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대타’ 태극 전사들 “우승하고 태극기 꽂겠다”

WBC ‘대타’ 태극 전사들 “우승하고 태극기 꽂겠다”

입력 2013-01-15 00:00
수정 2013-01-15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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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타’로 태극무늬를 달았지만 나라를 대표해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투지와 열정은 누구보다도 뜨거웠다.

봉중근(LG) 등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제외된 선수들 대신 합류한 서재응(KIA)·장원준(경찰야구단)은 15일 서울 르네상스호텔에서 열린 WBC 대표팀 출정식에서 빠진 선수들의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서재응은 “다시 참가할 수 있게 돼 영광”이라며 “올해는 우승해서 기분 좋게 마운드에 태극기를 꽂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2006년 1회 대회 때 4강 진출을 결정짓는 일본과의 경기에서 승리한 뒤 마운드에 태극기를 꽂는 세리머니를 펼쳐 화제를 모았다.

서재응은 “(류)현진이와 (김)광현이가 빠져서 들어오게 됐지만 우리 마운드가 약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1회 대회 때도 약하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4강에 갔다. 투구 수가 한정돼있는 대회니 거기에 맞게끔 잘 맞춰 나가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메이저리거 출신으로 국제대회 경험이 풍부한 서재응은 후배들을 위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투수조 맏형으로 참가하게 됐는데 후배들에게 각자 몸 관리를 잘해서 아프지 않은 것이 중요하다고 말해주고 싶다”며 “고참으로서 후배들한테 페이스를 어떻게 조절해야 할지 등을 조언해 주겠다”고 설명했다.

대표팀에 합류하기 위해 잠시 경찰야구단을 벗어난 장원준도 “봉중근 선배님을 대신해서 운 좋게 뽑혔다”며 “봉중근 선배님의 빈자리를 메울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당당히 밝혔다.

서재응·차우찬(삼성)과 함께 마지막으로 대표팀에 승선한 이용찬(두산)도 선전을 다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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