득하는 등 메뉴와 식재료 조달 체계를 현지 기준에 맞게 구축했다. 이처럼 쉐이크쉑을 통해 축적한 브랜드 안착 및 현지화 역량은 치폴레가 첫 해외 합작법인 파트너로 빅바이트컴퍼니를 선택한 결정적 계기가 됐다. S&C는 치폴레 강남점을 시작으로 연내 국내 2·3호점을 추가 출점하고 내년 상반기에는 싱가포르에 매장을 열 계획이다. 쉐이크쉑에 이어 치폴레까지 글로벌 브랜드 포트폴리오에 추가되면서 빅바이트컴퍼니의 사업 규모도 한층 확대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치폴레의 국내외 출점이 본격화되면 사업 규모가 확대되면서 빅바이트컴퍼니의 매출과 수익성 개선에도 힘이 실릴 것”이라며 “쉐이크쉑에 이어 치폴레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을 경우 중장기적인 실적 성장세도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유영국 1971년작 최고가로 팔렸다…프리즈 2026

    유영국 1971년작 최고가로 팔렸다…프리즈 2026

    한국 근현대 미술의 거장 유영국의 1971년작 ‘워크’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는 프리즈 서울에서 지난 3일 22억~25억원에 판매됐다. 이날까지 최고가다. 국제갤러리 관계자는 “한국을 방문한 북미 미술관 이사회 회원 중 한 명이 구입했다”고 밝혔다. 국제갤러리는 정확한 판매가를 공개하지 않고, 가격대(밴드)로 발표한다. 유영국 작품은 기관과 재단 소장품이 많아 시장에 유통 물량이 많지 않다. 서울시립미술관에서 대규모 회고전이 열리면서 그 어느 때보다 국내외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에 판매된 작품은 40호 크기의 유화로 개막 당시 국내외 컬렉터들의 문의가 이어졌던 작품이다. 2일 문을 연 프리즈 서울은 오는 5일까지 계속된다. 올해는 30개국 133개 갤러리가 참여했다. 가고시안, 글래드스톤, 하우저 앤 워스, 리만머핀, 타데우스 로팍, 화이트 큐브, 데이비드 즈워너 등 세계 주요 갤러리와 갤러리현대, 가나아트, 조현화랑, 국제갤러리 등 한국의 주요 갤러리가 함께한다. 올해부터 신세계그룹이 프리즈 서울의 헤드라인 파트너로 참여했다.
  • 일상 속 소비에 ‘공정’을 더하다…구로구 2주간 체험 캠페인

    일상 속 소비에 ‘공정’을 더하다…구로구 2주간 체험 캠페인

    서울 구로구는 7일부터 20일까지 2주간 ‘2026년 제8회 구로 공정한 2주 캠페인’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공정한 2주’는 1997년 영국에서 시작된 ‘공정무역 포트나잇’에서 착안한 캠페인이다. 포트나잇은 2주를 뜻하며, 지역사회의 다양한 공동체가 참여해 공정무역의 가치를 알리고 실천하는 행사다. 구로구는 2021년 공정무역 도시 인증을 처음 받은 뒤 2023년과 2025년 재인증을 받았다. 올해 8회째를 맞은 캠페인은 주민들이 일상에서 공정무역 제품을 접하고 공정한 소비의 의미를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구로구가 주최하고 구로공정무역협의회가 주관한다. 영림중사회적협동조합, 함께배움사회적협동조합, 가치가교육사회적협동조합구로, 항동살롱, 서울남부두레소비자생협, 구로고사회적협동조합 등이 참여한다. 캠페인 기간 관내 주요 거점 7곳에서는 지역 사회적협동조합과 단체가 주도하는 릴레이 행사가 열린다. 7일 영림중학교에서는 공정무역 마크 색칠과 물품 체험을 진행한다. 8일 구청 본관 앞에서는 공정무역 커피 시음과 제품 전시가 마련된다. 12일 천왕이펜하우스 버들놀이터에서는 공정무역 플래시몹과 퀴즈 행사가 열린다. 14일에는 영서중학교와 항동살롱에서 제품 전시와 물품 체험, 영상 상영을 진행하고, 16일 두레생협연합회 메인홀에서는 공정무역 제품을 활용한 간식 만들기를 한다. 18일 구로고 운동장에서는 공정무역 관련 패널 전시와 물품 체험이 진행된다. 구는 캠페인을 계기로 민관 협력을 강화하고 지역 내 공정무역 참여 기반을 넓혀 2027년 공정무역 도시 재인증을 준비할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은 구청 누리집에서 확인하거나 일자리지원과 사회적경제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장인홍 구청장은 “캠페인이 구민들에게 공정무역과 관련 제품을 알리고 일상에서 착한 소비를 직접 체험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민관 협력을 강화해 공평하고 정의로운 소비문화가 지역사회에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10년 축적한 아시아 문화자산, 이젠 ‘국가 외교자산’으로…

    10년 축적한 아시아 문화자산, 이젠 ‘국가 외교자산’으로…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이 지난 10년간 축적한 아시아 문화예술 자산을 국가 차원의 문화외교 자산으로 키운다. 광주를 아시아 문화외교의 거점으로 만들고, 동남아와 중앙아시아에 머물던 교류망을 남아시아와 서아시아까지 확장한다. 김상욱 ACC 전당장은 3일 광주 ACC 극장3에서 열린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아시아문화외교 거점화를 위한 정책 토론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ACC 뉴 실크로드’ 구상을 제시했다. 김 전당장은 “지난 10년간 쌓아온 국제교류 성과를 바탕으로 문화외교의 패러다임을 바꾸겠다”며 “광주를 아시아 전역을 아우르는 문화외교 거점으로 확대하겠다”고 했다. ACC는 2015년 개관 이후 아시아 문화예술 전문 국립기관으로 자리 잡았다. 누적 방문객은 2247만명을 넘어섰다. 지난해에는 359만명이 방문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콘텐츠 생산 능력도 ACC의 핵심 자산이다. 지금까지 선보인 콘텐츠 2277건 가운데 1809건, 79%가 자체 창·제작 콘텐츠다. 특히 2023년 미국 SEGD 글로벌 디자인 어워드에서 국내 최초로 전시 부문 메리트상을 받은 데 이어 2025년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 아시안 아트 어워즈, 2026년 미국 SXSW XR 익스피리언스 심사위원 특별상을 잇따라 수상했다. 단순히 해외 작품을 들여오는 기관이 아니라 아시아 문화자원을 발굴해 세계 시장에 내놓는 창작 플랫폼으로 변모했다는 평가다. ACC가 내세운 새 문화외교의 출발점은 광주의 역사다. 민주·인권·평화라는 광주의 보편적 가치를 아시아 각국의 역사와 문화에 접목해 ‘평화 문화외교’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중앙정부가 주도하는 전통적 외교와 달리 지역의 역사와 문화 자체를 국제교류의 자산으로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을 계기로 광주와 전남의 문화자원을 아시아 네트워크와 연결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현재 ACC가 맺은 업무협약은 국내 148건, 국외 50건 등 모두 198건이다. 아시아 문화다양성 연구 성과 43건과 전문 인력도 지자체와 공유할 계획이다. ACC의 다음 목표는 아시아 전체를 잇는 문화 네트워크다. 2030년까지 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 남아시아, 서아시아 등 4개 권역을 연결하는 완결형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이를 위해 △예술커뮤니티 △공적개발원조(ODA) △주한 외교공관 △각국 문화부 등 ‘4중 채널’을 동시에 가동한다. ODA 사업도 확대한다. 미얀마·키르기즈·라오스 등에서 성과를 거둔 디지털 문화자원관리시스템 구축 사업을 스리랑카·필리핀·인도네시아 등으로 넓힌다. 3만4000건 문화자산, AI로 다시 엮는다. AI 시대에 맞춘 ‘디지털 문화영토’ 구축도 핵심 사업이다. ACC는 전당 소장 유물 1만4000건과 ODA 사업을 통해 확보한 문화자산 2만6000건 등 모두 3만4000건을 통합한 차세대 문화 아카이브를 2028년까지 구축한다. 2028년 4월에는 ‘ACC AI 미디어아트 국제 페스티벌’을 열어 AI와 문화기술(CT), 예술이 결합하는 국제 실험장도 마련한다. ‘ACC 아시아 아트 웹진’을 통해 아시아 문화예술 담론을 세계에 알리는 사업도 추진한다. 김상욱 전당장은 “지난 10년간 축적한 국외 MOU와 4개 권역 예술커뮤니티는 하루아침에 만들 수 없는 대체 불가능한 자산”이라며 “서아시아와 남아시아까지 연결해 아시아 전역을 포괄하는 문화외교 거점으로 ACC를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 “일본 차세대 전투기, 엄청 비싸네”…한국 KF-21의 4.5배인 이유 [밀리터리+]

