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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NC·넥센 ‘승부조작’ 파문에도 승리…한화 4연속 위닝시리즈

[프로야구] NC·넥센 ‘승부조작’ 파문에도 승리…한화 4연속 위닝시리즈

장은석 기자
입력 2016-07-21 22:58
업데이트 2016-07-21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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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이태양 승부조작 혐의 적발
NC 이태양 승부조작 혐의 적발 프로야구단 NC다이노스 투수 이태양이 승부조작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다. 창원지검 특수부는 NC 투수 이태양을 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21일 불구속 기소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2016.7.20 [연합뉴스 자료사진]
NC 다이노스와 넥센 히어로즈가 승부조작 사건의 직격탄을 맞았지만 그라운드에서는 승리를 챙겼다. 가라앉을 수 있었던 팀 분위기를 이날 승리로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NC는 2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계속된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SK 와이번스의 추격을 따돌리고 7-4로 승리했다.

NC는 이날 창원지검이 소속 선발 투수 이태양의 승부조작 혐의를 발표해 참담한 분위기 속에서 경기를 시작했으나 1회말 4점을 뽑아내며 집중력을 과시했다.

2위 NC는 SK와 후반기 첫 3연전에서 1패 후 2연승으로 위닝시리즈를 달성하며 이날 패한 선두 두산 베어스와의 승차를 3.5게임으로 좁혔다.

NC의 외국인 거포 에릭 테임즈는 SK 선발 문승원을 상대로 시즌 26호 투런 아치를 그려 홈런 부문 2위인 루이스 히메네스(23개·LG 트윈스)와 격차를 3개로 벌렸다.

넥센도 이날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LG를 7-4로 누르고 승부조작 여파에서 빠르게 벗어났다.

넥센은 작년까지 팀의 외야수로 활약한 문우람(상무)이 이태양과 함께 돈을 받고 승부조작을 한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로 이날 불구속 기소됐다.

2연승을 거둔 넥센은 50승 37패 1무로 3위 자리를 지켰다. 넥센은 두산(56승)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50승 고지를 밟은 KBO 구단이 됐다.

LG의 간판타자 박용택은 시즌 100안타를 채워 역대 15번째로 8년 연속 세자릿수 안타 기록을 세웠으나 팀 패배로 웃지 못했다.

한화 이글스는 중심타선의 활약을 앞세워 케이티 위즈를 8-1로 완파하고 4연속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케이티와 후반기 첫 3연전에서 2승 1패를 거둬들인 한화는 36승 45패 3무를 기록, 한때 마이너스(-) 20까지 벌어졌던 승패 마진을 한 자릿수로 줄이는 데 성공했다.

7월 9경기에서 6승 2패 1무로 전반기를 마친 한화는 후반기 첫 3연전까지 4연속 위닝시리즈를 달성하며 거침없는 질주를 이어갔다.

7위 한화는 6위 KIA 타이거즈와 승차를 1게임으로 좁혔다. 한화는 22일부터 적지에서 3게임 차 5위인 롯데 자이언츠와 주말 3연전을 벌인다.

한화는 선발 송은범이 4이닝을 2피안타(1홈런) 1실점으로 틀어막았고, 뒤이어 등판한 송창식 역시 4이닝을 피안타 없이 무실점으로 버텨냈다.

정대훈이 나머지 1이닝을 책임지는 등 한화는 투수 3명 만으로 경기를 끝냈다.

반면 케이티 선발 요한 피노는 야수진의 불안한 수비 속에 3과 3분의 2이닝 8피안타(1홈런) 6실점(1자책) 하며 승기를 내줬다.

롯데는 KIA를 상대로 전날 9-6 역전승의 상승세를 그대로 이어갔다. 롯데는 선발 박세웅의 호투 속에 타선도 응집력을 발휘하며 KIA에 10-1 대승을 거뒀다.

5위 롯데는 1패 후 2연승으로 6위 KIA와 격차를 2게임으로 벌린 데 이어 2연패에 빠진 4위 SK 와이번스와의 승차를 1.5게임으로 좁혔다.

롯데 선발 박세웅은 6과 3분의 2이닝 5피안타(1홈런) 8탈삼진 1실점 역투로 시즌 7승(6패)째를 수확했다.

반면 KIA는 롯데를 상대로 2경기에서 2승에 평균자책점 2.08로 강했던 선발 지크 스프루일이 3과 3분의 1이닝 8피안타 4볼넷 7실점(5자책) 하며 힘도 써보지 못하고 완패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뒤숭숭한 분위기에서도 선두 두산을 6-3으로 누르고 위닝시리즈를 챙겼다.

삼성은 이날 경기에 앞서 해외원정도박과 불법 도박 사이트 개설 연루 등의 의혹을 받는 우완 필승 불펜 안지만을 퇴출하겠다고 발표했다.

구단 분위기가 진흙탕에 빠져든 가운데서도 삼성 투타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한편 KBO리그는 이날 5개 구장에서 5만 2249명이 경기장을 찾아 누적 관중 504만172명(평균 1만 1859명)으로 관중 500만 명을 넘어섰다.

500만 관중은 KBO리그 통산 10번째이며, 1995년 첫 달성 이후 13년 만에 다시 500만 관중 시대를 열었던 2008년 이후 9년 연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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