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꺾고 첫 금메달, 우크라 ‘눈물’…“러시아가 죽인 선수들에게” (영상)

한국 꺾고 첫 금메달, 우크라 ‘눈물’…“러시아가 죽인 선수들에게” (영상)

권윤희 기자
권윤희 기자
입력 2024-08-04 11:04
수정 2024-08-04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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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 하를란 활약, 조국에 금메달 안겨
젤렌스키 “우크라인의 승리 보여줘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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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펜싱 여자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
우크라 펜싱 여자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 우크라이나의 올하 하를란이 3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펜싱 여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딴 뒤 동료 선수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2024.8.3 파리 박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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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의 올하 하를란이 3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펜싱 여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전에서 전은혜를 상대로 공격에 성공한 뒤 포효하고 있다. 2024.8.4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우크라 공영 수스필네 스포츠
우크라이나의 올하 하를란이 3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펜싱 여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전에서 전은혜를 상대로 공격에 성공한 뒤 포효하고 있다. 2024.8.4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우크라 공영 수스필네 스포츠
우크라이나가 2024파리올림픽에서 한국을 꺾고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러시아의 침공 이후 2년 넘게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게는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이다.

올하 하를란, 율리야 바카스토바, 알리나 코마시추크로 구성된 우크라이나 펜싱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4일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단체전 결승에서 한국 대표팀을 상대로 45-42 역전승을 거두며 금메달을 따냈다.

8라운드까지 한국에 37-40으로 뒤진 우크라이나는 올하 하를란(33)이 9라운드에서 한국팀의 막내이자 결승전 마지막 주자로 나선 전하영(23·서울시청)을 8-2로 크게 이기며 드라마 같은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하를란은 3개 라운드에서 22점을 홀로 뽑아내는 괴력을 발휘했다. 한국은 하를란이 칼을 잡을 때마다 역전을 허용했고, 마지막 라운드에서도 하를란에 8점을 내줬다.

하를란은 앞서 사브르 개인전 동메달 결정전에서도 한국 최세빈(24·전남도청)을 15-14로 꺾고 조국에 동메달을 안긴 바 있다.

● 금메달 주역 하를란, 러시아 선수 악수 거부 실격도
● “러시아가 죽인 모든 운동선수들에게 메달을 바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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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올하 하를란 공격 성공 뒤 포효
우크라 올하 하를란 공격 성공 뒤 포효 우크라이나의 올하 하를란이 3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펜싱 여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전에서 전은혜를 상대로 공격에 성공한 뒤 포효하고 있다. 2024.8.3 파리 박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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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의 올하 하를란이 3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펜싱 여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전에서 전은혜를 상대로 공격에 성공한 뒤 포효하고 있다. 2024.8.4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우크라 공영 수스필네 스포츠
우크라이나의 올하 하를란이 3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펜싱 여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전에서 전은혜를 상대로 공격에 성공한 뒤 포효하고 있다. 2024.8.4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우크라 공영 수스필네 스포츠
조국 우크라이나에 첫 금메달을 안긴 하를란은 기자회견에서 “올림픽이 이제 막 끝났고, 일단 집에 갈 생각이다. 모두 우크라이나로 돌아가겠다”며 “이 순간만을 기다렸다. 4월 이후로는 우크라이나에 있는 부모님을 보지 못했다. 금, 동메달을 가지고 우크라이나로 돌아갈 수 있게 돼 너무 기쁘다”고 감격스러워했다.

그는 어떤 생각으로 결승을 치렀냐는 질문에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 생각했다. 이상해 보일 수 있지만 어떤 때는 긴장이 풀릴 정도로 즐겁게 했다”며 “이 순간을 즐기자는 마음가짐으로 경기했다”고 전했다.

허를란은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밀라노에서 열린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러시아 선수와 악수를 거부해 실격된 바 있다. 이에 대해 하를란은 “1년 전만 해도 펜싱을 거의 포기할 뻔했다. 정말 좋은 결말을 맺어 기쁘다”고 말했다.

아울러 “러시아가 죽였기 때문에 이 자리에 올 수도, 이 자리에 있을 수도 없었던 모든 운동선수들에게 메달을 바친다”고 덧붙였다.

한국에 대해선 “실력이 뛰어난 한국 팀과 결승을 치를 수 있어 즐거웠다. 한국은 내가 존경하는 팀”이라며 “너무 즐거웠다. 한국, 일본 팀과 함께 시상대에 설 수 있어 좋았다”고 그는 밝혔다.