    “일본 차세대 전투기, 엄청 비싸네”…한국 KF-21의 4.5배인 이유 [밀리터리+]

    일본이 영국·이탈리아와 글로벌 전투기 프로그램(GCAP)에 공동 참여하면서 기존 유럽 국가들의 전투기보다 훨씬 더 크고 비싼 전투기 개발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밀리터리 워치는 2일(현지시간) “일본의 새로운 GCAP 전투기는 사거리 요건 때문에 크기가 매우 크고 비싸다”면서 “일본은 단순히 F-2의 개량형을 개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서태평양의 광활한 해역에서 작전할 수 있으면서도 다수의 장거리 무기를 탑재하고, 치열한 공역에서 작전하는 데 필요한 센서 및 전자전 능력을 유지할 수 있는 전투기를 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결과 일본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전보다 훨씬 더 크고 비용이 많이 드는 전투기가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GCAP는 일본 항공자위대의 F-2 전투기와 영국·이탈리아가 운용하는 유로파이터 타이푼의 후속 기종을 개발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일본은 GCAP 참여를 통해 자국 전투기 제조 기술을 고도화하고 미국 중심의 전투기 장비·기술 의존도를 낮추려는 복안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업에는 영국의 BAE 시스템즈, 이탈리아의 레오나르도, 일본의 미쓰비시중공업이 참여한다. 영국 왕립항공학회의 추산에 따르면 GCAP를 통해 개발되는 차세대 전투기는 기체 길이 약 20m, 날개폭 약 16.5m, 날개 면적은 약 1200제곱피트로 현재 유럽이 운용하는 유로파이터보다 30%가량 크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GCAP는 현재 서방에서 가장 장거리를 비행할 수 있는 전투기인 일본의 F-15를 대체하기에 매우 적합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GCAP 전투기가 크고 비싼 이유밀리터리 워치 매거진은 GCAP의 차세대 전투기가 유로파이터보다 훨씬 큰 크기로 개발되는 배경에는 일본의 지리적 특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일본은 수천㎞에 걸쳐 뻗어 있는 군도 국가이며 이는 일본 항공자위대가 순찰 또는 방어해야 할 지역과 주요 공군 기지들이 매우 멀리 떨어져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대만 접근 해역과 난세이 열도, 동중국해 등에서 잠재적인 작전을 펼칠 시 재급유 없이 비행할 수 있는 항속 거리와 작전 지속 능력을 매우 중요하게 여겨왔다. 따라서 유럽 대륙 상공에서의 단거리 전술 작전을 위해 설계된 전투기는 일본의 이러한 환경에 적합하지 않다. 더불어 현재 생산 중인 서방의 5세대 전투기 F-35는 비교적 소형 기체 내에 스텔스 기능과 센서 융합 및 다목적 기능을 우선시하는 반면, GCAP는 항속 거리와 내부 연료, 무장 탑재량, 전력 생산 및 센서 관측 범위에 훨씬 더 중점을 두고 설계되고 있다. 실제로 공개된 프로그램 내용에 따르면 해당 전투기는 대용량 내부 무장 탑재 능력과 매우 긴 비행시간이 요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 영국군이 GCAP와 관련해 공개한 역량 개요에는 F-35A의 약 두 배에 달하는 무장 탑재량과 공중 급유 없이 대서양 횡단이 가능한 충분한 내부 연료 등이 언급돼 있다. 밀리터리 워치 매거진은 “이러한 요구 사항으로 GCAP의 대당 비용은 약 6억 달러(한화 약 815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미국 F-35A의 약 9000만 달러(약 1222억원)와 비교된다”고 평가했다. KF-21과 차이점은?GCAP의 예상 가격은 한국산 전투기 KF-21 보라매 비용의 약 4.5배에 달한다. 지난 7월 말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한국이 인도네시아에 KF-21 블록2 전투기 16대를 약 20억 달러(한화 약 2조 9500억원)에 판매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단순 계산하면 기체 1대당 약 1억 2500만 달러(약 1840억원) 수준으로, 현재 기준으로는 수출용 전투기 가운데 상당히 경쟁력 있는 가격이라고 볼 수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일본의 차세대 전투기와 KF-21의 가격이 이토록 큰 차이를 보이는 가장 큰 이유는 두 기체의 세대와 개발 목표에 있다. 먼저 KF-21은 현재 4.5세대 전투기로 분류되며 향후 성능 개량을 통해 스텔스 성능과 유·무인 협업 능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반면 GCAP는 6세대 스텔스 전투기 프로그램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해 밀리터리 워치 매거진은 “GCAP가 6세대 전투기로 홍보되고 있지만 실제로는 미국의 F-35 개량형 및 중국 J-20의 개량형과 비슷한 수준의 ‘5세대 이상 전투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스텔스 성능을 제한하는 수직 꼬리날개를 채택한 점은 이러한 평가를 뒷받침하는 예시”라고 전했다. 두 전투기의 또 다른 차이점은 개발 목표와 탑재 기술 수준이다. KF-21은 기존 4.5세대 전투기 시장을 겨냥해 성능과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춘 반면, GCAP는 차세대 공중전 환경을 주도하기 위한 6세대 전투기로 개발되고 있어 연구·개발과 첨단 기술 통합에 막대한 비용이 투입될 수밖에 없다. 다만 밀리터리 워치 매거진은 “지난 반세기 동안 유럽의 전투기 프로그램들과 더 광범위하게는 복잡한 무기 프로그램들이 보여준 실적을 고려했을 때, 분석가들은 GCAP 프로그램이 경쟁력 있는 전투기를 생산해 낼 가능성이 낮다는 쪽으로 결론을 내리고 있다”며 “실제로 이 프로그램에 앞선 템페스트와 토네이도 4세대 전투기 프로그램도 마찬가지였다”고 전망했다. 한편 일본·영국·이탈리아가 추진하는 GCAP는 2035년 배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 역시 2040년 중·후반쯤을 목표로 하는 6세대 전투기 개발 시작을 공식화했다.
  • 상투 잡은 개미 어쩔꼬…“향후 1년 수익률 떨어진다” 골드만삭스의 경고 [재테크+]

