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아시안게임 ‘단일팀 7종목’ 긍정적”

“8월 아시안게임 ‘단일팀 7종목’ 긍정적”

임병선 기자
입력 2018-04-27 22:54
수정 2018-04-27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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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차 수요조사 결과 탁구·농구·유도 등 꼽혀

판문점 선언문에 오는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공동 진출을 모색한다는 조항을 넣어 대회 사상 첫 남북 단일팀 논의가 급물살을 타게 됐다.

정부는 평창동계올림픽 때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이 화해와 평화의 기운을 북돋았다는 판단에 따라 일찍이 아시안게임 남북 단일팀을 구성하겠다는 계획을 꾀했다. 최근에는 대한체육회를 통해 아시안게임 40개 정식 종목 경기단체를 대상으로 1차 수요조사를 해 7종목(탁구, 농구, 유도, 체조, 정구, 카누, 조정)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들었다.

남북 단일팀 논의는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1963년 시작돼 1991년 지바 세계탁구선수권과 포르투갈 세계청소년축구,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등 한 종목씩에서만 결실을 일궜다. 따라서 넉 달 남은 아시안게임에 얼마나 많은 종목의 단일팀이 출전할지 관심을 모은다.

탁구는 단일팀을 맨처음 이뤘고 좋은 성적도 올려 첫손에 꼽힌다. 일본에서 한 달 등 46일 합숙훈련으로 호흡을 맞춰 여자단체전 금메달을 따며 민족에 경사를 안겼다.

농구 역시 세 차례 통일대회(1990년 9월 평양, 석 달 뒤 서울, 2003년 평양)를 개최한 경험을 얻었다. 특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관심이 커 단일팀 구성에 적극적일 것으로 보인다.

유도에선 국제대회에서 쌓은 남북 형제애가 아직도 이어지고 체조, 정구, 조정, 카누 연맹 등도 적극적이다.

하지만 넘어야 할 산이 만만치 않다. 단일팀 탓에 받을 수도 있는 국가대표 불이익을 최소화해야 한다.

탁구와 농구, 유도에서는 출전 엔트리 확대를 전제조건으로 꼽았다. 탁구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아시아탁구연맹(ATTF), 참가국 동의를 얻어 국가별 2명인 남녀 단식, 2개 조가 참가하는 혼합복식, 4명이 출전하는 남녀 단체전 엔트리 확대를 절실하게 바란다. 농구도 출전 엔트리(12명) 확대를 단일팀 구성의 선행 조건으로 들었고, 유도도 남녀 세 체급씩 6명이 한 팀을 이루는 혼성 단체전에 참가할 인원 확대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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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2018-04-28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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