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한 성격 신문「스크랩」 즐겨
「미스·태림공업」강미령(姜美鈴)양
태림「트라베라」공업사에서 경리를 보고 있다.「트라베라」란 방직기계의「링」에 끼워서 실이 돌아가게 만드는 부속기계라고 또박또박 풀이해 준다.
얌전하고 다소곳한 인상의 강양은 색깔도 흰색 하늘색 같은 찬 색깔들만 좋아했는데 이제는 빨강 주황색깔을 많이 쓴 그림들을 보고 따뜻한 색에 대해 흥미를 느껴보려고 애쓴다면서 가만히 웃는다.
1남2녀중 맏딸.
알사탕이나「초콜릿」같이 단것만 좋아하는『아직 어린애』라는 본인의 말이지만 월급을 타서는 적금 넣고 한달 쓸 것을 요모조모 따져서 쓰는 짜임새 있는 아가씨.
돈을 모아 집에 뭘 사들고 들어가는 것이 제일 즐겁다는 강양은 또 걷는 것을 무척이나 좋아한다고.
시간만 허락하면 양재를 배워 결혼 뒤 집안살림을 돕고 또 자기대로 열중할 수 있는 일을 갖는다는 든든함을 갖추고 싶다는 실속파 아가씨다. 부산 성모여고를 작년에 졸업했다.
원(媛)
[선데이서울 72년 5월 28일호 제5권 22호 통권 제 19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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