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감독 “이동국 기록 빨리 나와 다행”

최강희 감독 “이동국 기록 빨리 나와 다행”

입력 2012-03-03 00:00
업데이트 2012-03-03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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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국가대표팀의 최강희 감독이 ‘애제자’ 이동국의 최다 골 기록 작성에 축하를 전했다.

최강희 감독은 3일 K리그 개막전이 열린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 현대와 성남 일화의 경기를 지켜본 뒤 “깜짝 놀랄 정도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고 평가했다.

최강희 감독은 이동국을 공격수로 활용하는 ‘닥공(닥치고 공격)’ 축구로 전북을 2011 K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이후엔 국가대표팀에서도 이동국을 부르는 등 ‘이동국 사랑’이 지극하다.

이동국은 이날 ‘스승’ 최강희 감독이 보는 앞에서 전반 13분과 18분 연속 골을 터뜨려 통산 117골을 쌓고 K리그 최다골 기록을 갈아치웠다.

”시즌 초반에 이동국이 기록을 세워 다행”이라고 밝힌 최 감독은 “경기력이 완전하지 않은 시즌 초에 기록을 의식하기 시작하면 기록도 안 나오고 경기력도 더 나빠질 수도 있는데 기록이 빨리 나와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011 시즌까지 전북의 감독으로 이동국을 지도했던 최 감독은 “2009년보다 2012년이 더 전성기인 것 같다”며 그의 활약을 기대했다.

최 감독은 이동국에 대해 “올 시즌은 경기수가 많아 걱정되지만 자기 관리를 잘 하는 선수인 만큼 지금 상태를 유지한다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최 감독이 이날 전주월드컵경기장을 찾은 것은 K리그 선수 중에서 옥석을 가려내기 위해서다.

이날 전북과 성남의 경기에서도 이동국을 비롯해 박원재, 김상식(이상 전북), 한상운(성남) 등 국가대표 선수로 뛰었던 선수들이 소속팀에서 활약을 펼쳤다.

최 감독은 “주말에 계속 K리그와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경기 등을 보면서 선수들을 확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감독은 3월9일 조추첨을 앞둔 2014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피하고 싶은 팀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란이나 일본, 우즈베키스탄이나 이라크 중 누군가는 만나게 돼 있다”며 “피하고 싶지 않다. 상대가 정해지면 상대에 따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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