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꽂이에 재미붙인 “바다의 여왕”
키 1백 65cm, 몸매 35-24-35. 작년 여름 부산시에서 주최한 바다의 여왕에 출전, 진(眞)으로 뽑힌 아가씨.
「미스·산양관광」김인순(金仁順)양
흥아고무주식회사에 다니는 김학수(金學守)씨(57)의 1남 3녀중 첫째딸.
현주소 부산시 동래구 연산4동 684 4통 2반.
간추려본 이번주 표지「퀸」김인순양(23)의 신상「메모」다.
시원스런「마스크」가 전형적인 경상도 미인이라는 걸 알게 해 주듯이 부산 동래구가 고향이고 본적지인 아가씨.
-수영을 잘한다고 들었는데?
『바닷가에서 자란 사람 치고 수영 못하는 사람은 드물어요. 여름이면 얼굴이 새카매지도록 바닷가에 살죠』
-바다의 여왕에 뽑혔을 때의 기분은?
『어제까지 별 눈여김도 안하던 사람들이 별안간「신데렐라」나 된 것처럼 쳐다보고 찾아오고 하는 것이 참 쑥스러웠던 기억이 나요. 물론 지금은 그 흥분이 다 사그라져 버렸지만…』
-직장에서 맡고 있는 일은?
『서무예요. 일정하게 제몫의 일이 있는게 아니라 이것 저것 잡다한 치다꺼리를 하다보면 딴 직원들에게 건방지게 보이지나 않나 하고 걱정스럽기도 해요』
-수영 이외의 취미는?
『꽃꽂이를 6개월정도 배웠는데 참 재미있어요』
-좋아하는 인기인은?
『「나탈리·우드」와「패티김』
-결혼은?
『연애결혼이 좋을 것 같아요. 생활력이 강하고 얼굴은 밉지 않을 정도면 되죠』
<부산(釜山)에서 김홍기(金洪基) 기자>
[선데이서울 72년 3월 12일호 제5권 11호 통권 제 17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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