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금메달리스트 유승민, 한국인 두 번째 IOC 선수위원 당선

탁구 금메달리스트 유승민, 한국인 두 번째 IOC 선수위원 당선

장은석 기자
입력 2016-08-19 06:29
수정 2016-08-19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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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출입카드가 업그레이드 됐어요
<올림픽> 출입카드가 업그레이드 됐어요 역대 두 번째 한국인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에 뽑힌 탁구 금메달리스트 유승민(삼성생명 코치)이 18일 오후(현지시간) 메인 프레스센터(MPC)내 대한체육회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입카드가 업그레이드됐다고 말하고 있다. 2016.8.19 연합뉴스
2004 아테네 올림픽에서 남자탁구 단식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탁구스타 유승민(34·삼성생명 코치)이 한국인 두 번째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선수위원으로 당선됐다.

유승민은 19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선수촌 내 프레스 룸에서 발표한 선수위원 투표 결과에서 후보자 23명 중 2위를 차지해 IOC 선수위원으로 선출됐다.

유승민은 1544표를 얻어 1603표를 얻은 펜싱 브리타 하이데만(독일)에 이어 두 번째로 호명됐다.

3위는 1469를 획득한 수영 다니엘 지우르타(헝가리), 4위는 육상 장대높이뛰기 옐레나 이신바예바(러시아)가 1365표로 차지했다.

유승민의 IOC 선수위원 당선은 한국인으로는 두 번째다. 아테네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문대성이 2008년 처음 선출됐다.

투표는 이번 올림픽에 참가한 전체 선수들을 대상으로 지난달 24일부터 17일 자정까지 진행됐다.

1만 1245명의 선수 중 5185명이 표를 던졌다. 선수 1명당 4명까지 투표할 수 있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 때 신설된 IOC 선수위원은 올림픽 참가 선수들이 뽑는다.

하계종목은 8명, 동계종목 4명 등 총 12명의 선수위원을 선출한다. 이번 투표에서는 상위 4명까지 IOC 위원 자격이 주어진다.

임기는 8년이다.

IOC 선수위원은 동·하계올림픽 개최지 투표 등 IOC 위원과 똑같은 권리와 의무를 지닌다.

한국은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동계올림픽 때 쇼트트랙 선수 출신의 전이경,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때 루지의 강광배가 도전했으나 고배를 마셨다.

유승민은 이로써 사실상 한국의 유일한 IOC 위원 역할을 하게 됐다.

우리나라에는 현재 IOC 위원으로 삼성 이건희 회장과 문대성이 있다.

이 회장은 건강 악화로 IOC 활동을 할 수 없는 처지다.

문 위원은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직무가 정지됐다. 리우올림픽이 끝나면 임기도 끝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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