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력 있는 남성이 좋다는
「미스·부산시청」 위순옥양은 올해 20세의 아가씨. 수줍고 얌전해서 말이 없지만 노상 얼굴에서는 미소가 떠나지 않는 아가씨이다. 부산시청에 들어간지 꼭 2년째. 현재 시장실에 근무하고 있다.외항선(外航船)의 기관장인 아버지의 4남3녀중 세째딸. 집안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막내딸이란다.
좋아하는 음식으로는 주로 한식(韓食). 특히 전유어와 비빔밥을 즐긴다는 것.
사귀고 있는 남자친구는 아직 없고. 그러나 「건강하고 자기가 맡은 일에 열중할 줄 아는 집중력을 가진 남성으로 나를 아껴줄줄 아는 상대」를 만난다면 언제고 결혼을 할 생각이라고.
취미는 음악감상과 꽃꽂이.
음악은 주로 가벼운 「팝·송」을 좋아하고 「패티」 김의 노래라면 모두가 다 좋다는 열렬한 「패티」의 「팬」이다.
즐겨 꽂는 꽃은 「글라디오라스」와 백합.
「글라디오라스」는 쭉쭉 뻗은 가지와 꽃망울이 시원스러워서 좋고 백합은 어딘가 순결하고 고결한듯한 느낌이어서 좋다는 것이 위양의 얘기다.
[선데이서울 70년 7월 12일호 제3권 28호 통권 제 93호]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