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김마그너스 “한국 스키 붐 제가 이끌게요”

국가대표 김마그너스 “한국 스키 붐 제가 이끌게요”

한재희 기자
입력 2016-05-11 23:16
업데이트 2016-05-12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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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스키협회 최우수 선수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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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컨트리의 간판’ 김마그너스(오른쪽)가 11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스키인의 날’ 행사에 참석해 신동빈 대한스키협회 회장으로부터 동계유스올림픽 금메달 포상금을 전달받고 있다.
‘크로스컨트리의 간판’ 김마그너스(오른쪽)가 11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스키인의 날’ 행사에 참석해 신동빈 대한스키협회 회장으로부터 동계유스올림픽 금메달 포상금을 전달받고 있다.
“국가대표가 되니 자랑스럽기도 하고 책임감도 생기네요.”

11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스키인의 날’ 행사에서 만난 크로스컨트리 선수 김마그너스(18)는 생애 처음으로 국가대표가 된 소감을 묻자 자못 진지한 표정으로 말문을 열었다. 그는 “나라를 위해 뛸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돼서 영광이다. 태극마크를 달았다는 소식에 부모님도 매우 좋아하셨다”며 “열심히 해서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도 좋은 성적을 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노르웨이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김마그너스는 지난 9일 대한스키협회 이사회를 통해 2016~2017시즌 국가대표 선수로 선발됐다. 그는 우수한 성적을 인정받아 지난 2월에 있었던 릴레함메르 동계유스올림픽과 세계주니어선수권 대회에 한국 대표로 출전하기는 했지만 당시엔 스키협회에서 선발한 정식 국가대표는 아니었다.

김마그너스는 스키강국인 노르웨이 대표 선수로 뛸 수도 있었지만 어머니의 나라에서 선수생활을 하고자 지난해 4월 한국국적을 취득했다. 김마그너스는 지난 시즌 활약을 높이 평가받아 이날 행사에서 최우수선수로 선정되며 신동빈 스키협회 회장으로부터 포상금을 받기도 했다.

2주 전쯤 입국해 현재 한국에 머물고 있는 김마그너스는 오는 14일 노르웨이로 건너가 본격적으로 새 시즌 준비에 나선다. 김마그너스는 “국가대표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서 이상화 선수가 스피드스케이팅의 인기를 끌어올린 것처럼 한국 스키의 붐을 이끌고 싶다”고 말했다.

글 사진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2016-05-12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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