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 마음고생… 김보름 머리숱 변화 “가슴 아파”

4년간 마음고생… 김보름 머리숱 변화 “가슴 아파”

입력 2022-02-21 16:28
업데이트 2022-02-21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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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 주행’ 상처 딛고 ‘눈물’
김보름 “잘 버텨준 나 고맙다”

KBS 방송화면 캡처
KBS 방송화면 캡처
정신과 치료는 물론 소송까지 불사했을 정도로 4년을 힘들게 보낸 김보름(29·강원도청)이 끝내 눈물을 보였다. 그간 고생을 보여주듯 머리숱이 확연히 줄어든 모습이었다. 팬들은 “가슴이 아프다” “얼마나 힘들었으면”이라며 그를 응원했다.

김보름은 19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에서 값진 5위를 기록했다. 김보름은 “4년이란 시간 동안 많은 일이 있었는데 이렇게 많은 분의 응원을 받으면서 경기를 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김보름은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다시 올림픽에 설 수 있을까’, ‘아무도 나를 응원해주지 않으면 어떡하지’ 이런 생각을 많이 했다. 아무도 응원해주지 않을까 봐 올림픽이란 무대에 서는 게 너무 무서웠다”고 말했다.

이어 “재판 결과도 나오고 오해가 풀어져서 정말 많은 분이 연락을 주셨다. 메시지 하나하나가 너무 큰 힘이 돼서 5위라는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김보름은 “힘들다고 그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었다”면서 “혼자서 이겨내려고 했고 혼자 무너질 때도 많았는데 잘 버텨줘서 수고했다고 해주고 싶다. 4년 동안 포기하지 않고 이겨내 줘서 고맙고 이제 조금 편하게 웃으면서 쉬라고 말해주고 싶다”고 웃으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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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대표팀의 김보름이 20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팀추월 파문과 관련한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다. 강릉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대표팀의 김보름이 20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팀추월 파문과 관련한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다.
강릉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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