    상투 잡은 개미 어쩔꼬…“향후 1년 수익률 떨어진다” 골드만삭스의 경고 [재테크+]

    골드만삭스의 수석 글로벌 주식전략가가 앞으로 1년간 증시 상승세가 예전만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전 세계 국채 금리가 동시다발적으로 치솟고 국제 유가까지 급등하면서 증시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골드만삭스의 피터 오펜하이머 수석 글로벌 주식전략가는 3일(현지시간) 야후 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나치게 낙관적인 투자자들에게 기대치를 낮추라고 조언했습니다. 그는 “S&P500을 비롯해 전 세계 주식시장이 지난 1년간, 그리고 올해 들어서도 놀라운 수익률을 기록해왔다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며 “이미 좋은 수익을 많이 거둔 만큼 앞으로는 수익률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치솟는 미 국채 금리…매도세 거세져전 세계적으로 국채 매도세가 거세지고 있다는 것이 우려 요인으로 꼽히는데요. 세계 금융시장의 기준점이 되는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최근 2023년 이후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습니다. 통상 국채는 매도 물량이 쏟아져 가격이 떨어지면 반대로 금리는 오르는 특징이 있습니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장기 주택담보대출 금리와 회사채 등 주요 장기 시장금리의 기준 역할을 하는 만큼, 상승할 경우 금융시장과 경제 전반에 미치는 파장이 클 수 있습니다. 30년물 국채 금리마저 20년 만에 최고 수준에 바짝 다가서며 노후 대비 등 장기 자산을 준비하는 이들의 부담을 키우고 있습니다. 전 세계 주요국 줄줄이 국채 금리 상승이러한 금리 상승은 미국만의 현상이 아닙니다.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는 1996년 이후 처음으로 3%를 넘어섰고, 영국 10년물 금리는 2007년 중반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독일 10년물 국채 금리도 유럽 재정위기가 절정이던 2011년 수준까지 올라섰습니다. 미국의 금융투자회사 밀러 타박의 맷 말리 전략가는 “올해 들어 주식시장은 지금까지 이런 금리 움직임을 별다른 타격 없이 넘겨왔다”면서도 “그러나 과거 사례에서 보듯 금리 상승은 결국 어느 순간부터는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치기 마련”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미국과 일본, 영국, 독일 등 채권시장이 동시에 흔들리는 현상은 단순한 우연으로 보기 어렵다는 분석입니다. 정부 빚이 너무 많아지면 채권 가치가 떨어지고 금리가 오르게 되는데, 이는 전 세계 투자자들이 각국 정부의 부채 관리 능력과 물가 통제력, 그리고 나라 살림에 대한 신뢰를 잃어가고 있다는 신호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유가 급등까지 겹쳐…“주식시장 압박 요인”여기에 국제 유가까지 배럴당 90달러를 다시 넘어서며 부담을 더하고 있습니다. 이란을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우려가 유가 상승을 부추긴 것으로 풀이됩니다. 유가 급등은 운송비와 농업, 제조업 원가 상승으로 곧바로 이어지는데요. 최근에는 옥수수와 설탕 같은 원자재 가격까지 치솟았습니다. 미국의 투자 리서치 전문 회사 ‘세븐스 리포트’의 톰 에세이 설립자는 “기름값이 오르면 물가가 올라 결국 금리를 높이게 되고, 높아진 금리는 기업의 자금 부담을 키워 주식시장을 압박하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유가와 금리가 내려가지 않을 경우 과거 사례처럼 기술주 등 성장을 주도하던 주식과 경기 영향을 많이 받는 업종을 중심으로 증시 약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 복권 당첨보다 어렵다?…“24만원에 샀는데 5억 됐어요” 투자 대박 비결 [월드픽]

    복권 당첨보다 어렵다?…“24만원에 샀는데 5억 됐어요” 투자 대박 비결 [월드픽]

    과거 자녀 학비 마련을 위해 약 24만원을 주고 샀다가 잊고 지냈던 위스키 원액 오크통 한 통이 무려 5억원에 달하는 행운으로 돌아왔다는 사연이 전해져 화제다. 최근 영국 BBC 방송 등에 따르면 잉글랜드에 거주하는 앵거스 커(81)씨는 1971년 투자 목적으로 구매했던 싱글몰트 위스키 ‘글렌로시스’(Glenrothes) 캐스크(오크통)를 최근 경매 시장에 매물로 내놓았다. 현재 책정된 예상 판매가는 27만 파운드(약 5억원)로, 구매 당시 가격인 130파운드(약 24만원)와 비교해 무려 2000배 이상 뛴 수치다. 이 통에 담긴 위스키는 현존하는 동종 글렌로시스 원액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표준 규격(700㎖) 기준 약 287병을 생산할 수 있는 분량이다. 커씨는 “아이들의 학비를 마련해 보려고 새로 채운 위스키 캐스크를 판매한다는 회사의 광고를 보고 투자했다”며 “만약 투자가 망하더라도 ‘위스키에 수영이라도 할 수 있겠지’라는 생각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본래 5년 뒤 시세 차익을 남기고 되팔 계획이었으나, 판매 회사가 얼마 못 가 파산하면서 오크통을 잊고 살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시 ‘바보 같은 짓을 했다’며 자책하고 오크통의 존재를 완전히 잊고 살았다”고 말했다. 몇 년 뒤 커씨는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한 창고 업체로부터 오크통 보관료가 연체됐으니 내라는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그렇게 오크통의 존재를 확인하긴 했으나, 이후 그는 사업과 육아 등 바쁜 일상에 치여 또다시 수십년 동안 이를 까맣게 잊고 지냈다. 그러다 최근 오크통 전문 중개업체 마크 리틀러에 감정을 의뢰한 커씨는 뜻밖의 횡재를 맞았다. 50년 넘게 숙성된 위스키의 맛과 향이 “환상적”이라는 전문가들의 극찬을 받으며 최고 수준의 평가를 끌어낸 것이다. 위스키는 통 안에서 장기 숙성될수록 알코올 도수가 기준치 이하로 증발하거나 과도한 오크(참나무) 향으로 변질할 위험이 크지만, 커씨의 위스키는 최상의 상태를 유지하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평소 스카치위스키를 즐기지 않는다는 그는 “내가 마신다면 18파운드짜리면 충분하다”며 “27만 파운드가 잔돈처럼 느껴질 일론 머스크나 제프 베이조스 같은 억만장자 구매자가 나타나길 바란다”고 농담을 던졌다. 판매 대금 사용 계획에 대해 커씨는 “자녀들과 손주 8명이 있어 돈을 쓸 곳을 찾는 것은 어렵지 않다”면서도 “요즘은 돈이 워낙 순식간에 사라져 버린다”며 웃음을 지었다.
  • 재중천하고 다시 뛰는 KLPGA ‘슈퍼루키’ 김민솔 “2등도 감사… 기본기 훈련에 집중”

