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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파’ 조민규, 코리안투어 생애 첫 승 기회 잡았다

‘일본파’ 조민규, 코리안투어 생애 첫 승 기회 잡았다

최병규 기자
입력 2020-10-08 20:42
업데이트 2020-10-09 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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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챔피언십 1R 4언더파 단독 선두
페어웨이 안착률 92%… 짧은 비거리 상쇄
KPGA 우승 없지만 JGTO에서 2승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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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규. KPGA 제공
조민규.
KPGA 제공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데뷔 11년째인 조민규(32)가 인천 송도에서 생애 첫 승의 기회를 3년 만에 다시 잡았다.

조민규는 8일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2개로 막아 4언더파 68타를 쳤다. 같은 ‘일본 유학파’인 박정환(27)을 1타 차로 따돌린 단독 선두이다.

키 170㎝의 단신인 데다 드라이버샷 평균 비거리는 투어 선수 중 82위(281야드)에 불과하지만 조민규는 무려 92%를 웃도는 페어웨이 안착률로 불리함을 상쇄했다. 14차례의 드라이버샷 중 13개를 페어웨이에 적중시켰다. 아이언샷의 그린 적중률도 66.67%로 출중했고 26개로 막은 짠물 퍼트도 돋보여 보기는 전·후반 각 1개에 그쳤다.

조민규는 “아이언샷과 퍼트가 정말 좋았다. 경기 전 캐디와 세운 코스 전략이 100% 정확하게 잘 맞아떨어졌다”며 “강약을 반복한 바람이 까다로웠는데 이를 잘 다스린 것에 좋은 점수를 주고 싶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조민규는 일본프로골프투어(JGTO)가 주무대다. 2010년 코리안투어 데뷔 이후 한일 투어를 번갈아 뛰었다. 2012년에는 제주에서 열린 한일골프대항전 밀리언야드컵에 한국대표팀으로 참가해 승리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그러나 조민규는 2011년과 2017년 매경오픈, 2017년 제네시스 챔피언십 등 세 차례의 굵직한 코리안투어 대회에서 준우승하면서도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반면 2011년 간사이오픈, 2016년 후지산케이 클래식 등을 제패하면서 JGTO에 전념했다. 지난해 상금 순위에서 밀려 시드를 잃었지만 연말 Q스쿨 수석합격으로 시드를 되찾은 뚝심의 소유자다.

긴 러프와 특히 굴곡 심한 그린 탓에 언더파 선수가 10명에 불과한 가운데 시즌 3승째를 벼르는 김한별(24)은 버디는 2개에 그치고 더블보기와 보기 4개를 쏟아내 4오버파 공동 54위로 부진했다. 김한별을 상대로 상금왕 뒤집기에 도전하는 이창우(27)는 2오버파 공동 30위로 첫날을 마쳤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2020-10-09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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