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택 복식 결승진출, 이덕희 8강서 접전 끝 탈락
정현(69위·삼성증권 후원)이 남자프로테니스(ATP) 르꼬끄 서울오픈 챌린저(총상금 5만 달러) 단식 4강 진출에 성공했다.정현, 서울 챌린저 4강행
테니스 세계 69위 정현이 1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장에서 열린 ’르꼬끄 스포르티브 서울오픈챌린저테니스대회’ 데니스 커들라(미국)과의 경기에서 서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최근 서배너 챌린저와 부산오픈 챌린저에서 연달아 우승하며 10연승을 기록했던 정현은 이번 대회에서도 불패행진을 이어가며 13연승을 기록했다.
정현은 1세트를 6-1로 가볍게 따낸 뒤 2세트도 6-2로 이기며 1시간2분만에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정현은 우디(329위·중국)를 2-1(7-5 6-1)로 이기고 올라온 루옌쉰(65위·대만)과 결승 진출을 놓고 겨룬다.
정현은 경기 후 “지난주부터 경기가 이어져 매우 힘들었는데 잘 극복 하고 준결승에 진출해 기쁘다”면서 “이 대회 후 프랑스 오픈 예선에 참가하는데 배운다는 자세로 매 게임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고 대한테니스협회가 전했다.
앞서 이덕희(355위·마포고)는 소에다 고(86위·일본)와의 단식 8강에서 접전 끝에 1-2(7-6<5> 6<1>-7 3-6)로 패했다.
1세트에서 타이브레이크 접전 끝에 7-5로 승리를 거뒀던 이덕희는 2세트에 또다시 찾아온 타이브레이크 대결에서 뒷심 부족을 보이며 1-7로 졌다. 3세트 초반 밀리던 이덕희는 3-5까지 따라잡았으나 결국 3-6으로 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청각장애 3급인 이덕희는 지난달 중국 윈난성 안닝에서 열린 챌린저 대회에서 국내 최연소 챌린저 8강 진출 기록(만16세11개월)을 세운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8강까지 선전하는 활약을 펼쳤다.
이형택은 다나이 우돔초케(태국)와 한 조로 출전한 복식 3회전에서 장쩌(중국)-리신한(대만) 조를 2-0(6-2 6-2)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이형택-우돔초케 조는 결승에서 궁마오신(중국)-펑셴인(대만)조와 만나게 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