    재중천하고 다시 뛰는 KLPGA ‘슈퍼루키’ 김민솔 “2등도 감사… 기본기 훈련에 집중”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동갑 라이벌 서교림과 숨가쁜 1인자 경쟁을 벌이면서 다승, 상금, 대상 포인트 모두 2위로 밀려난 ‘슈퍼루키’ 김민솔은 “2등도 감사하다”고 몸을 낮췄다. 김민솔은 지난달 메디힐 한국일보 챔피언십 전까지는 다승, 상금, 대상 포인트에서 1위였지만 메디힐 한국일보 챔피언십과 이어진 BC카드 한경 KLPGA 챔피언십 등 2개 대회에서 내리 서교림에게 우승을 내주고 2주 연속 준우승한 바람에 개인 타이틀 1위를 모조리 뺐겼다. 허리 통증으로 지난달 30일 끝난 KG 레이디스 오픈을 건너뛰고 오는 4일 개막하는 OK저축은행 읏맨 오픈에 출전하는 김민솔은 3일 경기 포천시 포천 아도니스CC 클럽하우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2주 연속 2위에 아쉬움도 있었다:고 털어놓으면서 ”휴식을 취하며 돌아보니 2등도 감사한 결과라고 느꼈다“고 밝혔다. 그는 “마음가짐을 다시 정립하고 기본기 연습을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허리 통증에 대해서는 “영국에 다녀오는 등 바쁜 일정이 부담이 됐던지 허리에 이상을 느껴 휴식을 취하고 점검했다. 병원에서 MRI를 찍어봤는데 큰 이상은 없다고 했다. 운동을 통해 보강 조치를 하며 많이 괜찮아진 상태다. 앞으로도 꾸준히 관리하겠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OK저축은행 읏맨 오픈에서 우승해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방신실은 “골프를 오래, 편하게 치기 위해 시즌 중임에도 코스에서 스윙 교정을 계속 시도하고 도전했다”면서 “티샷에 기복이 있었으나 지난주부터 다시 샷 감각이 올라오는 것을 느껴 앞으로 경기에서 더 좋은 기량을 펼쳐보이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3승을 올린 김아림은 지난달부터 영국과 미국, 한국을 오가는 강행군을 펼쳤지만 이번에 또 한국 대회에 출전했지만 “체력은 문제없다”고 장담했다. 그는 “비시즌 때 피땀 흘려 운동을 많이 해둔다. 경기 주간에도 숨이 찰 정도의 운동을 꾸준히 유지해 다른 선수들에 비해 리커버리가 빠른 편”이라면서 최근 LPGA투어에서 2개 대회 연속 컷 탈락한 데 대해 “최근 코스들과 내 장점이 맞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 130야드 안쪽 경기와 6야드 안쪽 퍼트 등 나의 장점이 살아날 수 있는 코스에서 열리는 롯데 챔피언십과 BMW 챔피언십에서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 “남친, 다른 여자에게 빼앗길까 봐”… 100㎏ 여성, 45㎏ 싹 뺀 ‘반전의 아침 식단’

    “남친, 다른 여자에게 빼앗길까 봐”… 100㎏ 여성, 45㎏ 싹 뺀 ‘반전의 아침 식단’

    사랑하는 연인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위기의식이 한 여성의 삶을 180도 바꿔놓았다. 체중 100㎏이 넘던 40대 여성이 남친을 지키겠다는 집념으로 1년 만에 무려 45㎏을 감량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녀가 밝힌 폭풍 감량의 핵심 비결은 다름 아닌 ‘아침 식단’의 변화였다. “남친 주위 기웃거리는 여자에 충격”… 다이어트 결심한 사연최근 영국 매체 니드투노우에 따르면 영국 런던에 거주하는 아리안 셰린 주니퍼(46)는 어느 날 충격적인 광경을 목격했다. 다른 여성이 자신의 남자친구에게 적극적으로 접근하며 호감을 표했던 것. 당시 100㎏이 넘는 체중으로 인해 외모 자존감이 바닥을 치고 있던 그는 큰 충격을 받았다. 아리안은 “이대로 살을 빼지 않으면 다른 여자들에게 남자친구를 빼앗길 수도 있겠다는 극심한 위기감이 들었다”며 당시의 심정을 회상했다. 결국 그는 연인을 지키기 위해 즉각 다이어트에 돌입했다. 45㎏ 감량 이끈 ‘반전 식단’… 핵심은 ‘씨앗 오트밀’ 아리안이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있었던 가장 결정적인 전환점은 바로 아침 식단이었다. 그는 아침마다 각종 씨앗을 듬뿍 넣은 오트밀을 챙겨 먹기 시작했다. 기름진 패스트푸드를 완전히 끊고, 샐러드와 치즈를 곁들인 콜리플라워 요리로 저녁을 대체했다. 여기에 체중 감량 주사인 ‘마운자로’ 치료를 병행했다. 그 결과, 불과 1년 조금 넘는 기간 만에 약 45㎏을 감량하는 데 성공했다. 목표 체중에 도달한 그는 “살을 빼고 나니 잃었던 자신감을 완전히 되찾았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전문가도 인정한 오트밀… 왜 다이어트에 좋을까? 아리안이 선택한 오트밀은 실제 전문 의료진과 영양학자들도 아침 식사로 강력 추천하는 식품이다. 오트밀은 정제되지 않은 복합탄수화물로 식이섬유가 풍부해 적은 양으로도 오랜 시간 포만감을 유지해 준다. 특히 혈당이 급격히 오르내리는 ‘혈당 스파이크’를 막아주기 때문에 낮 동안 일어나는 폭식이나 가짜 허기짐을 예방하는 데 매우 효과적이다. 실제로 미국 루이지애나주립대 연구진의 무작위 교차시험 결과에 따르면 아침으로 오트밀을 섭취한 그룹은 다른 시리얼을 먹은 그룹에 비해 포만감이 훨씬 높았으며 식욕과 배고픔 수치가 낮게 나타났다. 심지어 오트밀을 먹은 이들은 4시간 뒤 점심 식사에서 섭취한 열량도 확연히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다이어트 중 반드시 피해야 할 대표적인 음식으로는 패스트푸드가 꼽힌다. 지방과 나트륨, 정제 탄수화물 비중이 높아 될 수 있는 대로 피하고 채소와 단백질 위주의 식단으로 전환하는 것이 체중 감량의 지름길이다.
  • 네팔 홍수 이후 “이상한 물고기 막 잡힌다”…인도 정부 “먹지 말라” 경고 [월드픽]

    네팔 홍수 이후 “이상한 물고기 막 잡힌다”…인도 정부 “먹지 말라” 경고 [월드픽]

