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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도망자’ SK vs ‘추격자’ LG

[프로야구] ‘도망자’ SK vs ‘추격자’ LG

입력 2011-04-19 00:00
업데이트 2011-04-19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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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경기차 1·2위 주중 3연전 개봉박두

지난 2일 개막한 프로야구가 보름간의 열전을 마감했다. 당초 예상대로 ‘디펜딩 챔피언’ SK와 두산이 선두 그룹을 형성했고, 약체로 평가된 넥센과 한화가 하위권에서 맴돌았다. 기대를 모은 KIA와 롯데는 중하위권에서 허덕이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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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권(왼쪽) 박용택(오른쪽)
박정권(왼쪽) 박용택(오른쪽)


두드러진 현상은 LG의 초반 돌풍. 전력 보강에도 기대와 우려가 교차했던 LG였지만, 막상 뚜껑을 연 결과 투타에서 짜임새를 보이며 단독 2위를 질주하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초반 판세는 19일부터 시작되는 3주차 경기가 한 차례 고비가 될 전망. 10승 고지에 선착한 선두 SK는 지난주 한화와 넥센을 상대로 승수를 쌓았다. 강팀과 격돌하는 이번 주도 챔피언의 저력을 보일지는 미지수. 무엇보다 가파른 상승세를 탄 LG와의 주중 3연전(문학)이 관심의 초점이다. 두팀 다 자칫 연패의 늪에 빠지면 초반 선두 다툼에서 큰 상처를 입게 된다. 두팀은 지난 5~6일 시즌 처음으로 맞붙어 1승씩 나눠 가졌다. 어느 팀이 3연전 중 2승 이상을 챙겨 갈까.

18일 현재 SK는 10승 3패. 8승 5패의 LG가 2게임 차로 추격 중이다. 팀 타율에서 SK는 .270으로 4위, LG는 .276으로 2위다. 하지만 팀 평균자책점에서는 SK가 3.10으로 2위, LG가 3.23으로 4위. 방망이는 LG가 앞서는 반면 마운드는 SK가 높아 결국 ‘창 VS 방패’의 대결인 셈.

하지만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는 반대 상황이다. SK에서는 박재상과 정상호가 타율 .444(9타수 4안타), 안치용이 .600(5타수 3안타)으로 LG에 강했다. LG에서는 정성훈만이 .500(6타수 3안타)으로 SK 투수를 괴롭혔다. 이들이 중요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얘기다.

이번 3연전에는 두팀의 1~3선발 투수가 모두 나서 정면충돌할 태세다. SK는 게리 글로버와 다승 공동 선두(3승) 송은범, 좌완 에이스 김광현이 투입될 예정이다. 다만 김광현이 최근 부진으로 선발 여부가 불확실한 상황. 하지만 SK에는 LG 출신의 이승호(35)를 비롯해 전병두, 이승호(30), 정우람 등 좌완투수들이 즐비해 ‘좌타자 군단’ LG의 타개책에 관심이 쏠린다.

LG는 ‘광속구’를 뿌리는 레다메스 리즈(1승)와 SK에서 트레이드된 ‘옆구리 투수’ 박현준, 벤저민 주키치(이상 2승)가 차례로 등판한다. 이들은 팀이 건진 8승 가운데 6승을 선발승으로 책임져 자랑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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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서는 타격 6위 임훈(타율 .359)과 7위 정근우(.357), 9위 정상호(.341)가 타선을 견인하고 있고 홈런 2위(3개) 박정권과 이호준이 ‘해결사’ 몫을 해낼 기세다. LG에서는 타격 8위 이병규(.350)와 10위 박용택(.333), 14위 조인성(.326)이 제 몫을 해내고 있다. 특히 박용택은 올 시즌 결승타 4개로 이 부문 1위, 조인성은 17타수 8안타(타율 .471)로 득점권 타율 4위에 올라 역시 해결사로 기대를 부풀린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2011-04-19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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