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실하고 이해성 있는 애인 갖고 싶다는
매끈한 피부에 시원스러운 목소리가 매력적인 송(해영양·25).
한국반공연맹 총무부「타이피스트」로 일하고 있는 상냥하고 친절한 아가씨.
66년에 덕성여고를 졸업하고 곧바로 취직했다니까 벌써 직장생활 5년이 넘는「베테랑」이다.
성격이 명랑하고 온순해서 친구들 사이에서는 물론 직장 동료들에게도 대단한 인기.
일요일과 수요일엔 빼놓지 않고 교회엘 나가는 독실한「크리스천」이다.
「보이·프렌드」는 아직 없고 직장 일이 끝나면 집으로 직행하는 것이 거의 고정된 일과.
집에선 주로 책읽기·음악듣기로 시간을 보낸다.
책은 대개 동서고금의 명작소설과 그때 그때 인기있는「베스트·셀러」들을 읽고 있고 음악은 조용한「클래식」을 좋아한다고.
『결혼은 내년 봄쯤 하고 싶어요. 성실하고 이해심 깉은 남성이면 좋겠어요』
저녁에 직장일이 끝나고 집에 돌아갈때면 어쩐지 허전해져서 애인이라도 있었으면 하는 솔직한 고백.
아버지는 6·25때 납치 되셨고, 집에는 홀어머니 김진(金鎭·49)여사와 오빠 한분 그리고 남동생등 모두 네 식구.
그녀의 타자 솜씨는 1분동안 1백40자를 거뜬히 쳐 내는 정도.
[선데이서울 71년 5월 23일호 제4권 20호 통권 제 13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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