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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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는 15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벌어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의 홈경기에서 1번 타자 우익수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치고 볼넷 1개로 1득점을 올렸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44를 기록했다.
텍사스는 2009년 6월 이래 6년 만에 인터리그에서 격돌한 다저스를 4-1로 격파했다.
다저스는 양팀 간의 상대 전적에서 11승 9패로 앞서 있다.
추신수는 댈러스 한인회(회장 안영호)를 통해 티켓을 구매한 1천500명의 한인 동포의 열렬한 응원을 등에 업고 타석에 섰다.
톱타자로 활약한 델리노 드실즈가 전날 수비 중 왼쪽 허벅지 근육통을 호소해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오른 바람에 지난달 21일 이래 25일 만에 다시 1번 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첫 타석부터 안타를 터뜨려 동포 팬들의 박수를 끌어냈다.
그는 다저스 우완 선발 투수 카를로스 프리아스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중견수 앞으로 굴러가는 안타를 쳤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더는 진루하지 못했다.
3회 1사 2루의 두 번째 타석에서 2루 땅볼에 그친 추신수는 6회 선두 타자로 나와 0의 균형을 깨는 데 선봉에 섰다.
그는 제구가 흔들린 프리아스에게서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 1루를 밟았다.
프리아스는 후속 조이 갈로에게도 볼넷을 내주며 급격히 흔들렸다.
주포 프린스 필더가 프리아스의 초구를 두들겨 중전 적시타로 추신수를 홈에 불러들였다.
텍사스는 계속된 무사 1,2루에서 미치 모어랜드의 우전 안타, 이날 빅리그로 다시 올라온 루구네드 오도르의 2타점 좌전 안타를 묶어 3점을 보태며 4-0으로 달아났다.
추신수는 7회 이미 가르시아의 스트라이크 복판에 몰린 빠른 볼을 퍼올렸으나 너무 뜬 나머지 타구는 뻗지 못하고 워닝트랙 근처에서 우익수에게 잡혔다.
추신수는 6회 수비 때 무사 1,2루에서 야시엘 푸이그의 뜬공을 잘못 판단해 하마터면 놓칠 뻔했으나 펜스 근처까지 물러나 겨우 잡아내며 한숨을 돌렸다.
곧바로 병살타가 터지면서 텍사스는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고, 공수교대 후 점수를 뽑아 승부를 갈랐다.
한편, 이날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한국인의 날 행사를 맞아 태권도 공연과 한국 알리기 활동 등이 구장 전역에서 벌어졌다.
안영호 댈러스 한인회장이 시구했고, 가수 양파는 애국가와 미국 국가를 연달아 불러 팬 3만2천248명의 우렁찬 박수를 받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