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선수에 좌절한 이상화,어떠냐 소감 묻자…

日선수에 좌절한 이상화,어떠냐 소감 묻자…

입력 2014-11-22 00:00
수정 2014-11-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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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서 멈췄다…국내 첫 월드컵서 日고다이라에 0.13초 뒤져 11연속 우승 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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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탈한 여제
허탈한 여제 이상화가 21일 서울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시작된 국제빙상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2차 월드컵 여자 500m 디비전A 1차 레이스에서 코다이라 나오(일본)에 뒤져 결승선을 통과한 뒤 심각한 표정으로 트랙을 돌고 있다.(위 사진) 같은 종목 디비전A 데뷔전을 치른 박승희는 20명 중 11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뒤 자신의 기록을 확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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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희가 같은 종목 디비전A 데뷔전을 치러 20명 중 11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뒤 자신의 기록을 확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승희가 같은 종목 디비전A 데뷔전을 치러 20명 중 11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뒤 자신의 기록을 확인하고 있다.
연합뉴스
“너무 홀가분합니다. 사실 ‘몇 연속 금메달이다’ 이런 기록 때문에 부담도 있었어요. 빙질이나 몸 상태 핑계는 대고 싶지 않습니다. 저도 최선을 다했지만 상대가 잘 탔어요.”

 멈추지 않을 것 같았던 ‘빙속여제’ 이상화(25·서울시청)의 금메달 행진이 안방에서 아쉽게 멈췄다. 21일 서울 노원구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2차 대회 여자 500m 1차 레이스에서 38초18을 기록, 고다이라 나오(일본·38초05)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밴쿠버와 소치동계올림픽 2연패에 빛나는 이상화가 월드컵 여자 500m를 우승하지 못한 것은 2013년 3월 월드컵 파이널 1차 레이스 동메달 이후 20개월 만이다. 이상화는 이 대회 2차 레이스와 지난 시즌 7차례 레이스 모두 정상을 지켰고, 올 시즌도 지난주 일본 오비히로에서 열린 1차 대회 1·2차 레이스에서 우승하는 등 10경기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인코스에서 레이스를 펼친 이상화의 스타트는 괜찮았다. 첫 100m를 10초41에 끊어 전체 선수 중 두 번째 기록을 냈으며 고다이라(10초51)보다 0.1초 앞섰다. 그러나 중반 이후 특유의 스퍼트를 내지 못해 추월당했다.

 이날 이상화의 기록은 자신의 세계 기록(36초36)은 물론 지난해 10월 자신이 작성한 트랙 기록(37초74)에도 많이 못 미쳤다.

 이상화는 “경기를 잘 풀지 못했다. 100m를 지난 뒤 첫 코너에서 실수가 있었다. 왼발이 빠지면서 약간 주춤했다. 마지막 코너에서도 한 박자 쉬고 들어갔다”고 레이스를 되돌아봤다. 이어 “지난해와 변함없이 꾸준히 훈련하고 있다. 이제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을 갖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쇼트트랙에서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해 디비전A(1부리그) 데뷔전을 치른 박승희(22·화성시청)는 39초13의 기록으로 20명 중 11위에 올랐다. 1차 대회 디비전B(2부리그) 2차 레이스에서 작성한 39.05에는 약간 못 미쳤으나 태릉의 빙질을 감안하면 만족할 만했다. 박승희는 지난달 22일 이곳에서 열린 공인기록회에서는 41초00, 일주일 뒤 국가대표선발전에서는 40초49(1차)와 40초19(2차)를 기록했다.

 남자 500m에서는 모태범(25·대한항공)이 35초363으로 파벨 쿨리즈니코프(러시아·34초94)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 1차 대회에서의 부진을 씻었다. 동메달리스트 루슬란 무라쇼프(러시아·35초364)를 0.001초 차이로 제쳤다. 모태범은 “단거리를 탈 때 코너에 닿지 않도록 구두 높이를 2㎜ 높였다. 성적에 상관없이 적응하려 노력하고 있으며, 올 시즌에는 계속 편안한 마음으로 스케이트를 타겠다”고 말했다.

 여자 5000m는 클라우디아 페히슈타인(독일)이 7분07초77, 남자 1500m는 스베레 룬데 페데르센(노르웨이)이 1분47초76으로 각각 트랙 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 주종목은 아니지만 이 종목에 출전한 이승훈(대한항공)은 1분50초15의 기록으로 14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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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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