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동양제과」김수진(金秀鉁)양-5분데이트(169)

「미스·동양제과」김수진(金秀鉁)양-5분데이트(169)

입력 2008-11-10 00:00
수정 2008-11-10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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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실가족에 관심 크고 주산(珠算)은 2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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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근사근한 태도가 무척 뜻밖이라고 느껴진다. 톡 쏘듯 맵살스레 보이는 첫 인상에서 가졌던「주춤거림」때문에.

동양제과 영업부에 근무하는 김수진(金秀鉁)양.

청주 대성여고를 나오고 직장경력 1년반인 49년생.

청주에서 아버지가 상업을 하는 외에도 어머니가 양장점을 경영하고 있어 유복한 집안 살림이지만 꼭 자립해 보고 싶단다. 지금은 서울 삼각지 직장 부근에서 고등학교에 다니는 남동생과 함께 자취생활.

주산 2단의 실력, 깨끗한 용모와「센스 」있는 대인관계가 웃사람의 눈에 들어 어느 무역회사에서「스카우트」된 아가씨라는 주위 사람의 얘기를 들었다.

『어머니가 양장점을 하시니까 옷을 남보다 자주 갈아입는 편인데요. 사정을 모르는 분들은 월급 받아서 옷값도 못하지 않느냐고 못마땅해 하신다는 걸 느껴요』

사회생활의 어려움을 이렇게 단적으로 나타내는 김양은 고등학교때 문예반에 들어 활동했고 여기자가 되기를 꿈꿨었단다.

평범하게 살기 싫다는 김양더러 자신의 성격 평을 하랬더니『무척 돌아다니기 좋아하는 외향성이에요. 지금은 다만 참는 것뿐이죠』

영화 구경과 등산을 자주 가는데 지난번 인수봉 등반사고를 듣고는 당분간 등산할 맘이 통 내키지않고 있는 상태.

이제 몇 남지 않은 왕실가족에 대한 기사면 빠짐없이「스크랩」해 두는 열심파.

<원(媛)>

[선데이서울 72년 1월 30일호 제5권 5호 통권 제 17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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