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우승후보 맨체스터 유타이티드(맨유)가 시즌 첫 경기에서 에버턴에 덜미를 잡혔다.

맨유는 21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 경기장에서 열린 2012-2013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 에버턴과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 12분 마루아네 펠라이니에게 선제 결승골을 내줘 0-1로 졌다.

맨유는 이날 가가와 신지와 로빈 판 페르시 등 새로 영입한 선수를 비롯해 기존 주축인 웨인 루니, 폴 스콜스 등 핵심 선수들을 모두 내보내고도 시즌 개막전부터 패배를 안았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웨인 루니와 대니 웰백을 최전방에 배치하고 가가와 신지, 루이스 나니에게 측면을 맡겼다.

하지만 치열한 공방전을 이어가면서 좀처럼 에버턴 골문을 위협하지 못했고 오히려 후반 12분 에버턴 공격수 펠라이니에게 선제골을 얻어맞았다.

펠라이니는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마이클 캐릭을 뿌리치고 헤딩슛으로 맨유 골 그물을 흔들었다.

궁지에 몰린 맨유는 후반 23분 아스널에서 최근 영입한 판 페르시를 투입한 데 이어 후반 32분 나니 대신 애슐리 영을, 후반 40분에는 톰 클레벌리 대신 안데르손을 들여보내 승부수를 띄웠다.

하지만 애버턴 수비벽에 막혀 득점 기회를 번번이 놓치는 바람에 만회골을 뽑지 못하고 패배의 쓴잔을 들이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