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이적료 408억원에 잉글랜드 토트넘행 유력

손흥민, 이적료 408억원에 잉글랜드 토트넘행 유력

입력 2015-08-26 21:09
업데이트 2015-08-26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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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쿠젠의 손흥민(23)이 독일 분데스리가를 떠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새 둥지를 틀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 AFP 연합뉴스
손흥민
AFP 연합뉴스
26일(한국시간) 빌트, 쾰르너 스타트 안차이거, 디 인디펜던트, ESPN 등 독일과 영국의 주요 언론은 손흥민의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 이적 막바지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이들 매체가 보도한 이적료는 3천만 유로(약 408억원) 내외다.

손흥민은 조만간 영국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축구계에서 메디컬 테스트는 선수 이적 과정에서 최종 사인의 직전 단계로 여겨진다.

토트넘은 로베르토 솔다도를 비야레알(스페인)로 보내고 에마뉘엘 아데바요르를 보낼 팀을 물색하는 등 기존 노장 공격진을 정리하는 대신 지난 시즌 맹활약한 토종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을 중심으로 ‘새 판’을 짜려는 움직임을 보여왔다.

이미 지난 시즌 전부터 손흥민에게 눈독을 들인 토트넘은 공격진에 젊은 파괴력을 더하려고 그를 영입하겠다는 결단을 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시즌 토트넘이 제시한 이적료는 360억원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한국 선수를 영입해 성공한 적이 있다는 점도 토트넘의 구미를 당긴 것으로 보인다. 이영표가 2005년부터 3시즌간 토트넘에서 주전 수비수로 활약한 바 있다.

손흥민이 외신의 보도대로 3천만 유로에 토트넘으로 이적한다면 지난 2013년 1천만 유로(약 151억원·추정)를 함부르크에 주고 그를 영입한 레버쿠젠에도 효자 노릇이다.

게다가 손흥민은 최근 주로 교체 요원으로 활용되는 등 로저 슈미트 레버쿠젠 감독의 올시즌 구상 밖에 있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이번 이적은 선수와 팀 모두에게 나쁘지 않은 선택인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한국 축구의 전설’ 차범근 전 수원 삼성 감독이 분데스리가에서 세운 역대 한국인 유럽리그 한 시즌 최다골(19골) 기록은 당분간 깨질 일이 없게 됐다.

손흥민은 동북고에 재학 중이던 2008년 대한축구협회의 ‘우수선수 국외 유학 프로그램’ 대상자로 뽑혀 함부르크 유소년팀에 유학했고, 2009년 11월에는 이 팀에 입단했다.

2010-2011 시즌부터 분데스리가에서 뛰기 시작한 손흥민은 첫 시즌에 3골, 2011-2012 시즌에는 5골을 터뜨려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손흥민은 2012-2013 시즌에 팀 내에서 가장 많은 12골을 몰아치며 분데스리가 정상급 공격수로 발돋움했고, 2013-2014시즌을 앞두고 강팀 레버쿠젠 유니폼을 입은 뒤 지난 시즌까지 정규리그 62경기에 출전해 21골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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