    네팔과 중국 국경 지역 히말라야 산악 지대에서 대규모 홍수 사태가 벌어진 이후 하류가 흘러드는 인도 지역에서 평소 볼 수 없었던 종류의 물고기가 잡히고 있다. 지역 당국은 주민들에게 정체불명의 물고기를 사고팔거나 먹지 말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인도 매체 타임스 오브 인디아, 영국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홍수가 발생한 네팔 트리슐리강의 물줄기가 인도 북부의 간닥강과 코시강을 거쳐 인도 북서부 비하르주로 흘러들고 있다. 강 수위가 높아지면서 이 지역 어부들은 평소보다 훨씬 크고 생김새도 낯선 물고기를 잇달아 잡고 있다. 이러한 보고는 비하르주 곳곳에서 이어졌는데, 특히 고팔간지와 바가하의 어부들은 돌고래처럼 생긴 매우 큰 물고기가 잡히고 있다고 전했다. 고팔간지의 한 어부는 “이렇게 생긴 물고기는 거의 본 적이 없다”면서 “네팔 대홍수 이후 비하르주로 흘러드는 강 수위가 높아지면서 이상한 물고기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사하르사의 어부도 최근 어획량 자체가 달라졌다며 “요즘에는 무게가 27~38㎏, 심지어 40~45㎏에 달하는 물고기도 잡힌다”고 말했다. 인도 야생동물보호협회 관계자는 간닥강으로 유입되는 물고기의 상당수가 ‘구운치 메기’(goonch catfish)로 알려진 종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현지에서 ‘고치타’(Gochita)라고 부르는 어종으로, 인도와 네팔, 동남아시아 일부 지역에서 유속이 빠른 강에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어종은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의 멸종위기종 목록에 등재돼 있다. 평소와 달리 커다란 물고기가 다량 잡힌다고 해서 마냥 환영할 만한 일은 아니다. 비하르주 낙농·수산·동물자원부는 지난달 말 주민들에게 홍수로 불어난 강에서 잡힌 정체불명의 물고기나 평소와 다른 물고기를 판매하거나 사 먹지 말라고 발표했다. 네팔 경찰도 하류 지역 주민들에게 비슷한 경고를 내렸다. 당국은 홍수가 발생하면 물고기가 연못이나 강, 호수, 저수지 등 평소 서식지를 이탈해 매우 멀리까지 떠내려갈 수 있다면서 이 과정에서 하수나 기타 오염물질, 특히 사체와 접촉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즉 물고기 자체가 식용에 위험하다는 것이 아니라 이번 홍수처럼 물고기가 서식지를 벗어날 정도로 하류로 떠내려오는 과정에서 어떤 환경에 놓여 있었을지 모르기 때문에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먹지 말라는 당부다. 실제로 네팔 홍수 이후 낯선 물고기뿐만 아니라 토사와 진흙, 나무줄기, 붕괴한 교량이나 발전시설의 각종 잔해, 침수된 마을의 생활용품, 심지어 동물의 유해와 사람의 시신까지 함께 떠내려오고 있다. 야생동물보호협회 관계자는 “낯선 물고기가 죽은 뒤 빠르게 부패할 수 있다”면서 당국의 경고를 따를 것을 당부했다. 보건 전문가들은 홍수로 오염된 강물이 식수원인 지하수와 우물 등으로 유입될 경우 설사나 콜레라, 장티푸스 같은 수인성 질병이 빠르게 확산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홍수 이후 고인 물에 모기가 번식하면서 뎅기열이나 말라리아, 치쿤쿠니야 등 전염병 위험도 높아질 수 있다. 네팔과 국경을 맞댄 일부 지역에서는 이미 지하수 오염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 비하르주 참파란, 시타마르히, 키샨간지 등 네팔과 접한 여러 지역에서는 이미 식수원의 비소 농도가 안전 기준인 10ppb(10억분의 1)를 초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네팔과 접한 7개 지역 대부분에서 철분 농도도 높게 관찰되고 있다. 당국은 홍수 이후 잡힌 물고기를 먹은 뒤 구토나 설사, 복통, 어지럼증 등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가까운 보건소나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으라고 당부했다. 또 주민들에게 낯선 물고기를 발견하면 관할 지역 수산 담당 공무원에게 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 [포착] “아군끼리 총격전, 수치스럽다”…도심에서 초유의 사태 발생한 우크라 [영상]

    [포착] “아군끼리 총격전, 수치스럽다”…도심에서 초유의 사태 발생한 우크라 [영상]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한복판에서 자국 보안기관끼리 총격전을 벌이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이번 사태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이 한층 격렬해지는 가운데 벌어진 것이어서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 등 외신의 3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전날 키이우 드니프로우스키 지역에서 우크라이나 보안국(SBU) 요원들과 국방부 정보총국(HUR) 관계자들이 충돌하면서 총격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정보총국 소속 인원 3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SNS를 통해 확산한 현장 영상을 보면 총기를 소지한 양측 관계자들이 대치하다 몸싸움을 벌이고, 이내 여러 차례 총성이 울린다. 어느 쪽이 먼저 총기를 발사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해당 사건은 러시아 의용군단(RVC)의 전투 담당 부사령관인 스테판 카플루노프를 둘러싼 수사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편에서 러시아를 위해 싸우는 RVC는 지난 1일 카플루노프가 자택 인근에서 누군가에게 끌려갔다고 주장했다. 이후 그의 신원을 둘러싼 조사가 진행되던 중 보안국과 정보총국의 대치가 시작됐다. 보안국 측은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이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러시아 반정부 인사를 상대로 준비한 테러 계획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소속을 알 수 없는 무리가 무장한 상태로 차량을 이용해 수사팀의 인원을 막아섰다고 주장했다. 보안국 측 인원들은 저항 과정에서 일부가 다쳤고, 현장에서 우크라이나군 소속 부대원들을 체포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정보총국 측은 다른 주장을 내놓았다. 정보총국 산하 부대는 카플루노프가 적법한 절차 없이 체포됐으며, 현장에 있던 정보총국 관계자들이 보안국 측 인원들을 제압하는 과정에서 총격이 발생했다고 반박했다. 더불어 총격전 발생 당시 정보총국 요원들은 무장도 하지 않은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대표하는 두 정보기관보안국과 정보총국은 모두 우크라이나를 대표하는 정보기관으로, 러시아 영토와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지역에서 러시아군 장교 암살을 비롯한 각종 비밀작전을 수행해 왔다. 정보총국 산하에는 수천 명의 숙련 병력으로 구성된 티무르 특수부대가 있으며, 이 부대에는 러시아인들이 카플루노프가 소속된 ‘러시아 의용군단’도 포함돼 있다. 이번 총격전의 발단이 된 카플루노프는 실제로 보안국이 지난달 말 체포해 약 일주일간 구금한 것으로 확인됐다. 카플루노프 변호인에 따르면 보안국 소속 특수부대 알파그룹은 지난 1일 카플루노프를 데리고 티무르 부대가 임차한 키이우 도심의 한 아파트를 찾아가 범죄 수사의 일환이라며 수색을 시도했다. 이때 현장에 있던 티무르 부대원들이 이를 막았고 양측 협의가 불발되자 티무르 지휘관이 추가 병력을 이끌고 현장에 도착했다. 늦은 밤 무장 병력 수십 명이 아파트 단지에 몰려든 후 총격전이 벌어졌다. 두 정보기관의 ‘기싸움’ 이유는?이번 사건의 배경에는 최근 한층 격화한 두 정보기관의 주도권 경쟁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두 기관 모두 러시아를 상대로 비밀공작, 사보타주, 특수작전 등을 수행하면서 작전의 주도권, 인력, 예산과 장비, 그리고 작전 성과에 대한 정치적 영향력을 놓고 경쟁하는 구조가 형성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전쟁 발발 후 두 기관은 단순한 정보 수집 조직을 넘어 각각 무장 특수부대와 자체적인 작전 능력을 크게 확대했다”며 “이에 따라 러시아 영토와 점령지에서 수행하는 주요 작전이 어느 기관의 관할인지, 누가 지휘하고 성과를 가져갈지를 놓고 경쟁이 심화됐다”고 분석했다. 최근 인사 변화도 갈등의 배경으로 지목된다. 정보총국을 이끌어 온 키릴로 부다노우가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자리를 옮기고 지난 1월 올레흐 이바셴코가 새 수장이 됐지만, 티무르 특수부대 상당수는 여전히 부다노우에 강한 충성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부다노우 역시 정보총국을 떠난 후에도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가운데, 내부 권력 관계와 기관 간 경쟁이 이번 충돌의 배경 중 하나로 꼽힌다. 사건 이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오늘 키이우에서 보안국과 정보총국 일부 부대가 연루된 절대적으로 수치스러운 상황이 발생했다”며 “우크라이나에서 총을 쏴야 할 대상은 우크라이나를 방어하기 위한 러시아 점령군뿐”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사건은 고위 당국자들의 부패 의혹과 일부 군부대 비위 문제 등으로 정치적 부담이 커지고 있는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또 다른 악재가 될 전망이다.
  • “3500㎞ 가야 보급 가능”…美 항모의 악몽, 녹슨 링컨함처럼 될까 [밀리터리+]

