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단일구·심판합의판정 확대…KBO리그 새로운 도전

<프로야구> 단일구·심판합의판정 확대…KBO리그 새로운 도전

입력 2016-03-07 10:29
업데이트 2016-03-07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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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베이스볼 실현에 중점…한국시리즈 중립 경기 폐지도

2016 KBO리그가 변화를 시도한다.

궁극적인 목표는 클린 베이스볼 실현이다.

KBO는 공정한 판정을 내리고, 정정당당하게 승부하는 리그를 만들고자 2016시즌 다양한 변화를 꾀한다.

우선 8일 개막하는 시범경기부터 단일구 사용, 홈플레이트 충돌 방지법 시행, 심판 합의 판정 확대 등을 시험한다.

복수의 공인구가 난무하던 시절은 끝났다.

KBO리그는 올해부터 KBO가 지정한 한 개사의 공만 사용하기로 했다.

2016시즌 열리는 720경기 모두 스카이라인이 만든 AAK-100을 쓴다.

KBO는 “리그의 통일성과 공정 스포츠를 실현하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선수 부상을 야기하는 위험 지대에도 안전장치를 마련한다.

KBO는 홈플레이트 충돌 방지 조항을 신설했다.

홈플레이트는 야구장에서 가장 치열한 승부가 펼쳐지는 곳이다. 실점을 막고자 포수는 강력한 블로킹을 하고, 주자는 득점을 위해 몸을 던진다.

올해부터는 이런 장면이 줄어들 전망이다.

득점을 시도하는 주자는 포수와 접촉할 목적으로 홈을 향한 자신의 직선 주로에서 이탈할 수 없고, 피할 수 있는 상황에서 충돌을 시도할 수 없다.

주자가 이를 위반하면 심판은 아웃을 선언한다.

또한 포수는 공을 가지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는 주자의 길을 막을 수 없다. 위반 시 심판이 주자에게 세이프를 선언할 수 있다.

심판 합의판정은 더 확대한다.

홈런 타구, 페어·파울, 포스/태그 플레이에서의 아웃-세이프, 야수의 포구, 몸에 맞는 공 등 기존 5가지 항목에 타자의 파울·헛스윙, 홈플레이트 충돌 등 두 개 항목을 추가했다.

또한 최초 합의판정이 번복되지 않을 경우 추가 신청이 불가하던 규정을 번복 여부 관계없이 2회까지 신청할 수 있도록 확대했다.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 스토브리그에서도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분다.

잠실에서 열리던 한국시리즈 중립경기도 폐지한다.

KBO는 2만석 미만 수용 구장을 보유한 팀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면 잠실에서 중립경기를 치르던 규정을 없애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팀의 홈 구장에서만 경기를 치르기로 했다.

또한 KBO는 10개 구단이 공공연하게 행하던 메리트(승리수당 등) 제도를 폐지했다.

이를 어기면 해당 구단은 벌금 10억원을 내고, 2차 지명 1라운드 지명권이 박탈된다.

‘사전 접촉 의혹’을 만든 자유계약선수(FA) 원소속구단 우선 협상 기간도 폐지한다.

즉, FA로 공시되면 모든 구단이 동시에 협상을 할 수 있다.

국제대회에서 병역 혜택을 얻은 선수의 ‘의무’도 문서화했다.

KBO는 “국가대표로 참가하여 병역혜택을 받은 선수는 해당 대회 이후부터 5년간 국제대회 국가대표로 선발될 경우 반드시 참가해야 한다”고 규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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