한국 최세빈도 “하를란이 실력도 좋고, 노련하다. 우크라이나와 단체전을 하면 올가한테 잘 버텨줘야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며 “하를란이 더 차분하게 경기했다. 그래서 점수를 많이 주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의 승전보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고마움을 드러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금메달 결정 순간을 공유하며 “기백과 성과, 우크라이나인의 승리를 보여준 그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조국은 선수들을 응원하고 지지한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현재까지 3개의 메달(금 1개·은 1개·동 1개)의 메달을 땄다.

● 우크라 선수단, 역대 우크라 하계올림픽 최소 규모
● 러시아 침공으로 운동선수 487명 사망 또는 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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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펜싱 단체 우크라이나
여자 펜싱 단체 우크라이나 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파리올림픽 펜싱 여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 한국과 우크라이나의 경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우크라이나 선수단이 기뻐하고 있다. 2024.8.3 파리 박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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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 여자 사브르 단체, 우크라이나 금메달
펜싱 여자 사브르 단체, 우크라이나 금메달 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파리올림픽 펜싱 여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 한국과 우크라이나의 경기. 금메달을 딴 우크라이나 대표팀의 올하 하를란이 국기를 들고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2024.8.3 파리 박지환 기자
이번 파리올림픽에 참가한 우크라이나 선수는 불과 140명으로, 우크라이나 하계올림픽 역사상 최소 규모다. 전쟁 중 사망한 선수가 다수인 것도 최소 규모로 선수단을 꾸리게 된 계기 중 하나다.

2018 부에노스 아이레스 청소년 올림픽의 복싱 은메달리스트 막심 할리니체우 역시 러시아에 맞서 싸우다 목숨을 잃었다.

그는 2021년 12월 현지 복싱 연맹과의 인터뷰에서 “3년 뒤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겠다”고 포부를 드러낸 바 있다.

하지만 지난해 3월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 지역에서 전사했고, 꿈을 이룰 기회 자체를 얻지 못했다.

유럽 선수권 대회에서 은메달을 땄던 사격 선수 이반 비드냐크, 2016리우올림픽 역도 국가대표였던 올렉산드르 피엘리셴코, 유도 선수 스타니슬라우 훌렌코우 등도 조국 우크라이나를 위해 싸우다 숨을 거뒀다.

김용일 서울시의원, 이커머스 여성 취·창업 활성화 특위 비더비 여성 기업 및 일자리 교육기관 간담회 참석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을 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지난 14일 열린 이커머스 시장의 여성 인력 취·창업 활성화를 위한 특별위원회와 비더비(BtheB) 입점 기업 여성 대표 및 여성 일자리 교육기관 간담회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디지털 전환과 비대면 소비 확산으로 급성장하는 이커머스 시장 상황에 맞춰, 서울시 뷰티·패션 산업의 핵심 거점인 ‘비더비(BtheB)’ 입점 기업 여성 대표들과 여성 인력 양성 기관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실효성 있는 정책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새날 위원장, 김 부위원장을 비롯한 특별위원회 위원들과 다름인터내셔널, 파고라, 바이옵트, 라라레서피, 와이제이에스 등 비더비 입점 패션·뷰티 분야 여성 기업 대표들이 참석했다. 또한 서울경제진흥원 뷰티산업본부장, 서울시 여성가족재단 저출생대응사업실장, 여성능력개발원 원장, 중부여성발전센터 등 교육기관 관계자와 서울시 경제실·여성가족실 공무원 등 20여 명이 머리를 맞댔다. 간담회에서는 여성 창업자들이 현장에서 겪는 마케팅 및 판로 개척의 어려움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김 의원은 여성 경제인의 역할을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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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4일 영국 정부는 발표와 AP통신 등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러시아의 침공으로 숨진 우크라이나 운동선수는 487명이며, 현재 4000여명은 전선에서 조국을 수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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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 여자 사브르 단체, 우크라이나 금메달
펜싱 여자 사브르 단체, 우크라이나 금메달 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파리올림픽 펜싱 여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 한국과 우크라이나의 경기. 금메달을 딴 우크라이나 대표팀의 시상식이 열리고 있다.
2024.8.3 파리 박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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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 여자 사브르 단체 결승 시상식
펜싱 여자 사브르 단체 결승 시상식 3일(현지사간)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24파리올림픽 펜싱 여자 사브르 단체 결승에서 우승을 차지한 우크라이나 대표팀이 시상식에서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4.08.03 파리 박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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