    “3500㎞ 가야 보급 가능”…美 항모의 악몽, 녹슨 링컨함처럼 될까 [밀리터리+]

    이란 전쟁을 위해 중동에 투입된 미국 항공모함들이 ‘보급 악몽’에 시달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1일(현지시간) “이란의 공격으로 인해 중동 지역 미 해군의 공급망이 뒤집히면서 이 지역에 무기한 주둔 중인 항공모함, 구축함, 상륙함을 압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 해군 항모에는 승조원 5000명이 24시간 내내 근무하면서 하루 최대 4끼의 식사가 필요하다. 항모 자체는 핵 추진으로 설계돼 있지만 항모에서 이착륙하는 항공기와 헬리콥터는 매주 수백만 갤런(1갤런은 약 3.78ℓ)의 연료를 소모한다. 더불어 항모와 함께 작전하며 ‘항모 전단’을 구축하고 있는 구축함도 식량과 연료 보급이 필요하다. 현재 이란 작전으로 중동에 배치된 항모는 2척, 구축함은 12척에 이른다. 항모전단 2개에는 해병대 상륙부대를 주축으로 하는 ‘상륙기동단’도 추가돼 있다. 뿐만 아니라 미군은 현재 중동에 함정 약 20척도 배치하고 있다. 여기에는 해군과 해병대 약 2만 명이 탑승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이러한 규모의 함정들이 식사와 연료 보급을 받기 위해서는 보급함이 3500㎞가 넘는 거리를 이동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NYT는 “이 함정들은 매주 42만 끼 이상의 식사와 연료 약 800만 갤런을 확보해야 하는데, 바레인의 미 해군 핵심 군수 기지가 파괴되면서 보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바레인의 미군 군수 기지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전쟁을 시작한 지난 2월 28일 이란에 의해 파괴됐다. 미 해군은 바레인뿐 아니라 중동 전역에 걸쳐 보급 기지를 구축해 놓긴 했지만 항모나 보급선을 수용할 수 있는 주요 항구들은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 사정권에 있어 접근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중동에 주둔하는 해군 보급함은 인도양의 디에고 가르시아섬의 영국군 관할 기지를 오가야 하는 상황이다. 디에고 가르시아섬은 아라비아해에서 약 3540㎞나 떨어져 있다. 다음으로 가까운 보급 기지는 무려 6000㎞나 떨어진 싱가포르인데, 이 경우 보급선이 교통량이 많은 믈라카 해협을 지나야 하는 만큼 시간과 비용이 훨씬 더 많이 소요된다. ‘보급 지옥’ 빠진 미군의 선택은?그야말로 ‘보급 지옥’에 빠진 미 해군은 이란의 미사일·드론 공격의 위험이 있는 중동의 보급 기지를 직접 찾기보다는 해상에서 보급을 받는 방식을 선택했다. NYT에 따르면 5~6일마다 진행되는 해상 보급은 먼저 두 함정을 강철 케이블로 연결하고, 보급함이 함정으로 케이블을 통해 물자를 실어 보내거나 호스를 연결해 연료를 보충하는 방식이다. 군수품 보급에는 헬기도 동원된다. 그러나 이러한 해상 보급에는 다양한 위험이 뒤따른다. 보급함과 보급을 받는 함정이 동일한 항로와 속도를 유지하며 함께 항행해야 하는데, 해상 상황에 따라 급변하는 거친 파도와 바람·해류로 인해 보급이 진행되는 수 시간을 버티는 일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NYT는 “해상 보급 과정은 잠재적으로 위험하며 보급함과 보급받는 함정을 모두 위험에 노출시킬 수 있다”며 “이러한 방식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꼬집었다. 녹슬고 벗겨진 에이브러햄 링컨함에서 교훈 얻어야현재 중동에서 작전 중인 항모전단의 근본적인 문제는 해당 작전의 종료 시점을 기약할 수 없다는 사실이다. 앞서 200일 넘게 중동 지역에 장기 배치돼 큰 논란을 일으켰던 미국 핵 추진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함은 2일 오전 태국 램차방에 입항했다. 9개월여의 오랜 항해 끝에 뭍으로 돌아온 링컨함의 모습은 처참함 그 자체였다. 선체 곳곳에는 녹이 슬어 지저분하고 얼룩덜룩해진 갑판 위 전투기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링컨함은 지난해 11월 중동 전쟁으로 출항했지만 파병 기간이 기약 없이 늘면서 272일 동안 해상에서 체류했다. 이는 미군 역사상 가장 긴 작전 기록이기도 하다. 지나치게 오랫동안 바다에 머물러야 했던 링컨함의 승조원 일부는 바다에 뛰어드는 등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다고 알려졌다. 더불어 식사나 위생 등의 처우 문제도 불거졌다. 화장실 변기가 막히거나 온수가 나오지 않는 등 마비된 기반 시설은 전쟁 중인 미국을 비웃음거리로 만들기도 했다. 지난달 20일 조지 워싱턴함이 중동에 도착해 임무를 교대하면서 드디어 귀환길에 오른 링컨함은 미 해군의 중동 작전과 관련해 여러 교훈을 안겼다. 링컨함 사례는 중동에 막대한 해군력을 장기간 투입하는 전략이 군사적 필요성과 별개로 상당한 비용을 수반한다는 점을 보여줬다. 더불어 링컨함의 바통을 이어받은 조지 워싱턴함 역시 같은 문제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중동 전쟁의 향방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항모전단의 작전 기간 역시 언제까지 이어질지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전쟁이 장기화하는 상황에서 항모전단의 교대와 휴식, 보급과 정비를 계획적으로 보장하지 못한다면 링컨함에서 드러난 문제는 다른 항모에도 반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입을 모은다.
  • [포착] 연료 떨어진 러軍 헬기, 도로에 추락…푸틴, 한국에 손 내민 이유 [영상]

