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 최연소 박은선, 2023년 최연소 페어에 ‘엄지척’

20년 전 최연소 박은선, 2023년 최연소 페어에 ‘엄지척’

홍지민 기자
홍지민 기자
입력 2023-07-07 15:37
수정 2023-07-07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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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회견 하는 박은선. 대한축구협회 제공
기자 회견 하는 박은선. 대한축구협회 제공
20년 전 한국 여자 축구가 사상 처음 월드컵 본선에 나설 때 최연소였던 박은선(서울시청)이 자신의 최연소 기록을 깬 케이시 유진 페어(PDA)를 격려했다.

박은선은 7일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16세 1개월의 혼혈 선수 페어가 깜짝 발탁된 것에 대해 “같이 운동해보니 충분히 능력이 된다. 미래가 기대된다”면서 “월드컵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박은선은 2003 미국월드컵에 출전하며 16세 9개월의 나이로 최연소 기록을 썼는데 이번 페어의 발탁으로 기록이 깨졌다.

박은선은 “나도 처음 (월드컵에) 갔을 때는 많이 어렸다”면서 “경기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언니들을 따라다니면서 긴장하기보다는 재미있게 한 것 같다”며 웃었다.

박은선은 등장했을 때부터 워낙 걸출했던 탓에 황당하기 그지없는 성별 논란에 휩싸이기도 하고 고교 졸업 뒤 대학을 거치지 않고 실업 무대에 진출했다는 이유로 자격 정지 징계를 받는 등 선수 생활에 굴곡이 적지 않았다.

8년 만에 월드컵에 가게 된 박은선은 “세 번째 대회인데, 선수로서 기대되는 무대”라며 “지금은 감독님이 많이 가르쳐주셔서 지도에 따라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께서) 월드컵에 나갈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나도 감독님께 보답하고 싶다. 믿어주신 만큼 경기장 안에서 보여드리는 게 내가 할 일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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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소집 훈련에 참여했던 선수 31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절반은 이번 월드컵에서 8강을 기대했는데 박은선은 16강을 선택했다고 한다. 박은선은 “16강에 오르게 되면 다음 목표로 8강도 도전할 수 있다”면서 “선수들이 8강을 이야기한 건 체력적, 기술적, 전술적 측면에서 준비가 돼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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