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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태권도] 대만 양수쥔, 김혜정 꺾고 4강행

[세계태권도] 대만 양수쥔, 김혜정 꺾고 4강행

입력 2011-05-01 00:00
업데이트 2011-05-01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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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우징위와 결승전서 격돌 가능성

김혜정(27·춘천시청)이 출전정지 징계에서 풀린 대만 여자태권도 간판선수인 양수쥔(26)에게 세계선수권대회 8강전에서 무릎을 꿇었다.

김혜정은 1일 경북 경주체육관에서 개막한 2011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첫날 여자 49㎏급 8강전에서 양수쥔에게 4-7로 져 4강 진출에 실패했다.

김혜정은 첫 판인 64강전에서 애니 피어 터코트(캐나다)를 4-1로 꺾는 등 16강전까지 순항했지만 양수쥔의 벽을 넘지 못했다.

양수진은 지난해 광저우 아시안게임 첫 경기 때 규정에 어긋난 전자호구 발뒤꿈치 센서를 부착하고 출전하려 한 사실이 확인돼 반칙패를 당했던 선수다.

양수쥔은 판정이 부당하다고 맞선 끝에 세계태권도연맹(WTF) 주관대회 3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당시 대만에서는 양수쥔의 반칙패가 중국 태권도 스타 우징위의 우승을 만들기 위해 대회 조직위원회와 한국 출신 경기 관계자들이 조작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반한(反韓) 감정이 확산되기도 했다.

이번 대회는 양수쥔이 징계에서 풀려 처음 출전한 국제 대회다.

이에 따라 이번 대회에서 우징위와 양수쥔의 맞대결이 성사될지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2연패(2006·2010년)를 달성하고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딴 우징위도 같은 체급에서 4강에 올랐다.

대진표 상 우징위와 양수쥔이 모두 결승에 올라야 맞붙게 된다.

준결승, 결승전은 2일 오후 경주체육관에서 열린다.

한편, 남자 58㎏급에 출전한 임철호(25·한국가스공사)는 루슬란 포이시프(러시아)와의 32강전에서 4-15로 져 첫날 경기에 출전한 한국 선수 2명 모두가 고배를 마신 셈이 됐다.

2009년 동아시안게임 1위 임철호는 1회전에서 머리 공격을 허용하며 5점을 빼앗기고 나서 만회하기 위해 서두르다 완패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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