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차군단 독일, 일본에 1-2 패배
아르헨티나도 사우디에 1-2로 무릎
준비 된 언더독들 전통의 강호들 덜미
23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할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독일과 일본의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둔 일본 대표팀의 아사노 타쿠마(왼쪽)가 환하게 웃고 있다. 2022.11.24
ka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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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밤 10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일본은 ‘전차군단’ 독일을 2-1로 이겨 버렸다. 전반 1골을 내줬지만 후반에 2골을 몰아치며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 경기는 월드컵 단독 우승팀인 독일의 압도적 우세가 점쳐졌다. 이 경기를 앞두고 이뤄진 베팅의 평균 배당률은 독일이 1.46, 일본이 7.20이었다. 독일의 승리 가능성을 일본보다 5배 높게 봤다는 것이다.
23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할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독일과 일본의 경기. 독일 일카이 귄도안이 자신의 슛이 골대를 벗어나자 아쉬워하고 있다. 2022.11.23 superdoo82@yna.co.kr
물론 압도적인 실력으로 상대팀을 압박한 ‘명불허전’ 팀들도 있다. 바로 스페인이다. 스페인은 24일 새벽 1시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의 E조 1차전에서 무려 7골이나 넣는 잔혹한 모습을 보이며 우승 후보 자격을 증명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젊은 피’를 대거 수혈한 ‘무적함대’는 수비에서도 철옹성 같은 모습을 보이며 단 한 개의 슈팅도 내주지 않는 ‘퍼펙트게임’을 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이끄는 리오넬 메시가 22일(현지시간)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C조 1차전 도중 기회를 놓치자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쥐고 있다.
루사일 AP 연합뉴스
루사일 AP 연합뉴스
우승 후보군들의 희비가 갈린 가장 큰 이유는 ‘준비’와 ‘자세’에 있다. 기적을 일으킨 일본과 사우디는 경기의 주도권을 쥐지는 못했지만, 많은 활동량과 압박으로 상대팀을 괴롭혔다. 상대가 지치는 순간 머뭇거리지 않고 이빨로 급소를 물어뜯었다. ‘이변’과 ‘기적’으로 불리지만 차곡차곡 준비한 4년이 월드컵이라는 시험대에서 결과로 드러났다.
2004년생 가비(왼쪽 스페인)가 24일(한국시간) 도하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E조 코스타리카와의 1차전 팀의 다섯 번째 골을 터뜨린 후 동료 호세 가야의 축하를 받고 있다.
도하 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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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하 김동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