    [포착] 연료 떨어진 러軍 헬기, 도로에 추락…푸틴, 한국에 손 내민 이유 [영상]

    러시아 항공우주국 소속 Mi-8 헬리콥터가 사할린섬 고속도로에 비상 착륙을 시도하다 결국 추락했다. 미국 방산 전문 매체 디펜스 블로그 등 외신은 2일(현지시간) 해당 헬기는 목적지 비행장에서 약 5km 떨어진 지점에 추락해 도로를 이탈한 후 곧장 전복됐다. 사고 원인과 관련해 친러시아 군사 텔레그램 채널인 ‘파이터봄버’는 “러시아군 헬기가 양쪽 엔진의 연료 고갈로 동력을 완전히 잃은 것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사고 당시 영상과 사진을 보면 헬기가 트럭 등이 주행 중인 고속도로에 긴급 착륙을 시도한다. 고속도로를 달리는 차량 위로 낮게 날다가 결국 도로변 도랑의 풀숲 방향으로 전복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도로 표지판이 휘어져 잔해에 깔리는 등 피해가 발생했으나 다른 차량들과 충돌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디펜스 블로그는 파이터봄버를 인용해 “해당 헬기는 목적지 비행장을 5㎞ 앞둔 시점에서 두 엔진이 모두 멈춰선 것으로 보인다”며 “조종사들이 하강 중 도로 위의 차량과 충돌을 피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고속도로에서 벗어나 기체를 조종했다”고 전했다. 이어 “연료 고갈 원인에는 여러 가지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언급은 내놓지 않았다. 현재 러시아 당국은 헬기의 연료가 고갈된 원인을 조사 중이다. 연료 부족 심각한 러시아일각에서는 이번 헬기 추락 사고가 현재 러시아 전역에서 발생한 연료 부족 사태와 연관이 있다고 분석한다. 러시아는 최근 우크라이나의 석유 정제 시설 집중 공격으로 인해 항공유 등 연료 부족 사태에 직면했다. 앞서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은 지난달 28일 “우크라이나의 공격으로 러시아 내 등유 생산량이 감소한 뒤 러시아가 한국과 이집트에서 제트 A-1 항공유 최소 7만t을 수입했다”고 밝혔다. 제트 A-1 연료는 군용·민간 항공기에서 사용하는 등유 계열의 항공유다. 당시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가 (한국 등으로부터) 수입한 항공유는 MiG-29, Su-34, Su-35S, Su-30SM, Su-57, Su-24M 등을 포함한 군용 항공기와 Tu-95MS 전략 폭격기에 적합하다”며 “러시아의 최신 제트 추진 공격 드론인 게란-4와 게란-5에도 사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 7월 러시아가 한국산 정제유를 수입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바 있다. 로이터 통신과 미국 에너지 전문매체 오일프라이스닷컴 등 외신들은 지난달 7일 선박 추적 데이터 업체 케이플러와 영국 해상 정보 업체 보르텍사 자료를 인용해 “지난 7월 말 유조선 최소 2척이 울산 컨테이너항 저장탱크에서 석유제품을 선적한 뒤 러시아 극동 지역으로 향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선적 물량에는 경유뿐 아니라 항공유도 실린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에서 러시아로 옮겨진 정제유는 약 3만t 규모로 전해진다. 케이플러에 따르면 동북아시아에서 러시아로 석유제품이 수출된 직전 사례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하기 직전인 2022년 2월이었다. 당시 해당 유조선은 한국 여수에서 출항했으며 약 2만 2000배럴 규모의 항공유가 실려 있었다고 추정된다. 푸틴, 경유 수출 금지 조치 연장지난달 31일 러시아 정부는 공식 성명에서 자국 생산업체의 경유 수출 금지 조치를 오는 9월 30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기존 수출 금지 기한은 8월 31일까지였다. 이번 조치에는 선박 연료와 가스 오일 수출도 포함됐으며, 러시아 당국은 “자국 내 연료 시장 안정을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은 “수십 년간 에너지 강대국으로 자리매김해 온 러시아는 전투기 및 민간 항공기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자국 항공유 수출을 일시적으로 금지하는 조치를 공식 도입했다”면서 “이에 따라 외국에서 제트 A-1 항공유를 수입할 방법을 모색할 수밖에 없게 됐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사할린섬에서 발생한 헬기 추락 사고가 연료 공급 부족 사태와 직접 연관이 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사고 발생 지역인 사할린섬은 올해 우크라이나의 공습이 가장 집중적으로 이뤄진 러시아 서부 정유시설에서 약 6000㎞ 떨어져 있지만, 우크라이나가 언급한 제트 A-1 항공유를 공급받는 두 항구 중 한 곳인 블라디보스토크는 사할린과 같은 러시아 극동 지역에 있다. 국제사회에서는 현재 러시아의 연료난이 매우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보고 있다. 로이터는 지난달 28일 “8월 말 러시아의 휘발유 생산량이 국내 수요의 70% 수준으로 감소했다”며 “일부 지역에서는 구매 제한과 차량 번호에 따른 판매 일정까지 다시 도입됐을 정도”라고 전했다. 상트페테르부르크 인근의 한 주민도 로이터에 “차에 기름을 넣기 위해 1시간 20분이 넘게 기다렸다”면서 “우리는 (연료난이) 정말 심각해지고 있다는 것을 체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 “뼈 다 보인다” “거식증이냐” 시끄럽더니…연예계 떠나기 직전 ‘눈물’ 쏟았다[월드픽]

    “뼈 다 보인다” “거식증이냐” 시끄럽더니…연예계 떠나기 직전 ‘눈물’ 쏟았다[월드픽]

