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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블라터 FIFA 회장 사임 의외지만 용감한 결정”

러시아 “블라터 FIFA 회장 사임 의외지만 용감한 결정”

입력 2015-06-03 16:07
업데이트 2015-06-03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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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부 장관 밝혀…축구협회 회장은 “플라티니가 후임 적임자”

러시아는 제프 블라터(79)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의 자진 사임 발표에 대해 의외라는 반응을 보였다.

러시아 체육부 장관이자 FIFA 집행위원인 비탈리 무트코는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나는 물론 FIFA의 많은 이들에게 이 결정은 예상치 못한 것”이라며 “그러나 이는 블라터의 결정이며 용감한 결정이고 FIFA에 대한 사랑을 담은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무트코는 “이는 회장 선거 과정에서 (블라터에) 가해진 압력의 결과이며 이같은 압력과 접근 방식으론 어떤 성과도 내지 못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현재로선 축구계에 모두의 지지를 받고 FIFA를 외부 공격으로부터 지켜낼 수 있는 유일한 지도자를 추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무트코 장관은 타스 통신과의 인터뷰에선 “블라터 회장의 사임 성명을 통해 그가 FIFA를 지키고 개혁을 계속하길 원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평가했다.

러시아축구협회는 블라터의 자진 사임이 자신에게로 향하는 부패 혐의를 스스로 인정한 것일 수도 있고 아니면 그 반대 일수도 있다고 논평했다.

협회 공보실은 “죄가 없는 사람이 자리를 내놓지는 않을 것이란 점에서 보면 블라터의 사임은 정의의 승리라고 볼 수 있지만, 자신의 부하 직원들이 수사를 받는 상황에서 회장 직무를 수행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사퇴를 결정한 것이라면 대단한 청렴성의 표시일 수도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 축구협회 명예회장 뱌체슬라프 콜로스코프는 “블라터는 숙고하지 않은 결정을 내리지 않는 사람”이라며 “그가 회장에 당선된 지 얼마 안 돼 사임한 것은 (FIFA 부패 수사와 관련) 우리가 아직 모르는 어떤 새로운 요소나 사실이 영향을 미쳤기 때문일 수 있다”고 추정했다.

축구협회 회장 대행 니키타 시모냔은 “중요한 것은 블라터의 후임이 누가 되느냐”라면서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이 다른 누구보다 FIFA 회장 역할에 가장 잘 어울린다”는 견해를 표시했다.

크렘린궁 공보실은 논평을 거부했다.

2018년 월드컵을 개최하는 러시아는 앞서 블라터가 FIFA 차기 회장에 재선된 것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FIFA 고위 간부들에 대한 수사가 블라터의 재선을 막기 위한 미국의 시도라고 지적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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