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의 도전, 13일 시작

몬스터의 도전, 13일 시작

입력 2013-02-12 00:00
업데이트 2013-02-12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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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스프링캠프 합류… 24일부터 시범경기

‘괴물’ 류현진(26·LA 다저스)의 메이저리그 도전이 시작된다.

류현진
류현진
류현진은 13일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다저스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팀 훈련을 본격 소화한다. 두 자릿수 승리와 2점대 평균자책점, 신인왕 등 세 가지 목표를 세운 류현진은 스프링캠프에서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기겠다는 각오다.

다저스로부터 6년간 연봉 3600만 달러(약 394억원)와 이적료 2573만 달러(약 281억원)의 거액을 받은 류현진은 3~4선발로 낙점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사이영상 콤비 클레이튼 커쇼와 잭 그레인키, 월드시리즈 최우수선수(MVP) 출신인 조시 베켓, 6년 연속 10승 이상을 거둔 프랜차이즈 스타 채드 빌링슬리 등 다저스에는 쟁쟁한 선발 투수들이 많아 방심은 금물이다. 돈 매팅리 감독의 눈도장을 확실히 받아야 한다.

다저스는 오는 24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을 시작으로 다음 달 31일까지 총 34차례 시범경기를 갖는다. 류현진은 한화의 에이스로 모든 페이스를 정규리그 개막전에 맞추고 느긋하게 컨디션을 조절했던 예년과 달리 시범경기부터 전력 투구를 펼쳐야 한다.

류현진이 선발로 낙점되면 4월 4~7일 꿈에 그리던 빅리그 무대에 처음 설 것으로 보인다. 다저스는 4월 2일 홈에서 디펜딩 챔피언인 샌프란시스코와 개막 3연전을 치르고, 하루 휴식을 가진 뒤 6일부터는 피츠버그와 역시 홈 3연전을 갖는다. 류현진이 3선발로 발탁되면 4일 샌프란시스코전, 4~5선발이라면 6~7일 피츠버그전에서 각각 데뷔전을 치른다. 부담이 큰 데뷔전이 다행히도 홈경기라 교민들의 뜨거운 성원을 안고 마운드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지난 2일 일찌감치 글렌데일에 도착해 캠프가 열리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동료들보다 열흘 이상 빨리 몸 만들기에 돌입한 류현진은 트레이너와 개인 훈련을 하고 있다. 구단에서는 네드 콜레티 단장이 직접 나와 류현진의 훈련 모습을 지켜보는 등 큰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2013-02-12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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