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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범 구두·가슴골 상의…영국 새 총리 ‘마이웨이 패션’

표범 구두·가슴골 상의…영국 새 총리 ‘마이웨이 패션’

입력 2016-07-12 10:58
업데이트 2016-07-12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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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전문가 “의상 마음껏 갖고 노는 정치인 있어 신선” 호평

영국의 새 총리로 취임할 테리사 메이(59) 내무부 장관은 자국 내에서 패션 아이콘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패션에 대한 메이 장관의 열정이 정치권에 우아함을 불어넣는다는 평가까지 있을 정도다.

메이 장관의 패션 취향은 수시로 달라지는 구두에서 단적으로 포착할 수 있다.

그는 표범, 호랑이 가죽 무늬가 새겨진 구두, 작은 금속 스파이크가 사방으로 돌출한 구두, 입술 모양이 그려진 구두, 롱부츠 등을 신고 나와 눈길을 사로잡았다.

메이 장관은 평소뿐만 아니라 총리와 장관들이 모두 모이는 내각회의에도 튀는 의상을 맘껏 자랑했다.

파격적인 의상 때문에 논란이 불거진 적도 있었다.

메이 장관이 이달 초 국무회의에 입고 간 원피스는 가슴골이 드러나 보이는 듯한 착시현상 때문에 말이 많았다.

의상 선택이 매우 과감하지만 호평이 많은 편이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메이 장관이 지적이면서도 패션 감각도 완벽하다”고 보도했다.

데일리미러의 패션 편집자인 디디 단소는 메이 장관의 패션 스타일이 절대로 평범하지 않다고 11일(현지시간) 평가했다.

단소는 “메이 장관은 다른 사람의 옷 평가에 전혀 신경을 안 쓰는 약간 제정신이 아닌 늙은 이모 같은 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취향이 모든 이들에게 공감을 얻는 것은 아닐지도 모르지만 메이 장관은 자기가 좋으면 그냥 입고 비판을 일축할 스타일”이라고 덧붙였다.

단소는 정치인이 옷차림으로 평가를 받는 일은 없겠지만 자기 의상을 마음껏 갖고 노는 여성이 정치계에 있다는 것이 신선하다고 평가했다.

메이 장관의 패션에 대한 관심은 평소에도 대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영국 BBC방송 인터뷰에서 만약 자신이 무인도에 떨어질 때 반드시 가져가야 할 사치품으로 패션잡지인 ‘보그’의 평생 구독권을 들었다.

메이 장관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의 여파로 사임하기로 한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의 후임으로 13일 취임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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