    최근 부쩍 마른 모습으로 ‘우려’와 ‘악플’을 동시에 받은 미국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33)가 활동 중단 전 마지막 콘서트에서 눈물을 흘렸다. 2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전날 영국 런던에서 열린 ‘이터널 선샤인 투어’ 마지막 공연 무대에 선 그란데는 눈물을 흘리며 “너무나 특별한 경험이었다. 이를 언제까지나 간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공연은 지난달 그란데가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뒤 마지막으로 예정된 일정이었다. 그란데는 지난 7월 31일 8집 앨범 ‘페탈’을 발표하고 2년 만에 가수로 복귀했지만, 한 달여 만에 모든 활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출연 예정이었던 영국 웨스트엔드 뮤지컬 ‘선데이 인 더 파크 위드 조지’에서도 하차했다. 그란데는 “전 세계에서 최고의 팬들과 함께해왔다”며 “당신들의 옷과 얼굴을 좋아하고, 당신들을 보고 이렇게 연결되는 것을 사랑한다. 이 모든 것을 특별하게 만들어준 팬들의 노력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그는 목이 메어 말을 잇지 못하면서도 “너무 울지 않고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며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그란데는 지난달 31일 신곡 ‘페탈(Petal)’ 뮤직비디오를 공개한 뒤 건강 이상설에 휩싸였다. 뮤직비디오 속 그는 남성 심사위원들 앞에서 오디션을 보는 연기를 선보였는데, 어깨가 드러나는 상의를 입은 그의 몸은 부쩍 말라 보였다. 이에 소셜미디어(SNS)에는 “뼈밖에 안 보인다”, “거식증이냐” 등 우려가 쏟아졌다. 그란데가 지나치게 마른 몸을 과시하고 있다는 악플도 나왔다. 그란데가 외모 및 건강 문제로 논란의 중심에 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4년에도 여성에게 완벽한 외모를 강요하는 사회적 압박과 관련한 질문에 감정이 북받친 모습을 보인 바 있다. 당시 그는 체중을 둘러싼 대중의 시선과 평가를 견디는 일이 얼마나 힘겨운지 토로하며 타인의 외모와 건강 상태를 평가하는 사회 분위기를 지적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그의 신체를 두고 온라인상에 이야기들이 이어진 것이 영향을 끼친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왔다. 다만 그란데는 활동 중단 배경에 대해 “충동적인 결정은 아니고 오래전부터 계획했던 일”이라고 해명했다.
  • 美 이지스함과 뭐가 다르길래…KDDX 6척에 7조8000억원 쓰는 이유 [밀리터리+]

    美 이지스함과 뭐가 다르길래…KDDX 6척에 7조8000억원 쓰는 이유 [밀리터리+]

    한국 해군이 총 7조 8000억원을 투입해 7000t급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6척을 건조한다. 흔히 ‘한국형 이지스구축함’으로 불리지만, KDDX의 핵심은 단순히 미국 이지스함과 비슷한 함정을 만드는 데 있지 않다. 함정의 ‘두뇌’에 해당하는 전투체계부터 다기능위상배열레이더, 소나, 함대공유도탄까지 핵심 장비를 국내 기술로 개발해 독자적인 체계 통합 능력을 확보하는 것이 사업의 핵심이다. 방위사업청은 지난 7월 31일 한화오션과 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계약을 체결했으며, 2032년 선도함을 해군에 인도할 계획이다. 해외 군사전문매체도 이 부분을 주목한다. 영국 군사정보업체 제인스는 KDDX가 대공·대함·대잠수함전 능력을 강화하면서도 국내 개발 기술을 높은 비율로 적용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KDDX의 핵심 대공무장 가운데 하나로 한국형 함대공유도탄(K-SAAMⅡ) 개발을 짚었다. ‘배의 두뇌’까지 국산화…美 이지스와 다른 점 현재 해군의 세종대왕급과 정조대왕급 이지스구축함은 미국 록히드마틴의 이지스 전투체계를 기반으로 운용한다. 반면 KDDX는 선체뿐 아니라 주요 센서와 전투체계, 무장까지 국내 기술 중심으로 통합하는 방향으로 개발한다. 구축함의 전투력은 단순히 미사일을 몇 발 실었느냐로 결정되지 않는다. 레이더와 소나가 표적을 탐지하고, 전투체계가 위협을 분류한 뒤 가장 적합한 무장을 연결해야 한다. KDDX에는 이 과정을 담당하는 국산 전투체계와 소나체계, 다기능위상배열레이더, 함대공유도탄 등이 들어간다. 해군 전문매체 네이벌뉴스는 KDDX가 통합마스트 안에 국산 듀얼밴드 레이더를 넣고, 한국형 수직발사체계(KVLS)를 통해 국산 미사일을 운용하는 구조라고 소개했다. 또 통합전기추진체계를 채택해 향후 레이더와 전자장비 등 추가 전력수요에도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을 특징으로 꼽았다. KDDX에는 GE에어로스페이스의 LM2500+G4 가스터빈 12기가 들어간다. 네이벌뉴스는 이 동력체계가 6척의 KDDX에 공급되며, 완전 전기추진 구성과 결합해 연료 효율성과 운용 유연성, 향후 전력 확장성을 높일 것으로 평가했다. 이 때문에 KDDX를 미국 이지스함보다 단순히 ‘더 강하다’거나 ‘약하다’고 비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미 해군 이지스함은 수십 년간 실전 운용과 개량을 거친 체계이며 함급별 배수량과 레이더, 미사일 구성도 다르다. KDDX의 의미는 절대적인 화력 우위보다 한국이 센서와 전투체계, 무장을 하나의 함정 안에서 자체적으로 설계·통합할 수 있게 된다는 점에 있다. 네이벌뉴스도 KDDX를 한국 해군의 첫 ‘완전 국산 차세대 구축함’으로 규정하며, 사업이 상세설계와 선도함 건조 단계로 넘어간 것을 한국 수상함 개발에서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했다. 7조 8000억원 투입…‘6척’이 중요한 이유 KDDX 사업에는 총 7조 8000억원이 투입된다. 상세설계와 선도함 건조 계약이 체결되면서 사업은 본격적인 건조 단계로 넘어갔다. 계획대로라면 2032년 선도함을 시작으로 후속함 5척을 순차적으로 확보하게 된다. 6척이라는 숫자도 의미가 있다. 해군 기동함대는 한반도 주변 해역뿐 아니라 원해에서 장기간 작전할 수 있는 수상함 전력을 필요로 한다. 여러 척을 확보해야 정비와 훈련, 작전 임무를 순환하면서 지속적인 전력 운용이 가능하다. KDDX 사업은 한동안 표류했다. 기본설계를 2023년 말 마쳤지만 상세설계와 선도함 사업자 선정 방식을 둘러싼 논란과 업체 간 경쟁이 이어지면서 일정이 약 2년 늦어졌다. 한화오션은 올해 경쟁평가에서 HD현대중공업을 0.5867점 차로 앞서 사업자로 선정됐고, 이후 본계약까지 체결했다. 네이벌뉴스는 이를 한국 수상함 건조 구도에서 상당한 변화로 평가했다. KDDX 개발이 성공하면 효과는 해군 전력 보강에 그치지 않는다. 전투체계와 레이더, 수직발사체계 등 고부가가치 장비를 자체 개발하고 통합한 경험은 향후 한국형 구축함과 호위함 성능개량은 물론 함정 수출 경쟁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결국 7조 8000억원 규모 KDDX 사업의 핵심은 7000t급 구축함 6척 자체보다 그 안에 들어가는 ‘두뇌와 눈’을 얼마나 국내 기술로 확보하느냐에 있다. 해외 전문매체들이 KDDX를 단순한 신형 구축함이 아니라 한국 해군의 독자적인 수상전투체계 구축을 상징하는 함정으로 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