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회장 후보, 아프리카 구애 경쟁…“총장직 드릴게요”

FIFA 회장 후보, 아프리카 구애 경쟁…“총장직 드릴게요”

입력 2016-02-02 07:32
업데이트 2016-02-02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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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판티노 “유럽출신이 FIFA 사무총장 하면 안 된다”

국제축구연맹(FIFA) 차기 회장 선거를 앞두고 아프리카 표를 공략하려는 후보들의 경쟁이 가속하고 있다.

유력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지아니 인판티노 유럽축구연맹(UEFA) 사무총장은 2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웸블리에서 회장 공약을 발표하면서 “FIFA 사무총장은 유럽 출신이 돼선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왜 아프리카 출신은 안되나”라고 반문했다.

인판티노 사무총장의 발언은 54개 아프리카축구연맹(CAF) 회원국들의 표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FIFA 회장 선거는 회원국 209개 축구협회장의 투표로 진행된다.

209표는 유럽축구연맹 53표, 아시아축구연맹 46표, 북중미·카리브해연맹 35표, 오세아니아연맹 11표, 아프리카연맹 54표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유럽과 아프리카를 합친 표는 총 과반인 107표로 회장 선거의 판도를 바꿀 수 있다.

현재 차기 회장 선거에 도전한 사람은 셰이크 살만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장을 비롯해 알리 알 후세인 요르단 왕자, 프랑스 전직 외교관 제롬 샹파뉴, UEFA 사무총장인 스위스 출신 지아니 인판티노, 남아프리카 공화국 정치인 토쿄 세콸레 등 5명이다.

이 중 인판티노 사무총장과 살만 AFC 회장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 살만 회장도 앞서 자신이 이끄는 AFC와 아프리카축구연맹의 스포츠 교류 및 사회 공헌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도록 하는 등 아프리카 표밭 공략에 나선 상태다.

한편 이날 인판티노 사무총장의 공약 발표 자리엔 조제 모리뉴 전 첼시 감독이 해임 후 처음으로 기자들 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대화를 나눴다. 그러나 모리뉴 전 감독은 인판티노 사무총장 지지 발언 외 향후 자신의 거취에 대해 언급은 하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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