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조직위원장 취임 1주년 간담회
오는 31일 취임 1주년을 맞는 조양호 평창동계올림픽대회 조직위원장은 20일 “효율적인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를 위해 비용 절감을 계속 연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조양호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이 2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정례 간담회에서 대회 비용 절감 등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개·폐회식 총감독 송승환씨가 턱을 괴고 조 위원장의 말을 경청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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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위원장은 분산 개최 논란과 관련해 “천재지변에 준하는 사태가 없는 한 분산 개최는 없다고 발표했다”며 “아직도 완전히 납득이 되지 않은 것은 홍보 부족이다. 오해가 많다는 것에 반성하고 앞으로 온 국민이 납득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을 지휘하는 송승환(58) 총감독은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에서 한국의 전통을 살리되 이를 세계인이 공감할 수 있도록 글로벌하고 보편적인 감성으로 표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힘들고 어려운 일이지만 인생에 새로운 도전이라고 생각해 감독직을 수락했다”며 “국가의 명예가 걸린 행사이니만큼 열심히 해서 한국 문화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송 감독은 특히 “난타 공연이 성공한 이유도 사물놀이라는 우리만의 독특한 리듬에 보편성을 가미해 외국인들도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했기 때문”이라며 “전 세계에서 TV로 개·폐회식을 지켜보는 시청자들의 정서에 맞게 공연을 연출해 한국의 문화 영토를 넓히겠다”고 보편성을 강조했다.
대형 이벤트 연출 경험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 송 감독은 “국제 대회 경험이 많은 스태프, 아티스트와 예술감독단을 조직해 공동 작업으로 보완하겠다”면서 “경험이 없기 때문에 오히려 아이디어가 신선하고 창의적이며 도전적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2015-07-21 27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