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좋아하고 붓글씨도 잘쓰는
조용하고 차분한 성격에 목소리조차도 부드럽고 나지막한 이명옥양(22).68년에 서울여고를 졸업하고 곧장 병원에 취직했으니까 벌써 직장생활 4년째로 접어든다
일이 끝나면 바로 집으로 돌아가는 것이 거의 정해진 일과.
『집에 돌아가면 조용한 음악을 즐겨 들어요. 요즘 젊은이들에게 인기있다는 그 시끄러운 해외「팝송」은 전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차이코프스키」와 「슈베르트」「드보르작」의 음악이 특히 좋아요』
그동안 모은 「클래식」음반만도 40장이 넘는다. 그만큼 그녀는 「클래식」음악에 심취되기를 좋아한다.
또 빼놓을 수 없는 다른 취미는 붓글씨. 한가한 시간이 있으면 가끔 글씨쓰기를 즐긴다는데 실력이 만만치 않은 듯한 눈치다.
『결혼은 아직 별로 생각해 보지 않았지만 25살쯤에 하고 싶어요. 상대방은 건강하고 착실하면 되겠죠』
침착하고 내성적인 명옥양은 모든 일에 조심스럽기만 하다.
<란(蘭)>
[선데이서울 71년 4월 18일호 제4권 15호 통권 제 13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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