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명 두 바퀴로 DMZ 달렸다… “빼어난 경치에 힘든 줄 몰라”

1200명 두 바퀴로 DMZ 달렸다… “빼어난 경치에 힘든 줄 몰라”

한상봉 기자
한상봉 기자
입력 2022-07-10 20:24
수정 2022-07-11 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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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제1회 연천 DMZ 랠리’

유네스코 주상절리길 70㎞ 코스
전국 사이클 동호인·외국인 누벼
“코스 연장해 대표 자전거대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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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사와 경기도 연천군체육회가 공동 주최한 자전거 대회인 제1회 ‘2022 연천 DMZ 랠리’ 참가자들이 지난 9일 연천종합운동장에서 출발에 앞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박윤슬 기자
서울신문사와 경기도 연천군체육회가 공동 주최한 자전거 대회인 제1회 ‘2022 연천 DMZ 랠리’ 참가자들이 지난 9일 연천종합운동장에서 출발에 앞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박윤슬 기자
서울신문사와 경기도 연천군체육회가 공동 주최한 자전거 대회인 제1회 ‘2022 연천 DMZ 랠리’가 지난 9일 연천종합운동장 주경기장 일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첫 대회임에도 불구하고 전국에서 1200여명의 아마추어 동호인이 참가했다. 미국인과 베트남인 등 외국인도 다수 눈에 띄었다.

이날 오전 9시 출발을 알리는 총성과 함께 시작된 경기에서 참가자들은 유네스코가 인정한 세계지질공원(한탄강·임진강) 주상절리길 70㎞ 코스를 약 1시간 20분~4시간 동안 달렸다. 덥고 습한 날씨였지만 참가자들은 사람의 발길이 잘 닿지 않는 비무장지대(DMZ)의 빼어난 자연경관에 탄성을 지르며 힘차게 페달을 밟았다.

MTB 개인전에 참가한 최미애(54)씨는 “도로에 차량이 많지 않았고, 위험 구간에는 안내요원이 배치돼 어려움 없이 랠리를 마칠 수 있었다”며 “빼어난 경치에 힘든 줄도 몰랐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로드 사이클과 MTB로 나뉘어 연령별 남녀 개인전 및 클럽 단체전으로 진행됐다. 아마추어 동호인 대회였지만 경쟁은 치열했다. 사이클 50~65세 이하 남성 부문에선 1위와 2~3위 간 기록 차가 34초에 불과했다. 특히 2위(김이두·1시간 31분 8초 55)와 3위(이경근·1시간 31분 8초 60)는 0.05초 차로 순위가 결정돼 탄성을 자아냈다. 부문별 1위부터 3위까지 푸짐한 상금과 상장이 수여됐다. 모든 참가자는 기념품과 함께 2만원 상당의 연천군 특산품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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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태헌(앞줄 오른쪽) 서울신문 사장과 강정복(왼쪽) 연천군체육회장이 개인·단체전 수상자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박윤슬 기자
곽태헌(앞줄 오른쪽) 서울신문 사장과 강정복(왼쪽) 연천군체육회장이 개인·단체전 수상자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박윤슬 기자
MTB 30대 이하 남성 부문에서 2위를 차지한 대니얼 마쿼트(39·미국)는 “경찰관이 많이 투입돼 레이스가 안전했다”면서 “대회 운영이 매끄러웠고 경치도 정말 아름다웠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체육진흥공단이 국내 정상급 아마추어 동호인들을 대상으로 매년 주최하는 ‘투르 드 코리아 스페셜 대회’에서 2018년 우승한 전력이 있다.

가장 많은 입상자를 낸 동호인팀은 23명으로 구성된 ‘수티스미스’였다. 2022 마스터즈 사이클 투어 영주와 양양 MCT 대회에서 개인 및 팀 종합 1위를 한 수티스미스는 연천 DMZ 랠리에서도 클럽단체전에서 1위를 차지해 상금 100만원을 챙겼다. 개인전에서도 MTB 30대 이하 남성(윤중헌)과 사이클 40대 이하 여성(장현정) 부문에서 우승하는 등 모두 6명이 입상했다. 윤중헌씨는 “1회 대회였는데도 대회 운영과 통제가 만족스러웠다. 특히 실업팀 선수들이 라이딩을 해 줘 무척 고마웠다”고 말했다.

개회식 행사에는 곽태헌 서울신문 사장과 강정복 연천군체육회장,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동두천·연천), 김덕현 연천군수, 윤종영 경기도의원, 심상금 연천군의회 의장 및 군의원들이 참석했다.

김 군수는 축사에서 “유네스코가 인정한 아름다운 연천에 동호인 여러분을 초대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강 회장과 심 의장은 “내년에는 더 많은 사이클 동호인이 참가해 연천의 아름다움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 지역경제에 더 큰 도움을 주는 행사로 발전시켜 달라”고 당부했다.

곽 사장은 개회사에서 “서울신문사는 연천군, 연천군체육회와 함께 연천 DMZ 랠리를 대표 자전거 대회로 성장시키겠다”며 “내년부터는 코스를 120㎞까지 연장하고 좀더 시원한 계절에 더 푸짐한 상품을 걸고 개최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안전한 랠리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은 경기북부경찰청과 연천경찰서 및 파주경찰서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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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11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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