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위도 아슬아슬… 모비스, 작년 우승팀 맞나요

8위도 아슬아슬… 모비스, 작년 우승팀 맞나요

류재민 기자
류재민 기자
입력 2020-02-06 21:44
업데이트 2020-02-08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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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근 등 은퇴 대비 리빌딩 시즌 선택
정작 눈에 띄는 미래 자원 보이지 않아
유재학 감독조차 “정말 답이 안 나와”
양동근(39)과 함지훈(36)이라는 걸출한 프랜차이즈 선수가 언제 은퇴할지 모르는 울산 현대모비스는 이번 시즌 과감한 리빌딩을 선택했다. 하지만 아무리 팀의 미래를 모색하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는 해도 전년도 챔피언에게 8위라는 성적표는 너무 초라하다. 변화무쌍한 전략으로 ‘만수’(萬手)라는 별명을 가진 유재학 감독조차도 “답이 정말 안 나온다”고 할 정도로 답답한 경기가 이어지고 있다.

모비스는 통산 7회 우승으로 한국프로농구 최다 우승팀이다. 2010년대는 매해 플레이오프에 진출했고, 2012~13시즌부터 3시즌 연속 우승과 지난 시즌 우승까지 거머쥐며 2010년대는 그야말로 모비스 천하를 이뤘다. 그러나 모비스는 지난 5일 원주 DB와의 홈경기에서 56-75로 무기력하게 지면서 3연패를 당했다. 56점은 팀 통산 한 경기 최저득점 6위의 기록이다. 유 감독은 경기 후 “공격에서 맥을 이어 가는 선수가 없어서 저득점이 자꾸 나온다. 전체적인 움직임이 너무 안 좋았다”고 했다.

모비스는 지난해 11월 전주 KCC에 이대성(30)과 라건아(31)를 내주고 리온 윌리엄스(34), 박지훈(31), 김국찬(24), 김세창(23)을 영입했다. 국가대표 선수를 내주고 팀의 미래를 얻은 초대형 트레이드였다.

그러나 트레이드 초반 반짝 활약했던 선수들은 이후 존재감이 없었고 모비스도 10승 15패로 부진했다. 상무에서 제대할 전준범(29)과 부상에서 돌아온 이종현(26)에게 기대를 걸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이 두 선수가 당장 1군 무대에서 얼마만큼의 기량을 보여 줄지 미지수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2020-02-07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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