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미정은 2타 뒤진 공동 2위
최나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아칸소 챔피언십 둘째날 18번홀에서 이글 성공한 뒤 손을 들어 웃고 있다.
최나연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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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나연(28·SK텔레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아칸소 챔피언십 둘째날 맹타를 휘둘렀다. 단독 선두다.
최나연은 27일(현지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6341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7개를 잡았다. 보기 1개도 있다. 8언더파 63타를 몰아친 것이다. 최나연은 중간합계 13언더파 129타를 적어냈다. LPGA 통산 9승이자 시즌 두 번째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최나연은 지난 2월 시즌 개막전인 코츠 챔피언십에서 우승, LPGA 한국 선수들의 맹활약을 예고했던 터다. 허미정(26)는 3타를 줄여 중간합계 11언더파 131타를 쳤다. 스웨덴 안나 노르드크비스트도 허미정과 함께 최나연을 2타차로 추격하고 있다. 최나연과 허미정, 노르드크비스트는 29일 챔피언조에서 우승컵을 놓고 다툰다.
최나연은 전반에 2타를 줄이며 샷 감각을 조율, 후반 들어 실력발휘를 했다. 10번홀부터 12번홀까지 3개홀 연속 버디를 잡았다. 17번홀(파3)에서도 1타를 줄였다. 18번홀(파5)은 이글로 장식하면 후반 9개홀에서만 무려 6타를 줄였다.
최나연은 이 홀에서 워터 해저드를 넘겨 그린을 직접 공략한 뒤 13m 거리의 이글 퍼트를 성공했다. 최나연은 “이번 주 샷 감각이 좋아 자신이 있었지만 스코어가 이 정도로 좋을 줄은 몰랐다”며 기뻐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미국 스테이시 루이스는 6타를 줄이며 9언더파 133타로 공동 4위를 기록했다. 양희영(26)도 공동 4위다.
세계랭킹 1위 박인비(27·KB금융그룹)는 중간합계 1언더파 141타를 쳐 2014년 5월 에어버스 LPGA 클래식 이후 1년 여만에 컷 탈락했다. 컷 기준은 2언더파 140타다.
올 시즌 3승을 올린 박인비는 2라운드에서 버디 2개를 잡았지만 더블보기 1개와 보기 1개도 적어냈다. 페어웨이 안착률과 그린 적중률은 높았지만 퍼트수가 35개까지 치솟았다.
세계랭킹 2위 리디아 고(18)는 3언더파 139타, 공동 40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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